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을사년.
본보 독자들을 위해서 2025년 올해 즉, 을사년을 왜 푸른 뱀의 해라고 하는지, 이를 음양오행론으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명해보려고 한다.
먼저, 을사년은 음양오행으로 을사(乙巳) 즉, 뱀의 해이다.
오행으로는 나무를 상징하는 목(木)이긴 한데 고목의 굵은 나무(甲木)가 아닌 여린 잎(陰木)을 달고 있는 채소류 정도의 수준을 상징한다.
나무 즉, 목이란 색깔은 청색이고 방향은 동쪽을 의미한다.
올해를 푸른뱀의 해 라고 하는 이유도 나무를 상징하는 청색이기에 이 때문에 푸른뱀의 해라고 일컬어진다.
오행상 진짜배기 을사년은 오는 2월 3일 입춘일 오후 11시 10분이 지나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이어지는 열 두 가지의 동물 띠가 바뀌게 된다는 사실이다.
실제 예로, 갑진년 용띠에서 을사년 뱀띠 해로 전환이 되는 시점이, 윗줄에서 적시한 2월3일 입춘일 오후 11시10분(입춘 절입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음력 설을 쇠었다고 띠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입춘 절입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띠가 바뀌게 된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태양 황경이 315도에 이를 때를 절기상 입춘이라고 하며. 입춘은 한해가 시작된다는 24절기 가운데 가장 먼저 있는 절기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 민족들은 절입 시간 이후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 建陽多慶)이라는 입춘 첩을 마련하여 대문이나 집안 요소에 게첨 하여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래되어 있어 왔고, 이 풍습은 현재까지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필자가 굳이 복잡한 이 음양오행론을 내세우며 번잡을 부리는 까닭은, 대한사회복지신문 독자님들은 이 정도의 전통 세시풍습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간략하게나마 소개해본 것이다.
모두 아는 사실처럼 현재 대통령이 구속상태이고 나라 안 사정이 매우 흉흉한 상태인데 입춘대길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마는, 그래도 역사의 물결은 도도히 흘러가는 것이기에 언저리에 몇 줄을 얹어보는 것이다,
지금, 나라 분위기로 보아서는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처럼 따사로운 봄기운보다는 아직 한기 체감이 월등 많게 느껴진다,
그래도 을사년은 왔고 또 흘러갈 것이다.
을사년, 대한사회복지신문 독자님들 가정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