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품으로 널리 먹어 온 것이다.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운을 도와주는 효력이 있다.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힘이 있고 몸 안에 있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도토리를 껍질째 토종꿀 속에 3년 이상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모든 병을 낫게 하며 무병장수하게 하는 최고의 명약이 된다. 토종꿀과 도토리가
중화되어 도토리의 떫은맛과 독성이 없어지고 맛이 좋은 식품이 되는 동시에 훌륭한
약이 되는 것이다. (꿀에 담근 도토리는 너무 딱딱하여 먹을 수 없음)
산 속에서 수도하는 사람 중에는 더러 도토리를 야생 꿀 속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식량으로 삼는 사람이 있다. 또 난리를 피해 산 속으로 숨었던 사람이 야생 꿀 속에 담가
두었던 도토리를 먹고 몇 백 년을 살았다는 전설이 여러 곳에서 전한다.
토종꿀 속에 3년 동안 담가 두었던 도토리를 오래 복용하면 뼈가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뼈를 다치는 법이 없고 1백 살이 되어도 머리가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함께 도토리를 즐겨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등 갖가지 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2021.10.21 - 2024.20.21 : 토종꿀과 도토리 숙성액>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상실(橡實,도토리)은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떫고[澁] 독이 없다.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몸에 살을 오르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장을 수렴하여[澁] 설사를 멈춘다.
배불리기 위해 흉년에 먹는다. 도토리는 참나무의 열매이다. 그 열매에는 누두 같은 꼭지가 달려 있다.
졸참나무와 떡갈나무열매에도 다 꼭지가 있다. 상수리가 좋다. 아무 때나 껍질과 열매를 함께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데 어느 것이나 다 닦아 쓴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참나무와 같은 속 식물의 여문 열매를 말린 것이다. 가을에 여문 열매를
따서 쪄 익혀 껍질을 까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 하다.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위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춘다. 다량의 탄닌성분이 지사작용을 나타낸다. 주로 설사, 이질에 쓴다.
치주염, 구강염, 인후두염, 화상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15~20그램을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또는 환을 짓거나
고약의 형태로 먹는다." 참으로 도토리는 조물주가 인간에게 선물한 귀중한 천연 별미 자연식품이다.
도토리는 해를 걸러 2년째 달리는 것과 매년 달리는 두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