금년 형제자매 여행은 남해안과 지리산을 돌아보다
우리 형제자매들은 매년 1회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도 하고 형제자매들의 우애도 다지면서 행사를 갖는다. 올해는 2019년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남해안 사천시와 다랭이 마을, 독일마을, 남원 광한루, 지리산 바래봉 철쭉단지를 돌아보기로 하고 12인승 차량 한 대를 막내 남동생이 운전을 하고 10명이서 함께 동승 여행을 떠났다. 서울에 사는 동생들은 13일 7시에 화성 향남 내 집으로 왔다. 화성에 사는 동생들이 일찍 와서 같이 합류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경남 사천시 녹도동에 도착하여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해안섬으로 내려왔다.
잠깐 둘러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산 정상으로 올라가 관망대에서 해상을 내려다보는 정경은 내 조국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 케이블카는 2018년에 설치되어 이제 1년이 되었다고 한다. 월요일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남해안의 아름다운 광경을 둘러보고 있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어울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광경을 둘러보고 있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어울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광경에 빠져들었다.
벌써 1시가 되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우선 점심식사는 회로 하기로 하고 이 곳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선착장 회센터로 가면 원하는 것 무슨 회든지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항구 쪽 회센터로 갔다. 평일이면서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오늘 점심은 서울 사는 3째 동생이 내기로 했다. 푸짐한 회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음 일정은 남해군 남면 홍현리 다랭이 마을을 방문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다랭이 마을은 경상남도가 자랑하는 바래길이다. 바래는 남해 사투리로 바다에 조개를 캐거나 해조류를 채취하러 가는 것을 바래간다고 한 대서 유래했단다. 끝없이 이어지는 환상적인 바래길을 음미하면서 가다보니 우리나라 남단 끝 다랭이 마을에 도착했다. 다랭이 마을은 손바닥만한 논들이 언덕 위에서부터 마을을 둘러싸고 바닥까지 이어진다.
이곳은 요새 마늘 수확이 한창이었다. 관광온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관이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힘들고 고된 삶이 였을 것이다.
이제는 발길을 돌려 남해군 상동면 봉화리 독일마을로 갔다. 이곳은 60~70년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젊은 남녀들이 독일 광부로 간호사로 이국땅에 가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가족을 위해 고생을 참고 일을 하여 가족의 생계는 물론 이를 계기로 국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경제발전의 뒷받침을 하게 한 분들이 귀국 후 마을을 형성하여 삶의 터전을 닦았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독일마을이 되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 온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날도 덥고 목도 마르고 해서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동생들과 나눠먹으며 예쁘게 꾸며진 마을 입구 집에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이곳에서는 독일 음식으로 부어스트라덴, 부어스터쉐세로, 수제 소시지를 판매한다. 우리는 내일 지리산 바래봉 등정을 위해 숙소인 전라북도 남원이 노암동에 있는 켄싱턴리조트로 향했다. 사전에 25평 리조트 2개를 예약 해 두었다.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나오니 여동생과 제수씨들이 저녁 준비를 해 놓았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지난 일을 되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내일 지리산 바래봉 철쭉동산을 가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해서 잠을 자기로 했다.
아침 7시30분에 리조트식당에서 전복죽으로 식사를 하고 바로 차로 이동 바래봉 입구 마을까지 갔다. 이곳부터는 걸어서 3km정도 가야 정상이란다. 나는 일찍 포기하고 차에서 대기하고 동생들만 등정했다. 팔십이 되어 산을 오르려니 힘이 들고 숨이 차서 공연히 동생들에게 짐이 될까봐 일찍 포기 한 것이다.
생각 같아서는 나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은 있으되 몸이 허락지 않는다. 세월은 누가 못 속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지금 차가 멈춘 곳도 700미터 이상이 되는 곳이고 경사가 가파르다. 이곳 주민들은 이 경사지에서 고사리 농사를 짓는다. 깎아지는 경사지에 고사리가 나와 농부들이 띠고 있다.
집에서 말린 고사리는 kg당 50,000원이다. 나야 거저 준대도 해줄 사람도 없고 반찬 만들 자신도 없지만 동생들은 구입을 했다. 3시간이 되니 동생들이 내려왔다. 이미 휴대폰 카톡을 통해서 바래봉 정상 철쭉꽃을 받아보고 있었다. 준비해 온 점심식사로 펑퍼짐한 그늘진 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맛있게 점심식사를 끝낸 후 집으로 오기 전에 덕유산을 찾아 주위를 자동차로 둘러보고 집으로 향했다.
금년도 1박2일 짧은 시간이였지만 동생들과 함께 한 시간은 참으로 좋았다. 모두가 건강해서 함께 올 수 있고, 형제자매 간 우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도 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내년에는 제주도로 2박3일간 가볼까 한다.
여하튼 우리 형제들이 모두가 건강해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약속하며 금년의 여행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언제나 청춘이십니다
아주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