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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 역사 스크랩 일본어 `みそ(된장=miso)`란? 고려 `계림유사`의 한국어 고어 `密組(mizo)`
이태완 추천 0 조회 101 11.10.05 11: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일본어 'みそ-しる(miso-siru=된장국)'에서 siru(しる)의 어원은 한국어 '시루'이다

 

한국어에서 쌀이나 떡을 찌거나 무엇인가를 담는 그릇을

'시루(siru)'라고 하는데 그 어근은 한국어 '싣다(sid-da)'에서 연유한다.

 

즉 이 '싣'이라는 어근은 유음화하여 '싣<실으니<실고(싣고)<실어서 <실음(적재)<시루'

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떡을 찌고 국을 담는 그릇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시루'가 떡을 찌는 그릇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고대에는 광범위하게 그릇을 총칭하는 어휘였다.

 

따라서 한국남부인들이 개척한 2300년前 倭의 식생활도

고대 한국인의 풍습 그대로였을 것이고  그 식생활에 사용되는

도구를 지칭하는 언어도 당연히 고대한국어인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식생활의 중심이었던 그릇을 나타내는 '시루'라는 말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단어였을 것이다.

 

그런데 일본어에서 된장국을 나타내는 말을

miso-siru( [みそ-しる])라고

말하고 표기하는데 이 글자를 살펴보면 앞의 

漢字 2자 '噌'는 miso(みそ)의 이두식 음차이고(미소의 어원에 대해서는 바로 밑에 포스팅한다.) 

뒤의 즙이나 국물을 나타내는 한자 汁(즙)은 '국'의 훈독이다

즉 汁(즙)이라고 한자를 쓰고 しる(siru)라고 훈독을 하고 있다

/

しる

 /

다시말해서 miso-siru(みそしる)라는 말은 '된장을 담는 그릇'이라는 원의미에서

된장국이라는 의미로 의미가 확대되어 쓰이는 경우이다 .

의미의 확장은 언어학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한국어에서도 '된장 하나요'하면 된장국이나 찌개를 의미하니까 말이다.

 

따라서 일본인들도 그 의미를 모르는 siru(しる)라는 말은 한국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는

siru라는 말이 2300년동안 한 글자도 변하지 않은 채 원음가 원의미 그대로 쓰이고 있는

케이스이다'

 

 

한국어-시루(siru)

 

일본어-시루(しる=siru)

/

 

2]일본의 みそ(된장=miso)란? 고려 '계림유사'에 나오는 '密組(mizo=현대의 중국식 음가는 mizǔ)로서, 메주의 고어 '미조 또는 그 방언 미소'이다

 

 

1103년 지나 宋의 사신을 수행하여 고려에 온 '손목'은 고려의 토풍(土風)·조정의 제도(朝制) 등과 함께 고려어 약 360 어휘를 채록하여 편찬했는데 이 견문록을 계림유사라고 한다. 이 책은 현재 단행본으로는 전하지 않고 청(淸) 세종 때의 〈고금도서집성 古今圖書集成〉, 조선 정조 때 한치윤이 지은 〈해동역사 海東歷史〉 등에 실려 전한다.
 
그런데 이 계림유사에서 '손목'은 전통적인 이두식 차자표기와는 약간 다르지만 오히려 이두식 차자음(借字음)보다 한국어에  더 근사한 한자음을 빌어 고려어휘의 음가를 기록했다. 이를테면 '천왈한날'(天曰漢捺=하늘)', '귀왈기심'(鬼曰幾心=귀신)','두왈말'(斗曰抹=말)·'궁왈활'(弓曰活=활)·'백왈온'(百曰溫=백의 옛말)·'산왈매'(山曰每=메)등이 예이다.

 

그런데 바로 이 계림유사에서 '醬曰密朝' 즉 '장을 '미조'라 부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미조'(mizo-密組는 中古시대 중국인들의 발음으로 mizo, 현대 중국식 음가는 mizǔ )이다. 또한 고려 이후 한국의 지리지나 풍속지에서도 '며조(miozo)'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음가는 계림유사와 거의 같다.(miozo-증보산림경제,1766과 규합총서, 1869),

 

만주어로 “미순(misun)”, 몽골어로 '미수(=mis-迷速)'도 오늘날 우리나라의 메주와 어원이 같으며' 해동역사'에서도 중국의 '신당서'를 인용하여 발해국의 수도인 책성(柵城)이 '시('豉=메주)'의 명산지라고 기록되어 있고 '시(豉)'의 냄새를 고려취(高麗臭)라 불린 기록과 일치한다,

 

알타이어 misu<한국어 mizo, 또는 방언인 miso<일본어 miso

 

즉 고려이후 한국에서는 mizo

한국어-misun, 또는 misu

일본어-misun, 또는 misu

 

일본학자 新井白石은 "고려의 장(醬)인 말장(末醬)이 일본에 들어와서 그 나라 방언 그대로'미소'라고 불리워 졌고 고려장이라고 적는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아 간장의 제조 중간산물, 메주인 시(豉) 나 말장(末醬)의 원조(元祖)는 한국이다"라고 말한다,


 

결국 일본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말도 한국어, 글자도 한국식의 이두나 각필의 변형인 가나, 음식도 한국음식 옷도 한국옷, 무기도 한국제, 왕도 한국인, 인종도 한국인이며 이는 역사를 버린 나라 일본의 영원한 페이소스인 동시에 그들이 부정하면 부정할 수록 빠져 드는 늪이 바로 한국이라는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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