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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는 해발 1300m이고 마네카르카는 2000m의 고산지대 마을입니다. 저 높이 보이는 마을을 지나 20km를 더 올라가야 합니다.
드뎌 해질 무렵 마을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다음 날의 워크숍을 점검한 후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침에 보는 마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워크숍을 가지며 소득증진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와 아울러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아래의 다양한 소득증진 사업을 논의하면서 고립된 지역적 특성으로 여러 제약이 많음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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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수 Fruit
경사도 농업 활성화를 위한 과수
Tomato
Kiwi
Wallnut
Lemom
Pomegrande
Abocado
ㆍ묘목 공급
ㆍ재배관리 기술 지도
산지 대부분이 테라스 논과 밭으로 개발되어 있는 상태로 과수 재배 농지 부족
2. 채소
ㆍ브로콜리, 콜린플라워 등 고냉지 고부가가치 품목 희망
ㆍ관개 필요
(군 연내 자체조사 계획)
현재 관개는 벼농사 위주로 채소 재배를 위한 추가 관개 필요
종묘, 재배법 필요
근본적 문제점
ㆍ좁은 경작면적
ㆍ관수
ㆍ인력: 청년 이농 심화
3. 염소
염소고기 선호도가 높고 방목 등 사업성이 있어 보이나 염소 입식 및 사육에 여러 사항 고려됨
ㆍ토종(kari): 연 20kg 체증으로 생산성 낮음
ㆍ수입종(boel): 연 40kg 가능하나 고산지대 적응성이 약해 폐사율 높음
ㆍ교배종, 특히 번식용 숫염소(buck) 입식하여 번식하는 방향 검토. 그래도 폐사확률 높음
ㆍ이동 및 고지대 적응 스트레스에 의한 폐사등 위험도가 높아 신중 검토 필요
4. 우유용 소ㆍ물소
우유 수요가 매우 큼
ㆍ쇠고기 식용불가ㅡ힌두
ㆍ물소(buffalow) 고기는 식용
ㆍ인근 치즈공장에 우유 납품 가능
ㆍ소값이 비싼편으로 소수 농가만 수혜
ㆍ방목토지 및 사료자원 부족으로 확산 어려움
5.감자
10~11월 벼 수확후 감자 재배 시작하여 4~5월 수확하나 우기 시작으로 도로가 차단되어 판매어려워 우기 4~5개월간 냉장저장 판매하면 소득향상 기대됨
냉장보관을 위해서
ㆍ수확후 큐어링
ㆍ4도C 냉장
ㆍ차광
ㆍ환기 필요
결국 기술지도와 전기료가 지속성에 관건
태양광전기도 우기에는 효율성 떨어져 사실상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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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계단식으로 깎아 만든 테라스 논이 경이롭습니다.
평화와 행복 그리고 내생을 기원하는 힌두 탑이 마음을 겸허하게 해줍니다.
셀파족 할머니가 물소 여물용 풀을 베어 이고 가는 모습이 약간 애처로워 보입니다.
아래는 다른 종족입니다. 여러 종족이 어울려 평화롭게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대부분 젊은 남성들은 해외와 도시로 일을 찾아 떠나고 여성들이 주로 밭일 등 힘든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마에 끈을 매고 무거운 짐을 나르기에 목과 허리 통증이 많다고 합니다. 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연세대 보건전문가팀이 별도로 보건환경 조사를 실시중입니다.
아래는 보건사업 현지 수행기관인 둘리케병원의 마네카르카 지소입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적십자사가 지어준 보건지소도 있습니다. 이들과도 모자보건을 중심으로 많은 논의를 하였습니다.
보건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접근법을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농장 사업을 통한 소득증진ㆍ보건 통합 프로그램이 심도있게 논의되었습니다.
아래는 ADB와 네팔 교육부 공동프로젝트로 실시되는 Dusater Resiliance of Schools Project의 일환으로 견고하게 신축되고 있는 이 일대 3개 학교의 통합학교 모습입니다.
수혜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기존 학교 건물과 차이가 확연하게 현대식 건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3개 학교가 합쳐져 약 1000명의 초중고교 통합학교의 교장 내정자와 보건팀이 학교 텃밭 사업을 논의하며 함께한 사진입니다.
참 아름답고 세상에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의 마을입니다.
온 사방에 메리골드 꽃이 화사하게 또 약간 수줍게 피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메리골드 꽃이 화사합니다. 이 꽃을 재배하여 꽃잎을 따서 햇빛에 자연 건조시켜 꽃차를 만들어 파는 협동조합 설립 지원도 논의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을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사업형성을 하여 다시 돌아올 계획입니다.
이번 마네카르카 마을 과업을 잘 마치고 다시 7시간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길에 같이 일하는 분들과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가 맑아 저 멀리 구름 아래 눈덮인 히말라야 산맥이 잘 보입니다.
아! 비록 험한 오지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시는 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즐거움과 보람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소중한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시기에 향기촌의 자매마을로 서로 교류하며 봉사활동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