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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다누림관광 미니밴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관광객.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다누림차량 야간 운행이 이뤄지지 않아, 장애인 관광객들의 야간관광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명의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들이 모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은 서울시 관광산업정책과와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 다누림관광센터에 개인·기관 회원 차량을 연 1회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솔루션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2조 1항에 근거해 장애인과 고령자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서울의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버스·미니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운전기사, 유류비, 주차비 등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개인회원은 미니밴을 이용해 서울 내 당일 이용이 가능하며, 운영기간은 연중 수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 시간의 연장은 불가능하며, 월 1회 연간 최대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관회원은 버스와 미니밴을 대여할 수 있으며, 당일 서울에서 관광이 가능하고 출발지에서 2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운영기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개인회원과 차이가 있지만, 이용 시간은 동일하며 연장은 불가능하다. 기관은 연간 최대 10회 이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다누림 차량 서비스를 이용해 기차가 다니지 않는 경상북도 청송군과 같은 지역에서 오후 6시 이후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당일치기 관광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추가 요금에 대한 법률 자문으로 인해 규정이 변경돼 야간 운행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다고 솔루션은 짚었다.
솔루션은 “장애인과 관광약자들은 오후 6시 이후의 야간관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없게 됐다”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장애인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장애인과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가 아닌 운전기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시간대는 관광지의 운영 시간과 겹쳐 있어, 장애인과 관광약자들이 저녁 시간에 관광을 즐기기 어렵게 만든다”면서 “관광약자의 욕구를 반영한 운영 시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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