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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00대 명산의 산방 원문보기 글쓴이: 사계
낙가산 267m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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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가산(267m)-인천의 산
인천 삼산면(강화 석모도) 2006.03 월간M
글·사진 정수정 기자
보문사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서해 낙조
◇ 매음2리~방개고개~낙가산~눈썹바위~보문사…약 3.5km 2시간
◇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산줄기를 하나로 이으면 석모도 횡단 종주가 된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애써 봄을 찾아내려 했다.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조금씩 푸석푸석해지면서 그 틈을 비집고 올라오는 여린 물기와 아지랑이 대신 바다에서 봄을 퍼 담고 싶었다.
남쪽 끄트머리 땅끝 마을에서부터 스멀스멀 기어 올라올 봄이 해안선을 따라 어쩌면 더 먼저 서해 깊숙이 파고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위치]
낙가산(洛迦山·267m)이 있는 석모도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삼산면에 속한다.
강화 본섬에서 서쪽에 위치한 부속 섬으로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쯤 가야 닿을 수 있다.
낙가산은 동쪽 해명산(海明山·327m)과 서쪽 상봉산(上峰山·316.1m) 사이에 낮게 엎디어 있다.
횡으로 길게 이어진 세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낮은 낙가산이 더 유명한 것은 보문사와 마애석불좌상 때문이다.
보문사 뒤로 400개가 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간 낙가산 중턱에서는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좌상을 볼 수 있다.
낙가산의 이름은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금강산 보덕암에서 수도하던 회정스님이 봉황이 날아와 집을 짓는 형국의 이곳 명당자리에 절을 세우면서 관세음보살이 산다는 인도 남해의 보타 낙가산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전한다.
낙가산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홍련암,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산길]
낙가산만 독립적으로 떼어놓고 생각했을 때 산길은 매우 단순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낙가산 산길은 산길이라 보기 어려운 보문사 계단길을 일컫는다.
낙가산 중턱 마애석불좌상까지만 올라가 서해의 낙조를 보고 돌아가도 별로 후회스럽지 않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
계단길이 퍽퍽해서 몇 차례 쉬어가야 하는 이 코스는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줄을 잇는다.
본격적인 산행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코스를 생각해볼 수 있다.
▷ 추천코스
석모도를 하나로 잇는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종주 코스.
전득이고개에서 출발해 해명산 정상에 올랐다가 방개고개, 새가리고개를 거쳐 상봉산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 남짓. 남쪽의 서해와 나란히 걷는 아기자기한 능선길의 조망이 일품이다.
상봉산까지 가지 않고 마애석불좌상이 새겨진 눈썹바위로 내려와 보문사로 하산해도 좋다.
이 코스는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해명산만 오르거나 방개고개, 새가리고개에서 곧바로 하산할 수도 있으나 되도록 보문사에 들러볼 것을 권한다.
여기서는 매음2리 온천마을에서 출발해 해명산과 낙가산 사이 309봉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방개고개, 새가리고개를 거쳐 낙가산 정상에 닿은 후 보문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소개한다.
낙가산 가는 길은 외포리 선착장에서 시작된다.
배를 타고 석모도로 이동하는 5분 동안 갈매기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따라 큰 날갯짓으로 함께 바다를 건넌다.
석포리에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매음2리 온천마을에 내려서면 눈앞에 산줄기가 막아선다.
옆으로 길게 누운 이 산줄기 오른쪽이 해명산이고 중앙에서 왼쪽이 낙가산이다.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 편인 산행 들머리에는 어떤 표시도 되어있지 않으니 주의해서 잘 찾아야 한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쪽의 오른쪽에 있는 해수온탕을 지표 삼아 시멘트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된다.
200m쯤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난 작은 다리를 건너 파란 지붕의 돌담집을 끼고 150m 더 가면 포장도로가 끝난다.
차 한 대쯤 지나갈 수 있는 비포장도로를 걸어 오른쪽으로 하얀 집 한 채를 더 지나면 2m를 훌쩍 넘는 키 큰 억새들이 자라는 평지가 나온다.
여길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다.
억새 숲에서 계곡 왼쪽으로 난 또렷한 길은 새로 쓴 무덤에서 끝나버리니 그쪽으로 가지 말고 오른쪽 길을 택해야 한다.
넓은 무덤 자리를 지나 끊어진 철조망을 조심스레 건너면 참나무 숲이 이어지는 한적한 산길이다.
고운 흙길인데 낙엽이 켜켜이 쌓여 발바닥이 간지러울 정도로 푹신푹신하다.
산책길처럼 완만하던 산길은 군데군데 바위가 돌출하면서 갑자기 가파르게 돌변한다.
여기서부터는 무조건 오르막이다.
오른쪽 건너편으로 깎아지른 바위절벽을 구경하며 해명산 능선길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족히 20여 분을 꾸역꾸역 올라야 한다.
다리를 쉴 만한 바위가 산길 옆에 많으니 시간이 넉넉하다면 쉬엄쉬엄 올라도 좋겠다.
빈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이 눈앞에 달려든다고 느낄 즈음 해명산에서 이어져 온 능선과 만나는 안부에 닿는다.
나뭇가지마다 여기저기 산악회 꼬리표가 붙어있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라는 걸 알 수 있다.
해명산으로 향하는 오른쪽 능선을 버리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곧바로 309봉이다.
이제 시야가 탁 트이며 북쪽으로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드넓은 바다가 한껏 펼쳐진다.
방개고개, 새가리고개를 넘어가는 아기자기한 능선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적당히 교차되고 걷는 내내 왼쪽으로 바다가 나란히 달려 더없이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새가리고개를 지나 보문사로 바로 내려서지 않고 오른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 10분쯤 오르막을 따르면 낙가산 정상이다.
표지석은 없으나 해명산과 상봉산이 두루 보이는 최고의 자리다.
정상에서 살짝 내려다보면 보문사와 바로 아래 눈썹바위에 모여선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문드문 박힌 바위틈을 지나 조금만 내려서면 보문사에서 눈썹바위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과 만나게 된다.
좀 더 잘 닦인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약간 우회해야 한다.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좌상 앞에는 기도하는 사람들로 언제나 초만원을 이룬다.
카메라에 서해의 낙조를 담기 위해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만큼 산 중턱에서 보는 일몰은 일품이다.
하산은 그대로 계단을 따라 보문사 입구로 하면 된다.
[교통]
자가용으로는 올림픽대로를 타고 공항방향으로 달리다 행주대교 남단을 지나 강화 이정표 방향을 따르면 48번 국도로 접어든다.
덕포리, 대명리를 지나 초지대교를 건너면 강화다.
다리를 건너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84번 지방도를 따른다.
찬우물삼거리에서 좌회전, 인산저수지에서 우회전하면 외포리 선착장이다.
대중교통으로는 신촌시외버스터미널(신촌역 7번 출구, 강화운수 신촌사업부 02-324-0611)에서 석모도행 배를 타는 외포리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가 1시간 간격(신촌→외포리 매시 30분 외포리→신촌 매시 40분, 요금 5600원)으로 운행된다.
하지만 이 버스는 강화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참 정차하기 때문에 신촌↔강화행 버스(10분 간격 운행, 요금 4400원)를 탄 후 다시 강화↔외포리행 버스(수시 운행, 요금 1100원)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이 버스는 지하철5호선 송정역과 김포에서도 탈 수 있다.
신촌에서 외포리까지 약 1시간 20~40분 정도 걸린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는 여객선(왕복 1600원)을 이용한다.
석포리 선착장에 내리면 200m 전방에 버스터미널이 있고 석포↔보문사행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석포→보문사 매시 10~15분, 보문사→석포 매시 30분. 공휴일이나 사람이 많을 때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보문사 1000원, 민머루해수욕장 900원, 등산로(전득이고개) 700원이다.
본지에 소개된 매음2리 코스로 등산하려면 온천마을에서 하차하면 된다.
요금은 800원이다(삼산마을버스 석포매표소 032-932-4554).
[숙식]
보문사 입구에는 민박을 겸한 식당이 많다.
보문사를 향해 섰을 때 오른쪽에 위치한 보문식당(대표 배경자)은 2층의 바다로 향한 전망이 좋고 맛도 괜찮다.
해물파전 8천원, 새우튀김 6천원, 밴댕이회무침정식 1만2천원, 인삼막걸리 6천원이다(032-932-4315). 잠자리는 보문사에서 700m 거리의 펜션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032-933-9677)과 바다에서 보는 낙조가 아름다운 민머루 해수욕장의 석모도펜션(016-697-3551)을 추천한다.
[주변볼거리]
민머루 해수욕장
해안을 따라 초승달모양으로 자리 잡은 민머루 해변은 석모도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해안선은 길이 약 1km, 폭 50m로 백사장 너머 수십만 평의 갯벌이 나타난다.
민머루 갯벌은 서해안을 통틀어 미생물이 가장 많은 곳으로 갯벌 생태계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기도 하다.
농게, 칠게, 달랑게, 민챙이, 비단고동, 모시조개 등 서해안에 서식하는 거의 모든 생물을 볼 수 있다.
해질녘 백사장과 갯벌을 발갛게 물들이는 민머루의 낙조는 서해안 낙조 명소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옆에서 우리나라에 몇 개 남아있지 않은 천일염전인 삼량염전도 볼 수 있다.
해명산, 낙가산 그리고 상봉산
석모도에는 아름다운 산이 세개가 있어서 석모도의 행정지명을 삼산면(三山面)이라 하였다.
해명산(327m), 낙가산, 상봉산(316m)이라는 이름의 산들은 떨어져 있는 산이 아니고 능선이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
높은 봉우리 세 개가 각각의 이름을 달리하고 있는 결국 하나의 산이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가지고 있는 해명산은 섬의 동쪽에 있으며 가장 낮은 낙가산이 중간에 있고 보문사가 이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섬의 서쪽 방향으로는 상봉산이 있다.
전득이 고개를 시작으로 하는 등산코스는 세산의 능선을 따라 한가라지 고개에 이르는 아름다운 산행코스이다.
갑자기 겨울로 돌아서는 봄날씨이다
봄비가 내렸건만 코끝이 시려울 정도로 바람이 매섭다.
움추려드는 몸에 심호흡을 하고 산을 바라보니
시작과 끝이 제법 길어져 보인다.
봄이오는 항구는 시샘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날으는 갈매기의 활공이 안스럽기만 하다.
끝내보여주지 않는 희미한 시야는 배에 오르고서도 한스러워한다.
도착한 석포리에서의 싸늘한 바람은 발걸음을 주춤게하고 내려선 전득이고개마루에는 봄이란 단어를
연상케하는 그어느것도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완만한 경사를 초입부터 오르기를 한참 어느정도 올랐다고 해서 사방을 보니 탁트인 전망은 좋으나
시야가 가물가물하다.
젖어있는 길에 바람이 인다.
발걸음은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하느라 보행이 더디여 지는데 속절없는 바람은 더욱 거세어 진다.
하늘은 먹구름을 머금고 있고 바다는 안개를 머금은 양 먼시야를 감춘다.
방개고개를 지나 새가리고개를 넘어 바위에 올라 소승도, 대승도를 확인하는데
빗기가 서린 바람이 얼굴을 할킨다.
서있기조차 어려운 바위위에서 점점 밀여 들어오는 바닷가의 파도를 바라본다.
저멀리 기야 할 상봉산이 그모습을 들어낸다.
조금의 발걸음을 보태니 낙가산의 마루가 보이길래 산 아래를 보니 고즈넉한 보문사가 숲속에 위용을 들어낸다.
낙가산을 오르기전 보문사로 내려가는 길과 낙가산을 지나 보문사로 내려가는 두길의 유혹을 상봉산으로 향하였건만
바람은 점점 거세어 질뿐 잠잠하기는 그른것 같다.
두번의 큰 오름과 내림을 하고서야 도착한 상봉산에는 정상에 왔다는 마음과 함께 식기시작한 몸이
오랜 머뭄을 허용치 않었다.
산행에 있어서의 되돌아가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다시 절고개 까지 되돌아와 보문사로 향하는길에 어림잡아 샛길로 마애불이 있는 눈썹바위로 향하였다.
일견을 하고 내려와 보문사로 하여 주차장으로와 차를 기다리는 동안 탁주 한잔으로 추위를 씻어본다.
그리고 아직 이 석모도에는 봄이 오려면 시일이 필요하다고 ….
썰물로 해수면이 낮아진 외포리 선착장
우리가 타고 가야할 배
날아드는 갈매기떼
순식간에 석모도의 석포리부두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진득이고개로 갑니다. 등산안내도를 보고는 오른쪽 능선으로 접어듭니다. 곧 능선의 전망대에 올랐지만 사위는 짙은 안개에 싸여 있어 강화도도 그리고 석모도 앞 바다도 전혀 조망을 할 수 없습니다. 산행구간의 유일한 암릉 길을 오릅니다. 말이 암릉이지 쇠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오르기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해명산으로 오르는 암릉
산행을 시작한지 35분만에 해명산(327m)에 도착합니다. 제법 반듯한 표석이 서 있어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이곳은 석모도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곳이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희뿌연 해무(海霧) 뿐입니다. 드넓은 평야의 염전과 논도 겨우 그 형체만 보입니다.
해명산 정상표지석
안개로 희미한 염전과 바다
다시 부드럽고 긴 능선을 따라 갑니다. 한 두 차례 깊은 내리막으로 빠졌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였더니 어느새 낙가산(235m)에 도착합니다. 낙가산은 지도상으로는 표시가 되어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습니다. 다만 보문사 뒤의 눈썹바위가 위치한 큰 너럭바위가 낙가산 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가야할 능선
왼쪽으로 내려다보니 보문사의 주차장에 차량이 많고, 산아래 보문사에도 방문객의 모습이 더러 보입니다. 산악회에서는 너럭바위를 지난 지점에서 좌측의 보문사로 하산토록 했지만 저만치 보이는 상봉산이 나를 유혹합니다.
부문사와 주차장
보문사 뒤로 보이는 상봉산
부부등산객과 함께 상봉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깁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자 점점 고도를 높여갑니다. 한차례 쉬면서 오르니 암봉으로 구성된 상봉산(316m)입니다. 정상에는 나무 막대기에 새긴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이것은 석모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지만 아까 해명산과 마찬가지로 조망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섬 산행은 만물이 푸른 여름철에 찾아오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산불 감시초소
상봉산 정상 이정목 뒤로 보이는 지나온 능선
안개 자욱한 보문사 앞바다
동행한 부부등산객이 처음에는 부부가 아닌 줄로 알았습니다. 남자는 앞서 나가고 글쓴이가 중간에 그리고 여자가 맨 뒤를 힘겹게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자 남편은 부인의 예쁜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배낭에 넣어 가지고 온 상의도 바꿔 입으라고 주문하면서 여러 컷의 사진을 찍습니다. 길을 걸을 때는 다소 몰인정한 남편이 정상에 와서는 자상한 사람으로 변하니 부부관계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다시금 낙가산 방향으로 되돌아와 보문사로 하산합니다. 등산로가 매우 가파릅니다. 보문사 경내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산악회 측에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등산객 모두 하산하여 식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 일행 3명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선두그룹마저도 상봉산을 다녀오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보문사는 양산의 낙산사,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해상관음 기도도량으로 잘 알려진 명찰입니다. 그래서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것에 와서 절을 창간하였는데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낙가산(洛迦山)이라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사찰의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로 지었습니다.
보문사 가는 길
법고를 둔 법음루
삼층 석탑
본당인 극락보전의 문양이 화려하기 그지없고 본당 앞마당에는 법고를 안치한 법음루(法音樓), 범종각 등이 분위기를 살려 주고 있습니다. 극락보전 오른쪽으로는 눈썹바위 밑의 마애불로 오르는 계단이지만 상봉산을 다녀온 죄로 시간이 없어 답사하지
못합니다.
보문사 극락보전
극락보전 출입문의 화려한 문양
극락보전 안에 모신 3존불상
법음루
범종각
눈썹바위로 오르는 계단길
눈썹바위
일주문을 지나자 오른쪽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산악회에서 산행회비를 1인당 3만원씩 받기에 거리에 비해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현지 식당에서 따끈한 생선매운탕으로 점심을 제공하니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낙가산 보문사 일부문
일주문 앞애서 현지식품을 파는 아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