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정부, 베트남서 요소수 '60만 리터' 수입..급한불 꺼지나?
신화섭 입력 2021. 11. 08. 15:33 수정 2021. 11. 08. 15:44
요소수 품절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 200톤을 수입한다. 또한, 어제 발표된 호주로부터의 요소수 수입 물량도 2만리터에서 2만7000리터로 35% 늘어났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의 대책회의와 어제(7일) 열린 대외경제 안보전략회의를 통해 마련된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해외로부터의 물량 확보가 시급한 만큼 우선적으로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과 이미 계약한 수입 물량을 중심으로 중국 정부의 신속한 수출 통관 절차 이행을 요청하는 등 외교적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제3국을 통한 대체 수입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이번 주 중으로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200톤을 도입하는 것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생산 가능한 요소수는 약 600톤, 용량으로는 약 55~60만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제 발표된 호주로부터의 요소수 수입 물량도 당초 2만리터에서 2만7000리터로 늘려 급한 불을 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은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매일 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요소 및 요소수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 강구하겠다"면서 "마련되는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후속 조치의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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