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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을 주제로 제가 선정한 영화는 바로 '킬 위드 미'입니다. 이 영화는 좀 잔인한 살인의 내용이 담긴 좀 잔인한 영화로 예상되지만, 대략 줄거리를 보니 이번 주제인 '익명성'과 정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추천합니다. ^^
'Kill With Me' 는 영화에 등장하는 웹사이트의 이름을 딴것입니다 ^^ 옆의 'Untraceable'은 영화의 원제로,. '추적할 수 없는'이라는 뜻입니다. 이 뜻은 영화에 등장하는 살인마를 가리키거나 현대 정보 사회에 사람들이 남기는 흔적을 뜻 하는 말이라고도 하네요 ^^ '킬 위드 미'는 인터넷의 익명성이 향할 수 있는 최후의 종착지를 묘사한다고 많은 리뷰어 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비방이나 악플을 넘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을 죽이는 일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된다는 것이죠. 접속만 하지 않으면, 즉 자신의 호기심만 억누른다면 무고한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남들도 하는데 뭐. 내가 누군지 어떻게 알겠어?'하는 생각이 모여 극한의 결과를 내놓게 되는 것이죠. 이렇듯 제가 추천하는 이 영화는 익명성의 위험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 대략적인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어느 날, FBI의 사이버 감시망에 괴상한 사이트가 하나 잡힙니다. 'kill with me'라는 도메인을 사용하는 이 사이트는 생중계되는 동영상 하나가 재생되고 있는데, 동영상 속에는 우유를 먹으러 가다가 끈끈이 쥐덫에 걸려 굶어죽어가는 새끼 고양이가 나오죠. 동영상 위쪽엔 이 동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표시되고, 오른쪽엔 접속자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팅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엽기 사이트 중 하나라고 판단한 FBI는 큰 관심을 갖지 않은 채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얼마 후, 고양이 사건 직후 자진 폐쇄됐던 킬위드미닷컴은 다시 열립니다. 그런데 이번엔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 나오죠. 게다가 그 사람의 가슴팍엔 'KILL WITH ME'라는 글자가 칼로 새겨져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의 몸은 어떤 약물이 들어 있는 병과 호스로 연결되어 있죠. 동영상 위에 접속자 수가 표시되는 것은 저번과 같지만, 컴퓨터와 연결된 호스는 접속자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양의 약물을 투여합니다. 약물의 정체는 바로 항응고제로, 가볍게 베인 상처라도 피가 멈추지 않아 과다출혈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죠. 사이트 접속자들은 모두 공범이지만,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한 접속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킬 위드 미> : 네이버 영화 소개,리뷰 |
첫댓글 줄거리가 정말 섬뜩하네요. 그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 사람을 죽게 만드는 공범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겠죠?
그저 동영상을 보러온 인터넷 상의 사람 중 하나 일 뿐이다.
정말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서 당당히 그런 사이트에 들어가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이겠죠.
익명성의 단점을 극단적인 예의 하나로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되네요.
네 제 생각도 좀 잔인 하기는 하지만, 익명성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내용이 상당히 자극적인 것같네요 하지만 익명성의 역기능을 잘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직접적인 살인을 보여주었지만 요즘 일어나는 악플과 마녀사냥 등이 피해자를 자살로 이끄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실제로도 자살사이트가 성행 한적이 있었었죠. 악플이나 마녀사냥 또한 익명성을 이용한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되어지는 군요. 물론 영화는 좀 과장되게 표현을 한것 같지만요 ^^
마자요... 저 영화의 사이트 접속자들과 마찬가지로..악플과 마녀사냥을 하는 사람들은 똑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본인의 일이 아니니까 더 재미있고...상대가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것에 쾌락을 느껴 더 하게 되고...
참......안타까워요..
그렇죠.. 호기심에 접근을 하였다가.. 자신도 잘 알지도 못한일에 대해서 군중심리 비슷하게 이끌어져 가는 것 같군요.ㅜㅜ
...공개자살이라...정말 끔찍하네요. 사이트에 접속해있는 사람들은 익명성이 보장됬다는 이유로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할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하나는 확실합니다. 그런 사이트가 눈에 띈다면 나 자신도 호기심에 잠깐이라도 봤을것이라는... 그리고 나서 죽은 사람에 대한 죄의식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지, 자신이 의문입니다.
이 영화가 익명성의 위험함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영화의 내용을 상당히 자극적으로 구성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단순한 호기심이 누군가에겐 극심한 피해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호기심으로 인해 사람이 죽어간다는 것을 영화가 주로 보여주려하는 것으로 보아 그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은 바로 익명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잔인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주제를 강하게 전달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무척이나마 잔인한.. 또한 사이버사회가 되다보니, 살인까지 공개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나의 호기심이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익명성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잘 파악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살인까진 아니더라도 누구와 다투는 영상 등이 인터넷에 나도는 것과 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싸움구경하러 인터넷사이트로 사람들이 몰렸던 경우를 보면, 영상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반응이 올라오고 영상 속 주인공들의 마음관 상관없이 일파만파로 동영상이 퍼지게 됐던 것 같아요. 이미 많이 퍼진 영상을 나 하나쯤 더 본다고 문제가 있겠어 라고 생각하고 보게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당사자 입장에서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영화에선 속상함을 넘어서 자신의 생사가 걸린 일이니... 아직 영화를 다 보진 않았지만 관객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며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집 불구경 하듯 하는 사람들의 자세, 나 하나쯤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단적으로 보이는 영화인 듯 하네요. 익명성에는 그 익명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기심 또한 들어있는 걸 느낄 수 있네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소재 만으로도 익명성과 사람들의 행동을 쉽게 표현해 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있게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장점 외에 사람들의 나쁜 마음들이 더해지면 이런 결과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한 무서운 결과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