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토요일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부터 부산을 떨며서,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애쓰는 나의 모습 보면서,
"내가 플릇을 무지 좋아하는 사람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5주가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가벼렸다.
모두 어른들인거 같은데, 초등학생이 선생님 말씀대로 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진지함"에 웃음이 절로 나기도 하지만,
나 역시 그러고 있으니 어쩌랴!! ㅎㅎ
"플릇이라는 세계"에 발 들여 놓은게 이제 한달 겨우 지나고, 음악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도, 흔히들 가는 노래방도 안다녀 본 내가,
'악보를 본다'는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고, 중간 탈락하지 않으려고 밤새도록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보기는 했건만, 하면 할 수록
높은 벽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에이 언젠가는 되겠지! 남들도 하는데. 단지 좌절해서 주저 앉지만 않으면""
우리 3조는 조이름을 "어메이징 플릇"으로 정했는데, 우리의 수료발표곡이 "Amazing Grace"로 완전 쪼짜가 2명이나 있어서
다른 3분이 실력을 진짜 발휘하지 못하고, 비교적 음계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이 노래로를 선택해서, '올림픽 정신'으로 조원
모두가 발표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악보를 보니, 이제 레슨 6회차인 내개는, 저음 솔(G)과 중음 솔(G),저음 미(E)와 중음 미(E)의 분간, 그리고 손가락
바꾸기 어려워 하는 중음 도(C)와 중음 레(D)가 있어서 만만치 않아 보인다. 높은음자리표와, 3/4박자이고, Tranquillo로 고요하게
불러 달란다.작곡자는 "존 뉴튼"이고, '플릇1'과 '플릇2'의 악보가 있으며, 못 갖춘 마디로 G음이 1박자 있고 맨 나중 마디에
2박자의 E음으로 끝맺음을 하였다. '플릇1'은 여자 2명이, '플릇2'는 남자 두명이 맡고...
'플릇1'의 악보와 '플릇2'의 악보가 앞장과 뒷장에서 서로 똑 같이 바꾸서 부르게 되어 있는데, '플릇2'의 9마디줄과 '플릇1'의
25마디 줄이 약간 다르게 되어 있어서 신경을 쓰면 되겠다. 그리고 Bb이, '플릇2'는 2째마디와 10째마디 두군데, '플릇1'은
18마디 한군데 임시표로 붙어 있다. 플릇1은 앞장에서, 당연히 플릇2는 뒷장에서 메조피아노 (mp)로 "다소 여리게" 연주하란다.
유튜브의 노래를 들어보니 빠르기를 84 BPM에 많이들 하고 있는데, 이게 고요하게와 어케 어룰리나하고 고민 중이다.
일단 조별 토론에서는, 72bpm으로 각자 연습해 오고, 12/5일 입맞출때 이게 되면 좀더 올려서 84나 96으로 도전하는 걸로.....
.
일요일에 연습해보니 박자 맞추기도 안되고, 운지도 안되고 있는데, 배려해 준 조원들에게 민폐가 안되려면 더욱 더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튜너와 메트로놈을 이용하면서 열씸히 열씸히, 근데 저음B와 저음A의 바람은 왜
그리도 쎄게 나가는지 ㅠㅠ
조장님이 제주도로 출장갔다. 11/25일 토욜가서 1/6일에야 온다니, 실력자가 또 빠져서 진짜 어영부영 할 수 없게 된 안타까운 우리 조가 어메이징하게 되기를 바란다.
앞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줄 모르는 내가 MC를 해야 한다니 부담은 백배로 오지만, 어쪄겠나 플릇초보가 아니면 갖지 못할
추억거리을 받았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아멘 ^**^
첫댓글 아 우리 수료음악회 MC 가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 ^
화이팅입니다!! ^^
3조 화이팅!!! 정말 어메이징3조로 거듭날수있도록 오늘도 힘차게 연습으로 돌진~~~
MC 축하합니다~~스코어리딩 참석해서 출세하셨죠?ㅎㅎ 열심히 빠지지 않고 하다보면 실력도 짱!!! 하실 날이 올 것입니다^^
ㅋ~
쪼자 한분은 MC로 입막음이라도 하시는데 초자1은 어쩌나요~~^^
우리3조 MC님 화이팅!!!!~
열심히하시는모습이 참본이되시네요~MC는평소에하시느데로하시면잘하실거예요~^^
MC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도전 받고 있습니다~~
공부도 많이 하시고 후기도 빨리 작성하시고 MC도 잘보시리라 생각됩니다~~^^
우와~~넘 멋지세요. 정말 석사님의 진가를 글속에서 느낍니다.^^ 마지막까지 홧팅요.
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그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