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대로 답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내년 5월 졸업을 앞 둔 통계 박사 과정인 학생입니다.
미국 인더스트리 진출로 확실히 마음을 굳힌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시나요? 한국에서인가요? 차이가 많겠죠}
질문 들
1. 내년 5월 졸업 가정 시, 미국 제약 회사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박사 과정 생을 언제부터 채용을 시작하기 시작 할까요? {5월 졸업은 2-3 월부터 opening position을 target으로 하는것이 보통입니다. 채용한다고 하고서는 3개월 이상 기다리는 회사는 드뭅니다}
몇몇 대형 제약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일단 일정을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걸 보면 코비드로 인한 완전 동결은 아닌 것 같은데요...
{Biostat은 전혀 동결이 아닙니다. 보통 Phase I 이라고 해도 1-2년, Phase II 이상은 3-4년걸리는데 CONVID-19이라고 그만둘수가 없습니다. 특히 Biostat은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제트를 아에 그만두는것이 아니면 꼭 필요합니다}
2. 취업 시 미국 제약 회사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 순위 좀 매겨주세요.
(인턴 경험 횟 수, 페이퍼 수, 박사 학교 명함 등등)
{한국과 미국의 아주 큰 차이는 우선 labor market자체의 사이즈가 너무나도 다르다는것죠. 글쎄요 미국 제약회사규모에 비하면 한국 제약회사규모가 1%나 될까요? 대학진학처럼 이것저것 순위를 매기고 다들 따라한다고 볼수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각 회사 마음대로라고 볼수있는데, 경제학의 supply and demand model이 아주 잘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작은 회사는 유능한 사람을 채용할만큼 연봉이나 다른 혜택을 줄수없으니 초보자난 경험이 없는 사람을 뽑기도 하고요, 잘 나가는 회사는 당장 FDA에 보낼것도 많고 하니 연봉을 더 주더라도 경험있는 유능한 사람만 채용하고요. 천차만별입니다. 경험이 없을때는 우선 아무곳에서나 시작을 해야겠죠}
3. CRO 와 대형 제약 회사의 차이점 (연봉 규모, 처우, 복지, H1B, GC 서포트 여부)
처음 발을 딛는 사람 한테 더욱 추천하는 것.
{이것 또한 수백개 수천개의 회사를 일률적으로 말할수있는 사람이있을까요? 제일 큰 차이는 누가 책임을 지고 일을 하느냐입니다. 같은 프로젝트에 관여하더라도 제약회사 직원 (client라고 하죠)들이 결국 decision maker가 되는것이고 CRO는 어짜피 helper입장입니다. 그래서 연봉이나 처우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일하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고 그런것에 따라서 그냥 CRO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사람들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보통 CRO에 일을 하는 사람들은 개인사정이건 비자 때문이건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제약회사로 옮길려고 하죠. 그래서 CRO는 turnover rate 이 높습니다. 초보자들이 2-3년일하면 가치가 올라가서 다른 회사로 옮기기가 아주 쉬워지죠, CRO회사들도 알고있죠. 그래서 초보자들로서는 언제나 신입사원이 필요한 CRO에 취직이 제약회사보다 수울수는 있습니다. 제약회사는 오히려 작은 회사가 취직이 어려울수있는데 그 이유는 biostat을 보통 경험이 많은 1-2명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초보자를 채용해서 훈련시키기가 힘들고 훈련 시킬려고 하는 회사가 요즘은 많이 줄어서 그렇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생각하는 바로는 큰 제약회사의 장점은 연봉이 딱히 높거나 stock option이 좋거나 하는것 보다는 평생직처럼 좀더 안전한 직장입니다. 단점은 자기가 하는 프로젝트만 알게되고 전체적인 그림을 볼수없는경우가 많겠죠. 승진 자체도 큰회사는 거의 공무원같아서 조금 잘했다고 승진을 쉽게 해주지 않습니다. }
4. 공공기관 (FDA) vs 대형 제약 회사
공공기관은 그야말로 공무원. 장단점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돈이나 benefit은 둘째고 biostat으로 제일 큰 차이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면 약개발을 하는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들이 개발하는 약을 rule데로 하고있나를 감시(?)한다고 볼수있겠죠. 그러니 제약회사 Biostat이 개발하는 약에 대해서 더 전문적을 알수있겠죠. 또 FDA는 볼티모어에서만 일을 할수있는것으로 압니다. 미국전체에 이곳저곳 Biostat이 일할수있는 지사들은 없는것으로 봅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볼티모어근처에서 평생을 안살거면 FDA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겠죠.
* 한마디로 어느것이 더 좋고, 어떤 방법이 더 좋다고 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저도 경험이 많지만 솔직히 옛날경험은 그저 Resume에 올려서 모양새가 좋을 뿐이지 별로 useful하지가 않죠. 그러니 누가 시간과 돈을 써서 이런것들을 연구해서 자신있게 말할수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가 논문을 쓴다고 해도 금방 obsolete하게 될거고요. 제일 간단한 방법은 벌써 posting되어있는 job들을 보고 추세를 추측하는것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연봉만 하더라도 Salary.com이라는 회사가 자료를 수집해서 볼수있지만 얼만큼 신빙성이 있는지 모릅니다. 지역차이가 너무 많아서요. 또 HR 들만이 자료를 공유하는 site가 있는데 보통사람은 볼수도 없지만 제가 director로 일할때 거의 협박하듯이 HR에 보여달라고 해서 봤지만, 그것또한 제가 제 network에서 알고있는것 하고 많이 다르더군요.
혹시 아직 한국에 계시고 미국 labor market에 대해서 전혀모르시면 참 설명드리기 힘듭니다. 제가 사는곳은 연봉들이 높은데 벌써 5년전하고 참 너무나도 많이 달라진것 같습니다. 저는 management에서 은퇴한지가 몇년되어서 그동안 눈여겨 보지를 않았는데 참 많이 달라졌네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한국에서는 많은것을 일률적으로 어떤 직장이 더 좋고 연봉도 높고 하는것을 순위로 매기고 젊은 사람들이 당연히 받아드리고 거의 성적순으로 "좋은" 직장에 일하는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개인적으로 성격이 다 달라서 개인적으로 원하는것을 추구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Biostat 박사는 70살까지 충분히 일할수있고, 남녀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수있습니다. 오히려 여성들이 더 유리하기도 하고요. 한마디로 미국에서는 정년이라는것이 없다고 볼수있는데 지금 졸업생이면 앞으로 못해도 40년을 일을 해야하니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것이 좋겠죠.
글쎄요, 궁금하신것에 어느정도 대답을 드렸나요? 더 궁금하신것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던가 답글을 달아주세요.
첫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현재 미국 박사과정에 있구요, 인턴은 세계 10위 내 제약 회사 두 곳에서 여름 방학때 두 번 하였습니다. 박사 기간 도중 SCI 에서 논문 3편 실었구요. 탑저널 포함해서요.
나름 미래 계획을 확실히 하고, 미리 앞을 내다보고 계획있게 사는 편 인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져서 경험있으신 분 들에게 여쭙고자 질문드렸습니다.
충분한 준비를 하신것 같은데 괜히 걱정을 하시는것 같네요. 그외에 생각하셔야 할것은 Resume 작성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top 10 회사냐 아니냐는 보다는 제 생각에는 어떤 study를 인턴에서 하셨는지 또 어떤 study를 하시고 싶은신지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Oncology인지 아니면 어렵지만 요즘 유행하는 immuno-oncology를 하실건지, vaccine study를 하실건지, 간단한 device study를 하실건지등등. Biostat으로서는 SAS는 아주 잘 알필요는 없지만 다른사람이 쓴것을 대충 읽을줄은 알아야 하고 R을 알아도 좋습니다. 또 영어는 쓰고, 읽고, 말하는것을 많이 하기에 중요하고 특히 meeting중에 Lead도 할수있을정도의 communication skill 이 있으면 좋고요. Requirement까지는 아니지만 CDISC의 ADaM정도는 알아야 하고요. 또 어디에서 사시고 싶으신가도 중요하고요.
한마디로 미국은 생각보다 훨씬 넓어서 지역마다 다른점이 너무 많고, 또 본인의 성격에 따라서 일하시는데 많은 차이가 날겁니다. 객관적으로는 내년에 취직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SASMaster 답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5월 졸업이라서, 내년 1월 정도 부터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회사에 넣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연락 오는 회사 Recruiter 들이 대부분 저한테 공통적으로 하는 예기가 지금은 지나치게 일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