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비구름 만들어진 모습 기상청 레이더영상으로 보면서 비오겠다 비오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소주 몇잔 서둘러 마시고 빗방울 듣기 시작하는 관람석 맨 위에 자리 잡았지요.
내리는 비 왠만하면 내가 다 맞아버리려고 했는데
나 혼자 맞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렸어요.
사진이 인자사 나왔어요.
사진기가 고물이고 그러다보니 사람은 사진 앞에서 한없이 느긋해져버린 탓입니다.
더구나 좋은 사진기로 사진 찍는 사람들 겁나게 많아서 내 사진 별로 필요할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지리산에는 행복이 있을까요?
순천 살때는 꽃 맞춰 마음 맞춰 달빛 맞춰 바람 맞춰 비 맞춰 지리산 수없이 드나들었는데
지리산 바라보이는 구례로 오고 나니
그 거리가 딱 그리워하면서 사랑하기 좋은 만큼 떨어져 있어서 지리산에 안 가지네요.
내가 지리산에 가지 않으니까 지리산이 내게 찾아 오시기도 하고-
이런 것이 행복이라면 나도 행복한것 맞지요?
플레쉬 없이 무대조명 만으로 멀리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침 렌즈 줌이 고장 나서 아마 20mm화각 쯤에 고정되어 있을건데 무대 부분만 잘라낸 사진이 두어장? 있을걸요?
사진 고르지 않고 있는 대로 다 올려요.
첫댓글 봐도 봐도 감동적인 장면들입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정말 이웃이네요.
구례사신다구요? 구례장에서 벌써 여러번 스친 사이인지 모르겠네요ㅎㅎ
그런께요.
김혜화 시인님
영광입니다.
비오는 그뒤 어디쯤 제 눈이 한참 가닿았는데
가려하니
안보이셔서^^
야생화사진의 원조인 쌤
울학우들께 한수 가르쳐주심이^^
저 무대속에 제가 있었다니...
다시금 뭉클해지네요....
사진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리산에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
작년 9월 첫 참석으로 줄기차게 지리산엘 갔으나 진정한 산행은 못해본 일인 달려라 하니입니다!!!
꾸~벅 (_ _)
매일 매일이 반복적인 일상사 모든것 내려놓고 즐기고 싶읍니다 좋아보입니다 배 터지도록 웃어보고 싶네요
하나 하나 글들을 읽으면서.. 저도 글을 올려야 겠다는 결심이..^^
그동안.. 그 사이 잠깐 지리산에 다녀온것도 잊어버린채 생활하고 있었거든요..^^
컴퓨터도 가까이 하고 있지 않아서...
요사이 스마트폰이 약인지 독인지..열심히 씨름하고 있습니다.^^
김해화님..^^ 독사신도 함께 올려주셨음 다음번엔 보자 마자.. 해화님 하며 달려갈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있지만... 제 독사진을 올려... 해화님이 아..마법사..하고 달려오시도록 해야겠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