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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번호:10-07
▣. 산행지: 울진 백암산
▣. 산행일자:2010. 02. 15.....월요일
▣. 날씨:맑은 날씨.
▣. 누구와: 나홀로.
▣. 산행경로 및 시간: 아래의 개념도를 참조 바라며 식사와 별도의 휴식은 없었음. (산행 시간은 본인 기준 입니다.)
▶갈때:고향 울진에서 승용차로 백암온천단지로 이동후 백암관광호텔뒷쪽으로 산행 시작(승용차 이동 시간 40여분)
▶올때:갈때와 역순으로.
▣. 순수 산행 시간은?: 백암관광호텔 뒷편에서 08시 04분에 출발하여 백암태백온천모텔위 산불감시초소에
12시 14분에 도착함........ 4시간 10여분 정도
이번 설 연휴가 짧아 과연 고향의 산을 짧은 시간에 산행이 가능할까? 의구심을 갖고 일단 배낭을 챙겨 시골갈때 갈려고
꾸린다. 이것을 본 마눌왈, 한바탕 난리다?? ㅠ.ㅠ 그냥 좋은 말로 꼭 산행을 한다는 것보다 일단 보험용으로 챙겨 간다고 ㅎㅎ
설날 전날 부산 출발전 이른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차량 운행에 상당히 애로가 발생한다고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소식이
전하여지고 우리는 이왕 밀릴것을 각오하고 느긋하게 출발하였으나 예상외로 적은 눈발과 그리 혼잡한 정체도 없이 잘
도착 하였으며. 설 연휴의 짧은 시간에 그리 많지않은 일가 친척 및 처가집에 들러 세배를 드리고 그 다음날 이왕 온김에
아직 미답의 산행지로 남은 고향 울진의 백암산 산행을 마음먹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물론 집사람과 아이들은 본가와 6Km
떨어진 처가에 자고 ㅎㅎ
일단 다음날 산행후 돌아와 부산으로 와야 하므로 모친께 부탁을 하여 아침 일찍 6시에 깨우 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렸으나.
곤하게 자는 아들을 깨우기에 안쓰러웠던지 그 시간을 훌쩍 넘겨 잠을 깨워 주신다. 이런~~!! ㅠ.ㅠ, 처음 의도하는 시간에
차질이 생겼다. 부랴부랴 일어나 바로 전날 저녁에 챙겨둔 배냥을 차에 밀어 넣고 이른 아침 거리를 달려 백암온천단지에
도착하여 백암관광호텔 뒷편으로 하는 들머리에서 산행을 하였다. 가는 길 코스를 나름 생각하여 본다.
그냥 간단히 눈도 오고하여 산불감시초소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찍고 다시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무난하였으나 그래도
뭔가 색다른 코스를 둘러보기 위하여 백암관광호텔 뒷편으로 출발하여 하산시에는 정상에서 흰바위를 거쳐 백암폭포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많은 눈이 왔고 눈이 온지가 이틀이나 지나 이틀 동안 산객들이 나름 러셀로 등로가 확보 되었으리라 계산을
하였으나 이 계산이 큰 착오로 와닿았고 죽도록?? 고생만 한 그런 백암산 심설 산행이 될줄이야~~~ㅠ.ㅠ.
혹~~! 무릎까지 빠지는 된비알 눈밭을 2Km 정도를 치고 오르는 수고를 하신 분들은 럿셀의 어려움을 알것 입니다 ㅎㅎ
별도의 설명이 굳이 필요없는 백암산 산행의 이모저모와 그리고 부산에서 시골로 가면서 몇장 및 시골 처가집 부근의 해안가
이미지를 같이 올려 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백암관광호텔 뒷편으로 08시04분 출발하여 산불감시초소로 12시14분에 도착한 백암산 산행 경로를 대략적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참고로 초행 등로라 눈으로 인하여 초입에서부터 지능선으로의 접근이 불확실함을 양지바라며..
바삐 가는 길 울진 대게 모형상이 있는 암릉 너머로 일출이 시작되어 잠시 세워 담아 봅니다.
눈도 많이 왔고 첫 초입을 못찾아 우왕좌왕 결국 차량 파킹후 화살표 방향으로 어느 한사람의 발자국이 있어 무작정
따라 길을 나섬 ㅠ.ㅠ
초입 진입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라보았으나 그저 막막하기만 하는 길임, 결국 우측의 보이는 건물쪽으로
진행을 함.
어느듯 한참을 가다 뒤돌아 본 지나온 등로를 바라봄. 파란 삼각점은 백암관광호텔 뒷편의 초입이고 이곳으로 오기전
밭 or 과수원인듯한 곳에 수십마리의 개 사욕장이 있어 요란스럽게 짖는 소리를 뒤로하고 바로 그 앞으로 지나
무덤을 가로 질러 뒷쪽으로 희미하게나마 지능선으로 오름길이 있어 진행하면서....
가는 길 첫번째로 만나는 정상 이정 표지석을 대하고....이곳에서 부터 한화콘도에서 오르는 능선과 접하고
럿셀을 하여준 여러명인듯한 발자국이 그런대로 걷기가 편합니다.
한화콘도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정상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 표지석도 지나 칩니다.
또 다른 갈림길의 이정표....진행은 좌측으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이정표^^
까치봉이라는 표지목에 접근을 하고 진행은 계속 직진형으로... 여기까지 오기전에 갑자기 서너명의 발자국은
온데간데 없고 갑자기 공중에 붕 뜬듯...?? 미루어 집작컨데 다시 되돌아 간듯하고 자~~아, 이제부터
고생의 문으로ㅜㅜ.눈이 쌓여 등로가 짐작도 안되고 간간이 보이는 시그널따라 럿셀하여 헤쳐나가야 하고.....
성능이 별로 안좋은 신발은 발끝으로 추위에 노출되어 마비가 없는듯 ㅜ.ㅜ
눈쌓인 무덤을 지나고 인적없고 길없는 길을 주변의 풍광을 벗삼아 쉬엄쉬엄 진행을 합니다.
가는 길 간간히 보이는 정상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석만 보고 계산도 하여 보고, 마치 게으른 며느리
밭이랑만 세고 있듯이 ㅋㅋ
가는 길 이정표가 있고 어디인줄 모르지만 일단 담아 봅니다.
29번 구조요청 표지판도 일단 담고 ㅎㅎ
쭉쭉뻗은 금강송 군락을 지나고 머리에는 흰 눈송이를 가득이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좋습니다.
제법 너른 공터가 있는걸로 봐서는 헬기장인듯 한데 확인할 방법은 없고 일단 그대로 눈을 헤치며 통과하고.
위의 지점은 구조요청 28번이고....
소담스럽게 내려 앉은 눈송이는 만지면 그냥 와르륵 흘려 내릴것만 같은 소나무들^^
가는 길 정상까지의 거리를 자꾸만 염두에 두고 계산을 하여 보지만 헤쳐나가는 속도가 느립니다 ㅠ.ㅠ
구조요청 표지판을 또 지나고....
가도 가도 끝이 없을것 같은 길을 러셀하며 올라 갑니다.
마침 좌측으로 온천장에서 오름 주 등로와 만나 진행을 합니다. 이곳부터는 발자국이 있어 그렇게 편할수가 없더군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짐.ㅎㅎ
드디어 파란 하늘이 열리고 따뜻한 날씨에 어설픈 눈꽃이지만 그래도 반기는듯 하고 ㅎㅎ
여기가 940봉인 헬기장의 구조요청 표지판인가요??
940봉을 지나 가는 길 마침 웅장하고 지척에 있는 백암산 정상을 바라보며.....
정상 근처의 나뭇가지에 빙화가 되어 영롱한 빛을 발하고 따뜻한 날씨탓에 물방울이 되어 흐른다.
가는 길 탐스런 설화도 보고....
정상 당도전 바라본 파란 하늘과 설화의 배치 참으로 좋습니다.
드디어 백암산 정상 그 넓은 정상에 산님 혼자만 정상석과 함께 덩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고....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쪽이지만 시원찮고 ㅎㅎ
정상에서 둘러본 주변의 산군들....
^^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으로 우측에서 오름길이 있고 좌측은 지나온 940봉이 바라 보입니다.
정상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머뭇거리다 처음 산행 경로로 게획한 흰바위로 하여 백암폭포로 갈려고 서성거려
보지만 지나간 산님도 러셀 흔적도 없어 망설이다가 에라이 하는 심정으로 밀고 헤쳐 나갑니다.
다시 주변을 바라보고 저 멀리 송신탑이 바라보이는 일월산도 조망이 되고^^
처음으로 흔적을 남겨 봅니다. 그곳에 게신 산님에게 부탁을 하여 ㅎㅎ
하체까지 빠지는 눈길을 럿셀하며 흰바위에 당도하여 눈덮인 흰바위를 담아보고 길도 모르고 절벽에 낭떠러지
위험도 하고 마침 울산 동생한데 전화가 오네.....
백혈병을 앓고 잇는 사돈 총각이 울산의 모 병원 중환자에서 사망을 하였다고....ㅠ.ㅠ, 부랴부랴 왔던길을 돌아
정상에서 다시 원점회귀하는데 러셀이 되어 있는 등로가 좋은 산불감시초소로....
흰바위로 내려갔다가 돌아온 정상에는 정상석만 훵하니~~ 웬지 모를 허전함이 엄습하여 오고....
정상을 지나 직진은 한화콘도로 가는 등로고 우측으로 잘 닦여진 온천장으로 하산하는 등로임. 진행은 우측으로..
가는 길 뒤돌아 본 안부에는 시그널이 많습니다.
가는 길 흰바위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 우측의 흰바위 등로는 발길의 흔적이 없음.
가는 길 좌측으로 무명폭이 여름철 수량이 많을시 장관을 이룰듯 합니다.
드디어 천냥묘에 도착...사진 촬영에 얼굴을 돌려 주십사 양해를 구하였으나 그래도 빤히.....ㅎㅎ,
천냥묘....?? 뭔 뜻이 있는듯??... 혹 비싼 돈을 주고 묘지 터를 샀는것이 아닐런지요(천냥주고 ㅎㅎ..짐작하여 봄)
하얀 백설의 눈을 이불삼아 편히 잠들어 있는 천냥묘의 주인? 김녕 김씨묘 인가요?
천냥묘를 지나면서 뒤돌아 봅니다.
천냥묘를 지나 가는 길 한화콘도 갈림길이 있고...
가는 길 뒤돌아 본 백암폭포 갈림길이 있음.
갈림길 옆 옛 이정목과 저 위의 문구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넓은 등로가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이젠 거의 하산 완료 지점에 당도를 한듯...
가는 길 우측으로 상수도 시설물도 지나고...
드디어 산불감시 초소 백암산 날머리에 도착을 합니다.
왔던 길 뒤돌아 본 백암산 날머리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 옆에 세워진 백암산 안내도^^
가는 길 좌측으로 오늘 아침에 들머리로 정한 백암관광호텔이 바라보이고... 현재 우측으로 가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갑니다
좌측은 아침 들머리 방향이고 저 앞의 애마 또한 잘 기달리고 있고 ㅎㅎ.
무사히 설산 백암산 산행을 마쳤고 지금까지 그날의 휴유증으로 우측 무릎 연골의 통증으로 당분간 휴식을
취하여야만 하는데 어렵습니다??, 원인을 분석하여 보면 눈길의 발자국과 보폭만 신경써서 하산을 하였고 또한
사돈 총각의 비보를 접하고부터 무리한 하산으로 인한 휴유증이 아닌가 생각하여 봅니다.
아뫃튼 무리한 산행은 당분간 지양을 하여야만 하겠고
↓아래의 사진은 부산에서 시골갈때 및 시골 처가집 근처 해변가에서의 몇장을 덤으로 같이 올려 봅니다.
화진 휴게소 뒷편에서...
화진 휴게소 뒷편의 백사장을 바라보며...눈이 제법 왔죠^^
뒷편 해안가 또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 냅니다.
가는 길 암릉에 자리잡은 해송이 좋습니다.
가는 길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본 해안가 ..저기 저분도 맞총질을..?? ㅎㅎ
암릉위에 모진 해풍을 맞으며 자라는 소나무와 주변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운치를 더하여 줍니다 ㅎㅎ
가는 길 울진 대게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딸래미를 모델삼아^&^
↓아래는 설날 처가집에 들러 잠시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해안가를 거닐고 담은 사진을 그냥 올려 봅니다.
중간 앞 파란 지붕이 저의 처갓집임. ㅎㅎ
이상으로 백암산 산행 및 기타를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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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 홀로 산행과 바닷가 가족 나들이 아주 좋으셨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려운 산행길의 보답으로 멋진 설경을 선물 받으셨네요..^^ 따님이 대단한 미인이시네요..^^ 무릎 아프신 것 하루빨리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백암산의 멋진 설경과 울진의 아름다운 해안을 한꺼번에 즐감하고 갑니다.
백암산 설경도 화려하고 눈덮힌 바닷가 풍경이 환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