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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유록> 필사자의 미스터리
사람에게 종교는 필요한 것인가?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에겐 필요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겐
필요 없는 것이 종교이다.
사람이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종교가 내미는 예리한 덫에 걸려들면, 평생을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협박을 받으며, 노예 신세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인간답게 자유를 만끽하며 살기 위해서는
종교의 촉수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감성보다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 비합리적이기 보다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종교가 가해오는 온갖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지 않는다.
설사 실수로 종교의 덫에 걸려든 사람도 즉시 종교로부터의 탈출을 꿈꾼다.
그러나 그가 탈출을 시도하기 전에, 기성 교인들로부터 가해지는 영혼청소라는 끔찍한 정신적인 고문과
집단교육이 시작된다.
머리는 청소가 되어 텅 비고 새로운 종교이데올로기가 주입되면서, 종교로부터의 탈출은 살아 있는 인간이
지구를 떠나는 일처럼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세상에는 종교적 성향을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러한 사람들은 종교가 없으면 죽고 못 산다.
언제나 종교에 의지하며 살기를 원한다.
그가 혹세무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때로는 종교 사기꾼에게 걸려 재산 털리고 몸
버리고 사회의 조롱거리가 된다.
무교無敎임을 내세우는 사람을 보게 될 때가 있는데, 이런 사람 중에는 평생을 점집이나 찾아다니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종교에 빠져드는 사람은 대부분 영생을 찾거나 해탈을 갈구한다.
영생에 이르거나 해탈에 이르는 길이 험난한 가시밭길임에도 불구하고 이 환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생의 문이나 해탈의 문 앞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게 될 지도 모르는데 자기
만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종교인들은 자기가 믿는 종교가 오직 유일한 종교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자신이 믿는 종교와 다른 종교 두 종교가 협정을 맺고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꿈조차 꾸지 못한다.
그랬다가는 배교자가 되어 당장 지옥행이 될 것으로 알고 벌벌 떤다.
자기가 몸을 담고 있는 교파를 초월하지도 못 한다.
그러나 종교에 깊이 들어가 보면, 각 종교가 서로 공통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몇 가지 극단적인 주장만 버리면 하나의 종교로 통일을 해도 될 만큼 유사성과 공통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종교들이 과거의 어느 시점에 하나의 종교에서 파생되어 나왔음을 말하는 것이다.
지상에 하나의 종교만 존재하게 될 때 지상천국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격암 선생이 <남사고비결>에서 그런 시대가 오게 될 것을 예언했다.
모든 종교를 하나의 종교로 통합하면 처음에 금계룡의 시대가 오고, 1천년 후에 진계룡의 시대가 온다고
했던 것이다. 과연 종교통합의 가능성은 있는 것인가?
격암 선생의 예언에 심취한 기독교인이 한 사람 있었다.
그가 <남사고비결>을 필사하여 국립박물관에 보낸 사람이다.
박장로교가 세상에 출현하여 신앙촌을 이룩하자, 가산을 정리하여 신앙촌으로 들어갔다.
그는 영생을 얻게 되고, 격암 선생의 예언이 성취될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박장로가 영생을 누리지 못하고 타계한 것이다.
격암 선생의 예언이 실현되게 하려면, 예언이 자연히 실현되는 때를 기다리는 방법, 인위적으로 예언의
실현을 앞당기는 방법의 2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세상에는 가만히 앉아서 예언의 실현을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위적으로 시기를 앞당겨서 자기 생전에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자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신앙촌의 건설, <격암유록>이 누군가에 의하여 온통 <성경>으로 도배가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왜 <격암유록>을 필사하면서 <성경>으로 도배를 해야만 했을까?
그 이유는 역사부족과 자료부족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기독교처럼 <성경>과 관련된 역사가 있고, 불교처럼 <불경>과 관련이 있는 풍성한 자료가 있었다면,
그렇게 구차한 짓을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이다.
<격암유록>에는 선교적仙敎的인 요소와 기독교적인 요소가 혼합되어 있다.
만약 원문에 손을 대어 가필을 하지 않았다면 선교를 공부하고 수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선교를 기독교로 교묘하게 변조하는 바람에 애석하게도 <남사고비결>이 가지고 있는 선교적인 가치를
훼손하고 말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인 선교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와 관련이 되는 역사와 자료를
가지고 있지 못하여, 결국 <남사고비결>이 큰 피해를 당하게 된 셈이다.
최치원 선생이 <난랑비 서문>에서 선교가 유교· 불교· 도교의 조종이 됨을 밝힌 바 있다.
먼저 선교가 태어났고, 선교에서 유· 불· 도가 나왔다고 하였던 것이다.
기독교는 유· 불· 도가 세상에 나온 이후에 나왔다.
일천하게 세상에 태어난 막내 손자 기독교가 노쇠한 할아버지 선교를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셈이다.
선교에는 4가지 종교가 포함되어 있다.
마고시대에 태어나 한국시대까지 생명을 이어 온 삼신교三神敎, 배달나라시대의 태백진교太白眞敎,
단군조선시대의 덕교德敎와 무교巫敎(이 둘을 합하여 신교神敎라고 하였다)가 합해진 것이 선교이다.
그러므로 마고지나시대의 천부해혹복본天符解惑復本의 도, 한국시대의 천지인天地人의 도, 배달나라시대의
재세이화在世理化의 도, 단군조선시대의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도가 선교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격암 선생이 왜 비결을 썼을까? 홍익인간의 도를 실천하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이러한 기록은 단편적으로 여기저기 기록된 것이라, 위에 쓴 몇 줄 되지 않는 문장을 만드는 데에도 10년
이상의 자료 섭렵이 필요하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자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흔히 식자들이 유`불`도 3교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선仙과 도道를 혼동하여 유`불`선이라고 말하는 것만을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격암 선생은 그가 생존했을 당시에 유· 불· 도 3교의 통합으로 계룡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가 쓴 비결 원문에, 누군가 <성경>을 변조하여 도배를 했으니, 그 사람이 계룡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고
싶은 염원에서 일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공연히 할 일이 없어서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세상에 장난을 치고 싶어서 그런 일을 했을 것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
애석한 것은 이 탁월한 이론가가 자신이 무슨 목적으로 어디에서 이 일을 했는가를 밝히지 않고 숨어버린
것이다. 그가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당당하게 밝혔다면 오히려 <남사고비결>에서 선교와 기독교와의
호완이 일찍 이루어졌을 것으로 본다.
이제 <남사고비결>에 성경이 어떠한 방식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지 <격암유록>에 실려 있는 <라마단>2와
<라마> 1 23조를 예로 살펴보기로 한다.
<라마단>2에는 <로마서> 2장이 들어가 있고, <라마단>1 23조에는 <로마서> 1장 28절~31이 들어가 있다.
<라마단> 2
하늘이 선악을 감찰한다. 각자 행하는 데 따라 보응을 받는다, 단군왕검의 동이족은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될 것이요, 생명이 사시사철 쇠하지 않을 것이다. 유태인으로서 율법을 어겨 악행과 불의를 일삼는 자는
칼을 돌에 갈 것이요, 여덟 지옥을 면하지 못한다. 율법을 가르치며 율법을 범하는 중죄인은 지는 해와 같다.
대를 물려가며 의리를 존수하면 영광에 거하는 십승十勝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멀어 안심하지 못한다. 율법을 무시하고 죄를 짓는 자는 율법을 지키지 않아 망한다.
죄를 진 자 중에서 술戌해에 태어나는 남녀는 마음에 깨달음이 있고, 무법자들로부터 떨어져 나오지 못했
음을 후회한다. 악의 수 66은 10승이 아니라 16이다.
본문의 해석
하늘이 선악을 감찰한다. 각자 행하는 데 따라 보응을 받는다,
<로마서> 2장에는 판단이라는 말이 나온다. 남을 판단하는 사람을 경계하는 글이다.
본문에서는 선악을 판단함을 감鑑이라고 하였다. 또한 불의와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각 사람이
행한 대로 보응한다고 말한다. (롬 2: 1~9)
단군왕검의 동이족은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될 것이요, 생명이 사시사철 쇠하지 않을 것이다.
<로마서> 2장은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한다. (롬 2: 10)
유태인으로서 율법을 어겨 악행과 불의를 일삼는 자는 칼을 돌에 갈 것이요, 여덟 지옥을 면하지
못한다. 율법을 가르치며 율법을 범하는 중죄인은 지는 해와 같다.
<로마서> 2장은 유태인과 헬라인이 행할 불의와 악행을 “율법이 없이 범죄 한 자는 율법 없이 망하고, 율
법이 있고 범죄 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는다”고 하였다. (롬 2: 12~13)
유태인으로서 율법을 어겨 악행과 불의를 일삼는 자는 칼을 돌에 갈 것이요, 여덟 지옥을 면하지
못한다. 율법을 가르치며 율법을 범하는 중죄인은 지는 해와 같다.
<로마서> 2장은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규모를 가진 자로서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어리석은 자의 훈도요 어린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는다고 책망한다.
중죄인은 바로 이러한 자들이다. 그는 율법을 가르치면서 자신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였다.
(롬 2: 19~23)
대를 물려가며 의리를 존수하면 영광에 거하는 십승十勝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로마서> 3장은 “표면적 유태인이 유태인이 아니요, 표면적 유태인의 할례가 할례가 아닌가”고 말한다.
내면에 잠재된 뜻이 중요하지 겉으로 나타나는 의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이면적 유태인이 진정한 유태인이다. 할례는 의식이므로 마음에서 행하면 된다고 한다. (롬 2: 28~29)
그러나 아직 멀어 안심하지 못한다. 율법을 무시하고 죄를 짓는 자는 율법을 지키지 않아 망한다.
<로마서> 2장은 “율법이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이 없이 망하고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롬: 2: 12~13)
<라마> 1 23조는 <로마서> 1장의 말미에 기록된 글이다.
이 글 역시 격암 선생의 글 <격암유록>에 끼워 넣은 글이라, <로마서> 2로 푼 <라마단> 2와 같은 종류의
글이다.
<라마단> 1 23조
깨달으라, 깨달으라. 본마음을 잃은 자는 1 불의, 2 혼이 악함, 3 탐욕, 4 악의, 5 시기, 6 조인, 7 분쟁,
8 사기, 9 악독, 10 수군수군, 11 비방, 12 하나님이 없다고 함, 13 하늘을 없다고 함, 14 능욕, 15 교만,
16 자만, 17 제반 악을 도모, 18 부모거역, 19 우매, 20 배약, 21 무정, 22 무자비, 23 불의를 시인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회개하고 자책하지 않으면 하늘의 노함을 면할 수 없고, 하늘이 솎아내는 독을 받을
것이다.
본문의 해석
覺心覺心 깨닫는 자 (롬 3 :4)
喪失本心者 상실한 마음 (롬 1: 28)
一 不義 1 불의 (롬 1: 29)
二 魂惡 2 추악 (롬 1: 29)
三 貪慾 3 탐욕 (롬 1: 29)
四 惡意 4 악의가 가득한 자요 (롬 1: 29)
五 猜忌 5 시기 (롬 1: 29)
六 殺人 6 살인 (롬 1: 29)
七 粉爭 7 분쟁 (롬 1: 29)
八 詐欺 8 사기 (롬 1: 29)
九 惡毒 9 악독 (롬 ㅣ: 29)
十 菽隱菽隱 10 수군수군 하는 자요 (롬 1: 29)
十一 誹謗 11 비방하는 자요 (롬 1: 30)
十二 無神 12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자 (롬 1: 29)
十三 無天 13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 (롬 1: 30)
十四 凌辱 14 능욕하는 자요 (롬 1: 30)
十五 驕慢 15 교만한 자요 (롬 1: 30)
十六 藉慢 16 자랑하는 자요 (롬 1: 30)
十七 諸惡圖謀 17 악을 도모하는 자요 (롬 1: 30),
十八 父母拒逆 18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롬 1: 30)
十九 愚昧 19 우매한 자요 (롬 1: 31)
二十 背約 20 배약하는 자요 (롬 1: 31)
二十一 無情 21 무정한 자요 (롬 1: 31)
二十二 無慈悲 22 무자비한 자요 (롬 1: 31)
二十三不義 是忍也 불의를 시인하는 것이다.
<격암유록>은 1944년에 이용세씨가 원본을 필사하여 국립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용세씨가 이 일을 하였다고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만약 이용세씨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가 누구에겐가 부탁을 하여 그 작업을 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격암유록 재해석
1 인천과 부천 사이에서 삼신산 사람으로 불리는 신인류 출현
<격암유록>은 격암 남사고 선생이 우리 국토를 인류를 구원할 노아의 방주로 보신다는 특징이 있다.
격암 남사고 선생이 당신의 시대에 성경을 접했을 리 없건만 인류구원에 대하여 각별히 신경을 쓰셨음을
알아볼 수 있는 기록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1
차시변운지세此時變運之世 / 시독출세柿獨出世 / 인심천심人心卽天心 /
규어십승궁궁지간規於十勝弓弓之間 (末運論)
세상의 운이 변하는 때에, 신인神人이 독생자獨生子처럼 혼자서 세상에 나오니 인심이 천심이라 조선의
땅이 사해四海를 향하여 열리는 성스러운 땅으로 규범이 될 것이다.
이 글을 해득하는 데에 키워드가 되는 것은 ‘감’으로 불리는 시柿자와 그 의미가 오묘한 궁弓자이다.
이 두 문자를 해득하면 다른 단어는 그대로 풀린다.
다음에 문장으로서는 십승지十勝地를 해석해야 의미가 풀린다.
柿
① 柿는 음이 감이다. 우리가 먹는 감의 의미로 쓰지 않고 그 음을 차용하였다. 감에는 감監의 의미가 있다.
② 監은 단군왕검이 왕검의 자리에 오르기 전의 벼슬 이름인 대감大監의 준 말이다.
그러므로 대감의 뜻이 있다.
③ 또한 대감은 단군왕검檀君王儉의 검儉자의 변음이다. 그러므로 감에 검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④ 儉은 곧 신神을 의미한다. 신이라는 문자를 쓰기 전에는 시尸자를 신의 의미로 섰다.
그러므로 柿에는 신을 의미하는 尸의 의미가 있다.
⑤ 柿는 목木+시市의 의미로 썼다. 木은 해가 뜨는 곳에 있는 나무라 동쪽을, 신목神木을, 신령한 사람을
의미한다. 市는 신시神市를 의미한다. 신시는 신앙공동체가 활동하는 곳, 또한 호혜경제互惠經濟시대의
시장을 의미한다. 즉 소도蘇塗와 같은 곳이 신시였다.
⑥ 이상의 해석을 종합하면 신시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제정일치시대의 신인神人을 곧 감 즉 시柿로 볼 수
있다. <성경>에는 신인을 감람나무로 표현한다.
弓
궁弓은 춘분의 기氣를 의미하는 이夷자에서 큰 사람을 뜻하는 대大자를 띠어낸 문자이다.
그러나 춘분의 기운으로 볼 수 있는 문자이다. 춘분의 기는 태양이 28수의 첫 별자리인 각수角宿에 들 때에
발생하는 천기天氣이다.
동이족東夷族은 이 弓에서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弓弓은 동이족이 살고 있는 조선의 땅과 그
영향이 미치는 곳이 된다.
본문에서는 조선朝鮮으로 보기로 한다.
조선의 조朝자에 춘분의 기가 발생하는 태양이 있기 때문에 조선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
十勝地
① ‘10번을 이기는 땅’이라는 뜻이다. 군대가 전쟁을 했을 때 10번을 이기는 땅으로 볼 수 있고,
② ‘신앙생활을 하는 이가 10사람이나 연단을 이겨내는 자가 나올 수 있는 땅’으로 해석이 될 수 있다.
③ 본문에서 승勝자는 성스럽다는 의미로 쓰였다.
십十자를 연다는 의미로 보면, 십승지는 ‘열리는 성스러운 땅’으로 해석된다.
본문해석
세상의 운이 변하는 때에, 신인神人이 독생자獨生子처럼 혼자서 세상에 나오니 인심이 천심이라 조선의
땅이 사해四海를 향하여 열리는 성스러운 땅으로 규범이 될 것이다.
이상의 해석으로 미루어, 우리 한반도가 무엇인가 하늘의 뜻이 시행될 수 있는 곳임을 감지할 소 있게 된다.
세상의 운이 변하는 때는 나라의 지도자가 바뀌게 될 때, 대성인이 출현했을 때, 대사상가가 출현했을 때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들이 어디에서 출현하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세상을 향하여 열리는 성스러운 땅이 될 것이므로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큰 종교지도자나 인류에게
필요한 새로운 사상을 펼칠 수 있는 대사상가가 나올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2
생왕승지生旺勝地 / 비산비야인부지간非山非野仁富之間 /
인산인해만성취합人山人海萬姓聚合 (末運論)
왕기가 서린 성스러운 땅 산이 아니고 들이 아닌데 인천과 부천 사이에
인산인해로 백성이 모여든다.
본문 해석의 키워드는 왕旺자와 인부仁富라는 문자이다.
旺
旺은 日+王자이다. 해와 왕이 같은 뜻으로 쓰였다. 왕기王氣로 볼 수 있고, 왕성한 기운으로도 볼 수 있다.
王자에는 삼신三神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왕승지旺勝地라면 왕기가 서려 있는 성스러운 땅으로 해석이 될 수 있고,
기운이 왕성한 땅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仁富
仁富는 인천과 부평, 아니면 인천과 부천으로 볼 수 있다.
본문해석
왕기가 서리는 성스러운 땅은 산이나 들이 아니라 바다를 낀 인천과 부천사이이다.
인산인해로 만백성이 전 세계에서 육로로 해로로 항로로 모여들 것이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왕기가 서리고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는 것일까?
이곳이 성지가 되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지 않다. 다음 문장에서 그 이유를 알아보기로 한다.
3
소목다적지중小木多積之中 삼신산인출생지三神山人出生地 (末運論)
풍이족의 후예인 많은 젊은 여자들 가운데에서 삼신산에서 낳는 삼신의 자손이 신인류가 출생하는 곳이
되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키워드는 소목小木, 삼신산三神山이다.
小木
소小는 해· 달· 칠성 즉 삼신의 의미가 있다. 마고가 후손에게 전수한 천부삼인天符三印이 된다.
또한 삼신은 마고麻姑· 궁희穹姬· 소희巢姬가 된다.
목木은 삼신이 마고· 궁희· 소희일 때 손목巽木을 의미한다.
손목은 육친六親 중에서 장녀長女가 된다. 마고에게서 처음 태어난 두 딸들이 되는 것이다.
이를 손巽으로 표현하였다. 巽은 巳+巳+共으로 이루어진 문자이다. 뱀 2마리가 함께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곧 태어나게 될 풍이족風夷族의 공동시조가 된다.
뱀 2마리는 풍이족의 인종 아이콘이다.
뱀은 뮤 제국시대에 하나님의 표시로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삼신은 뮤 제국의 후예들로 볼 수 있다.
삼신산
삼신산은 발해만에 있다고 알려진 방장方丈· 영주瀛洲· 봉래蓬萊의 세 산이다.
지금 산동반도 앞 등주수로 쪽에 봉래만 지명이 남아 있고, 방장· 영주의 지명은 남아있지 않아서 실제로
어디에 삼신산이 있는지 위치를 알 수 없다.
발해만은 원래 동이족의 발생지이다. 배달나라 청구시대에 청구가 황하 하구언 앞에 있다가 침몰하여
치우천왕이 탁록으로 떠났고, 후에 단군조선이 발해만 북쪽에 도읍하였다. 백악과 평양이 이곳에 있었다.
마고는 삼신산에 살았는데, 그가 다스린 관경을 마고지나라고 하였다.
임부지간仁富之間에서 마고의 후예가 새롭게 삼신산사람三神山人이라는 이름으로 신인류로 출현한다는
것은 놀라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본문해석
풍이족의 후예인 많은 젊은 여자들 가운데에서 삼신산에서 낳는 삼신의 자손이 신인류로 출생하는 곳이
되기 때문이다
2 소래산과 노고산이 마주 바라보는 곳에 삼신제왕 출현
- 삼신제왕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임!
격암 남사고 선생이 쓴 <격암유록>에서 인천과 부천 사이에서 삼신산사람으로 불리는 신인류가 출현한다고
했는데, 무슨 이유로 신인류가 출현한다고 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 볼 필요가 있다.
결말을 미리 말하면, 마고할미가 삼신제왕으로 현신하기 때문에 삼신산사람으로 불리는 신인류가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삼신산이 우리에게 등장하는 때는 마고시대이다. 마고시대라면 대략 지금으로부터 14000년 전이 된다.
박재상 선생은 그가 쓴 <부도지>에서 삼신산에 속한 봉래· 영주· 방장을 마고성이라고 하였다.
마고성을 마고본성(마고대성이라고도 하였음)· 실달성· 허달성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느 산이 어느 성으로 불렸는지는 기록이 없어서 알 수 없다.
마고성에서는 마고의 후손으로 무임수태로 소희와 궁희가 출생하였고, 그 밑으로 청궁· 황궁· 백소· 흑소가
태어났다. 이분들이 지구문명인들의 시조가 된다.
우리에게 <부도지>와 물아기씨를 모시는 굿이 없었다면, <격암유록> ‘말운론’에 기록된 아래 글은 해석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 자료가 있기 때문에 해석이 수월해졌다.
여고노인초어화초래女古老人草魚禾艸來
상망대좌지相望對坐地 삼신제왕시출시三神帝王始出時
노고산과 소래산이 서로 대좌하여 마주보는 땅에 삼신제왕이 출현하실 때.......
이 글은 초기백제역사를 밝힐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록이다.
백제를 세운 소서노召西弩가 그의 아들 온조溫祚와 함께 소래蘇萊로 들어왔음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소래산에는 마고신상으로 볼 수 있는 여신의 입상이 마애磨崖 형식으로 새겨져 있다.
초기백제시대의 작품으로 추정이 가능한 작품이다.
삼신신앙의-마고신앙의 유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한반도에 남아 있다.
여기가 백제의 북방한계선임을 증명해 주는 유물이기도 하다.
역사기록에서 소서노는 미추홀彌鄒忽에 상륙하여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넓은 땅을 정벌하였고,
그가 정벌한 땅을 잉벌노현(仍伐奴縣 : 지금의 시흥· 시와· 광명· 영등포 지역)라고 하였다.
미추홀을 인천이라고 했는데, 미추홀은 인천이 아니라 소래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소래가 소서노가 온 곳이기 때문에 소래라고 하였다고 보면, 이곳이 미추홀로 해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해석의 키워드가 되는 것은 女古老人, 草魚禾艸來, 三神帝王이다.
女古老人
여고女古는 고姑를 풀어쓴 말이다. 마고麻姑에서 마麻를 빼고 姑만 썼다. 노인老人은 노인 그대로 이다.
그러므로 女古老人은 마고노인이라는 뜻이다. 마고는 여신이므로 마고노인은 마고할머니-마고할미가 된다.
마고할미를 모신 산이 노고산老姑山이다.
아마 소서노가 처음 마고를 모시고 와서 제사를 지내고 나서 노고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을 것으로 본다.
草魚禾艸來
草魚禾艸來를 다 합치면 소래蘇萊가 된다. 경기도 시흥시始興市에 속한 소래와 소래산을 의미한다.
삼국통일 기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상륙하여 소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나, 이미 백제를 건국
하기 위하여 소서노가 상륙한 곳이므로, 신라시대에 소서노가 상륙한 소래召來에서 소정방이 상륙한
소래蘇萊로 바꾸었다고 볼 수 있다.
三神帝王
본문에서 삼신은 마고를 의미한다. 마고를 본문에서 제왕이라고 하였다.
마고의 나라를 마고지나라고 하였는데, 이는 마고지나의 제왕이라는 뜻이다.
마고나라의 역사는 대략 10000년 전에서 1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문에서는 마고가 재림하여 다시 오실 것임을 말하고 있다.
우리 무가에서는 마고의 변신을 아기씨라고 하고, 마고를 시중드는 두 아기씨를 물아기씨라고 한다.
물아기씨가 이 세상에 오시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데, 물아기씨(무당은 사투리로 물애기씨라고 한다)는
마고의 두 딸인 궁희와 소희 두 분으로 볼 수 있다.
물아기씨가 앞으로 세상을 구원하러 올 메시아와 관련이 있으므로 좀더 살펴보기로 한다.
육지에 군웅굿이 있다면 바다에 수부굿이 있다. 군웅굿은 육상전투를 하다가 전사한 육군을 위하여
행하는 굿이고, 수부굿은 해상전투를 하다가 전사한 수군을 위하여 행하는 굿이다.
군웅굿에서는 군신軍神인 치우천왕蚩尤天王이 굿을 주관하는 최고 군웅이 되고,
수부굿에서는 맥국貊國의 우두머리인 소시머리를 토벌한 바 있는 황애장수할미가 최고 수부가 된다.
육군은 평시에는 농부였고, 수군은 평시에는 어부였다.
그러나 전쟁이 나면 이들은 모두 도깨비(군대)가 되었다.
이들이 죽으면 상청上廳 중청中廳 하청下廳으로 위계가 나뉜다.
이들은 안에 있고 밖에도 있고 길에도 있다. 물에 빠져죽을 뿐만 아니라 물에 빠져죽지 않았어도
죽어서 수부에 편성되는 자들도 있다.
부여지방의 굿에는 수부굿이 있다. 무당은 마당에 수부상을 차려놓고 평복을 하고, 맨머리에,
징을 엎어 놓고 앉아서 육자백이조로 무가를 부른다.
旗 들고 旗를 들던 수부님네
................
임진년 왜란시여 목도 말라가고 배도 고파 가고
...앉아 죽고 서서 죽고 졸다 죽고 자다 죽고
태장 맞고 활도 맞고 총도 맞고
성 안에서 죽은 귀신 성 밖에서 죽은 귀신
오다가다 객사하고 (扶餘지방 <수부굿>)
이들을 위하여 굿을 할 때는 수양산에서 물아기씨 서낭을 도당에 모시고 굿을 한다.
물아기씨 서낭을 깃발에 모신다.
깃발에 모시는 이유는 그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는 수부이기 때문이다.
유남영이 자기가 해 온 풍물굿의 역사를 밝히면서 물아기씨의 본색이 수영산水營山임을 밝혔다.
해주 수영산이 물아기씨의 본향산임이 밝힌 것이다.
(<아산국가공단 고고민속조사보고서> 박물관 총서 13집)
“해주 뒤에 수영산, 고리해서(거기를 거쳐서) 내가 수영산을 넘어서 신재령 남원으로까지 간
사람이여. 참 아니 헐 말로 내가 인제는 73살인데, 73살 먹으면서 껌불만(껍데기만) 돌아다니지
볼 장 다 본 사람이여.”
(<우도 풍물굿>의 산 증인 유남영, 전광석 조사)
동래학춤의 본고장인 동래에도 수영산이 있었다. 원불교신도인 종성이라는 분이 쓴 글에.
“본부本部(원불교 본부인 듯) 동래면 석사리 도작곡 소림굴에서 일숙一宿하고, 익일 평명平明에
동창東窓을 열고 홀로 앉아 수영산을 바라보니 마침 정상에 일편흑운一片黑雲이 일어나서 일광
日光을 음폐蔭蔽하야 가려佳麗한 산수의 미美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수영산은 본시 수려한 산으로 아침 날의 빛난 태도에 더욱 선명하야, 보는 사람의 정신으로
하여금 장쾌(壯快)한 기미를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종성도 이 장쾌한 정신으로 선명한 경개를 사랑하야, 앉아 있는 것을 잊어 바리고 산만
바라보다가 문득 한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저같이 가려佳麗한 산색山色도 일편흑운으로 인하야 암흑의 미경이 되고, 저같이 명랑한 일광도
일편암흑계一片暗黑界를 일우니 우리 마음은 무엇을 인하야 광명을 나누지 못하는고?’하며 무엇
이나 깨달은 듯 머리를 기울고 생각든 차에, ‘오! 세욕世慾’하는 두 글자가 머리에 떠올랐습
니다.”라고 하였다.
조선왕조시대에 동래에 수영산이 있었음을 위 글이 말해주고 있다.
동래에 조선수군의 사령부인 수영이 있었기 때문에 그곳을 수영산으로 불렀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곳 당산굿에도 수영산 물아기씨가 등장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수영산이라는 산 이름은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통영은 가무가 흥했던 곳이라고 전해 온다. 굿도 많이 하였다.
지금도 정초에는 <남해안별신굿> 24거리를 사흘 동안 한다.
황해도굿 <산거리>에서 물아기씨가 무슨 일을 하는 분인가를 알 수 있다.
그가 하는 일은 부군당의 문을 열어주는 일을 한다.
수위사(수영산水營山의 오기誤記) 물할머니 물아기씨
부군문府君門을 열어줘요 (황해도굿 <산거리>)
물할머니는 마고를 뜻하고, 물아기씨는 물할머니(마고성을 폐쇄할 때 천수를 뿌려 성을 청소했기
때문에 물할머니로 불리게 되었다)인 마고의 딸들로 궁희와 소희를 뜻한다.
물아기씨는 단군왕검의 부인인 하백녀를 뜻하고, 물할머니는 하백녀의 어머니를 뜻한다.
하백녀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는 마고이다.
마고의 후신인 무당이 천수를 치고 부정을 씻어내야 부군당의 문이 열림을 보여준다.
하늘에서 하늘 문을 여는 분을 천왕이라고 한다. 부군당의 문을 여는 분은 물아기씨이다.
그러므로 도당제를 지낼 때 물아기씨를 깃발에 모셔다 목욕재계하고 부군당의 문을 열어온 것이다.
물아기씨가 열어주지 않으면 아무도 열지 못한다. 그러나 물아기씨 혼자서 여는 것이 아니다.
.三都堂에 하회(和解의 오기)받아
물아기씨를 모셔다 도당굿을 하려면, 삼도당에서 화해를 받아와야 한다고 한다.
삼도당은 해주의 수영산, 한양의 아기씨산, 서울의 수도국산-국사당이 있는 산이다.
수도국산首都國山 물아기씨
황해도 무가 철무리굿의 제석굿에선 무당이 사해용왕四海龍王님, 옥황玉皇님, 물아기씨를 상징하는
옷으로 갈아입는다.
물동이에 삼색과일과 밥 세 숟갈, 밤, 대추, 돈을 넣고 한 발을 먼저 물동이 위를 딛고 어르다가
올라가 서서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맴돈다.
(김금화 무가집 <거므나 따에 희나백성> 철무리굿 제석굿 78,79 쪽)
무당은 삼용왕을 상징하는 남색옷을 입고, 삼색과일, 밥 세 숟갈, 밤`대추`돈 3가지를 함께 물동
이에 넣는다.
굿상에 바치는 물동이는 검은 동이이다. 검은 동이는 한자로 쓰면, 검지동이儉之東夷가 된다.
검지동이는 단군왕검이 다스리는 동이국, 즉 조선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3색과일. 밥 3숟갈, 반`대추`돈 3가지를 넣는다. 이들이 모두 3이라는 수로 만들어내는
부작이다. 이 부작은 원동력을 생산해 내는 재료나 원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무당이 이 원료를 넣은 동이 위에 올라가서 한 바퀴 맴도는 것이 역시 태극의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한산도의 제승당이나 통영의 충렬사에서 수부굿을 한다면 물아기씨를 모셔 와서 굿을 해야 할
것이다. 이순신장군이 한산도 두억리에 제승당을 지었을 때 이 일을 하였다고 본다.
삼도당의 화해를 받아야 했으므로 해주와 한양에 무당을 보냈을 것이다.
지금 통영에선 세병관 주변을 성역화 하는 작업에 착수하려 하고 있다.
성역화가 완성되었을 때 도당굿을 한다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본문해석
노고산과 소래산이 서로 대좌하여 마주보는 땅에 삼신제왕이 출현하실 때.......
이곳이 마고제왕의 재림지가 된다는 것이다.
위 본문 해석과 같이 하려면 노고산에 마고사당을 복원해야 할 것으로 본다. 세상에는 마고의 화신이 살아
있는 여자의 몸으로 현신하게 될 것이다. 혹시 여자대통령의 몸으로 오시게 되는 것은 아닌지.......
3 삼신산사람 신인류를 데리고 계룡이 창업을 하는데 삼신이 보고만 계시네
노고산과 노고산 사이에서 신인류가 출현하고 이들 위에 삼신제왕이 현신하는데,
그다음에 궁금해지는 것이 삼신제왕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그 점을 밝혀 보기로 한다.
천왕지근수당지광야天旺之近水塘之廣野 (世論視)
하늘의 기운이 남성적인 천추성시대가 물러가게 하고, 여성적인 직녀성시대가 오게 한다.
이 천지가 뒤바뀌게 하는 기운이 광야가 변하여 연못이 되게 한다.
위 글에서 키워드는 천왕天旺, 수당水塘, 광양廣野이다.
天旺
천은 마고제왕이 계신 곳이 하늘임을 나타낸다. 마고는 직녀의 화신이므로 직녀삼성織女參星을 의미하고,
왕旺은 직녀삼성의 성기星氣가 된다.
직녀삼성의 성기가 활동하려면 직녀삼성이 북극성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즉 직녀성시대로 원시반본元始返本해야 하는 것이다.
북극성시대가 직녀성시대로 원시반본하면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이 모두 여성화되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
이다.
<부도지>에서는 이를 해혹복본解惑復本이라고 하였다.
해혹복본하는 것은 마고로부터 마고성에서 추방당했던 황궁· 청궁· 백소· 흑소의 후손들이 원위치하여
새로운 마고성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水塘
직녀성시대로 원시반본하면, 본문에서 수당水塘의 전신은 광야가 된다. 광야가 직녀성시대로 돌아서면서
수당으로 변하는 것이다.
직녀성시대에 수당이 있는 곳에서 출생하는 마고의 후손을 물아기씨로 호칭한다고 볼 수 있다.
물아기씨의 물은 수당, 즉 연못의 물이다.
그런데 이 연못의 연淵은 심연深淵을 의미한다. 우주의 연못이 된다.
여성적인 직녀성시대가 옴으로써 남성적인 천추성시대의 자연현상이 뒤바뀌는 것이다.
廣野
광야는 천추성시대의 자연현상을 말한다. 아직 직녀성시대로 넘어가지 않은 자연현상이다.
본문해석
하늘의 기운이 남성적인 천추성시대가 물러가게 하고, 여성적인 직녀성시대가 오게 한다.
이 천지가 뒤바뀌게 하는 기운이 광야가 변하여 연못이 되게 한다.
계룡창업鷄龍創業 효성임조曉星臨照 초어화래지산草魚禾萊之山
천하명산天下名山 노고상망老姑相望 삼신역할三神役活 (世論視)
삼신제왕 마고가 새로운 나라를 세워 창업을 하는데, 새벽별이 소래산에 임하여 비춘다.
천하명산 노고산이 마주 바라본다. 삼신제왕이 하는 일이 이 일이다.
소래산에서 1차 창업을 한 사람이 백제를 세운 소서노였다.
그가 소래포구에 십제十濟를 이끌고 상륙했을 때, 새벽별이 비추고 있었다.
노고산이 이를 바라보고 천하명산 노고산이 마주보고 있었다.
본문에서의 키워드는 계룡鷄龍, 효성曉星, 삼신역활하늘의 기운이 남성적인 천추성시대가 물러가게 하고,
여성적인 직녀성시대가 오게 한다. 이 천지가 뒤바뀌게 하는 기운이 광야가 변하여 연못이 되게 한다.
이다.
鷄龍
鷄龍은 해와 칠성이다. 鷄는 해를 상징하고 龍은 칠성을 상징한다.
해는 낮을 관장하고, 칠성은 밤을 관장한다.
낮이 오고 밤이 오고, 낮이 가고 밤이 가는 것이 천도를 따라 행하는 일인데, 이를 업業이라고 한다.
인간이 이 업을 하려면 계룡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천도天道에 승차乘車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어야 한다.
나라의 일을 새로이 시작하는 일이 이와 같다.
曉星
효성曉星은 새벽별이다. 해를 호위하는 금성金星을 말한다. 토기土氣가 3배가 되면 금기金氣가 된다.
마찬가지로 금기가 3배가 되면 수기水氣가 된다. 수기가 3배가 되면 목기木氣가 된다.
목기가 3배가 되면 화기火氣가 된다. 요堯는 3배의 토기를 의미하는 문자이다.
변기變氣가 되려면 토기土氣에서 출발한다.
변기를 주관하는 것은 태양이다. 효曉는 이를 나타낸다.
세상은 이렇게 토기의 끊임없는 활동에 의하여 변화한다.
천추성시대가 직녀성시대로 변화하는 것도 토기에서부터 시작한다.
三神役活
삼신이 하는 일은 조용한 가운데에 변화를 주관하는 일이다.
1신은 천이고, 2신은 지이고, 3신은 신인데, 3신인 신이 삼신의 움직임을 주도한다.
삼신의 움직임은 조화를 말한다. 일신과 2신이 갈등하고 싸울 때 3신은 조정자의 역활을 담당한다.
따라서 계룡의 창업도 삼신의 역활에 속한다.
계는 주신晝神이고 용은 야신夜神인데 주신과 야신이 갈등하고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중간자
로서 조정하는 일을 담당하여 창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준다.
본문해석
삼신제왕 마고가 새로운 나라를 세워 창업을 하는데, 새벽별이 소래산에 임하여 비춘다.
천하명산 노고산이 마주 바라본다. 삼신제왕이 하는 일이 이 일이다.
소서노가 백제를 세울 때에도 그가 자력으로 백제를 세웠다. 그는 제수와 연주를 떠나 소래에 상륙하였다.
그때 소래산 밑에 진을 치고 노고산에서 그가 모시고 온 마고대신에게 치제하였다.
마고대신을 신명으로 호명할 때 곰(한자로 쓰면 고마固麻라고 하였다)이라고 하였다.
후대에 가서 곰이 변음이 되어 금으로 발음하게 되었는데, 한자로는 錦` 金으로 썼다.
금강錦江은 곰강이라는 뜻이고, 금성金城은 곰성이라는 뜻이다.
다 소서노가 모시고 온 마고에게서 나온 이름들이다
4 사람의 시조를 의미하는 弓과 乙의 해석 - 앞으로 진룡이 세상을 이끌어가게 될 것
<격암유록>에서 예언서 풀이에 으뜸이 되는 키워드는 궁弓자와 을乙자이다.
弓자와 乙자 속에 격암 남사고 선생의 철학과 사상이 숨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弓과 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양궁쌍을지우마兩弓双乙知牛馬 (初章(一))
궁궁弓弓(나반)과 을을乙乙(아만)의 뜻을 알면 우마牛馬(나반과 아만)의 뜻을 알게 된다.
격암 남사고 선생은 그가 쓴 <마상록馬上錄>에서 弓자에 대하여 궁위인시조의弓爲人始祖矣라고 하였다.
‘궁자가 사람의 시조’라고 하였던 것이다.
사람의 시조는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이다.
나반은 우리 말 ‘낳아 받다’는 말을 한자화 한 것이고, 아만은 우리 말 ‘아이를 만들다’는 말을 한자화 한
것이다. 그러므로 弓자에 ‘나반과 아만이 교합하여 아이를 만들어 낳았다’는 의미가 있다.
弓乙
이렇게 보면 乙자가 弓자의 변형문자로 썼음을 알 수 있다. 결국 弓자나 乙자는 같은 뜻으로 쓴 문자이다.
그러므로 乙자도 인류의 시조를 의미하는 문자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편의상 弓자는 나반을 의미하는 문자로, 乙자는 아만을 의미하는 문자로 보기로 한다.
弓弓은 弓이 2개 이므로 나반과 나반의 자식으로 볼 수 있다. 乙乙은 乙이 2개이므로 아만과 아만의 자식
으로 볼 수 있다. 나반의 자식은 사내자식으로, 아만의 자식은 여자자식으로 볼 수 있다.
남녀 각각 2인 씩 4명의 남녀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가족이 형성된다.
牛
아버지와 아들을 우牛로 본다. 아버지와 아들을 하나의 의미로 통일하여 牛라고 한 것이다.
우는 곧 아버지와 아들의 인종 아이콘이 된다.
아버지와 아들을 牛로 보는 이유는 牛를 해체해 보면, 삐침별丿+하늘과 땅이二+꽂을곤丨이 되는데,
‘북두칠성의 성기星氣가 짧은 순간에 하늘에서 땅에 내려와 꽂힌다는 뜻으로 풀리기 때문이다.
북두칠성의 역할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예라고 할 것이다.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스파크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북두칠성이 하는 일이다.
남자의 사정射精을 의미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 걸 맞는 동물이 소이다.
소의 성질을 축丑자로 나타내고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에서 십이지十二支의 두 번째로 놓아 丑이라고
하였다. 12지에서 밤은 자子이고, 새벽은 丑이다.
그러므로 새벽과 새벽부터 일을 해야 하는 소에는 같은 의미가 있다.
牛나 丑은 농경시대가 시작되면서 생겨난 말로 볼 수 있다.
우리 상고사에서 牛를 인종 아이콘으로 쓰는 부족을 우가牛加라고 하였다.
<단군신화>에 보면, 우가는 배달나라 초기에 출현한다.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가 삼위태백三危太白을 순시하기 위하여 오가五加를 소집하는데, 오가에 牛加가 들어
있는 것이다.
馬
어머니와 딸을 마馬로 본다. 어머니와 딸을 하나의 의미로 통일하여 馬로 본 것이다.
이때의 馬는 빈마牝馬, 즉 암말이 된다. 牝馬의 빈牝은 소에게 칠성의 기운이 꽂힌다는 뜻으로 쓴 문자
이다. 牝이 사정하는 수소를 의미하는 문자임을 알 수 있다.
곧 사람으로서는 나반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馬는 암말이고 아만이다.
아만과 암말은 동의어이고 음도 닮았다. 아만이 암말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하여 馬는 어머니와 딸의 인종 아이콘이 된다. 어머니와 딸을 馬로 보는 이유는 암말과 아만이
동의어이고 음이 닮았기 때문이다.
馬는 12간지에서 오午(12시, 정오방향正午方向)를 가리킨다.
우牛에서 머리(상투)를 떼어낸 것이 오午이다. 또 午에 머리(상투)를 붙인 것이 牛이다.
상투를 붙인 것은 사내이고, 상투를 띠어낸 것은 여자이다.
이렇게 보면 나반과 아만의 남녀 차이를 나타내는 문자가 牛와 午임을 알 수 있다. 牛와 午는 같은 종족이다.
春分의 기와 七星의 기
午는 방위로 이방離方이되고, 牛는 방위로 간방艮方이 된다. 이방은 해가 정오에 가는 낮의 방향이고,
간방은 북두칠성이 뜨는 밤의 방향이다. 해는 낮에 활동하고 북두칠성은 밤에 활동한다.
해가 각수角宿에 들 때 춘분春分의 기氣가 발생한다. 이때가 3월 21일 경이다.
춘분의 기를 이夷(<太玄經>)라고 한다. 夷자는 춘분의 기를 표현하기 위하여 만든 문자이다.
夷자에는 인간의 시조인 나반과 아만이 태어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의 조상 동이족東夷族은 이렇게 춘분의 기에서 태어났다.
격암 남사고 선생은 弓자에 夷자의 의미가 있음을 숨겼다.
우리 조상은 弓을 써서 춘분의 기를 표현하기 전에, 칠성의 기를 표현하는 문자로 乙자의 어미문자가 되는
尸→巳→己자를 썼다. 이들 문자는 칠성의 기를 표현했던 문자들이다.
이를 성신星辰이라고 하였다. 성신의 신辰은 칠성을 의미하는 문자이다. 용龍이 여기에서 나왔다.
그래서 辰을 龍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반과 아만의 후손에서 辰龍이 태어나게 되는데 앞으로의 시대에는 이들의 머리가 되는 이들이 세상을
이끌어가게 될 것으로 본다.
<격암유록>의 사 65는 <이사야> 65장
<격암유록>을 읽으려면, 전문을 모두 읽어야 한다. 그래야 <격암유록>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격암유록> 해석서들은 전문을 번역해 놓지 않았다.
번역자의 의도에 따라 첨삭을 가했기 때문에 격암 선생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격암유록>이라는 제목에 번역자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격암 선생이 아닌 제3의 누군가가 자신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하여 <남사고비결>을 <격암유록>으로 바꾸
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격암유록>은 격암 선생이 남긴 유록이라는 뜻이다. 격암 선생 생전에 이런 제목을 붙였을 리가 없다.
따라서 <남사고비결>이라고 해야 타인의 의도가 반영이 되지 않은 격암 선생의 진짜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격암유록>을 통하여 격암 선생의 비결의 세계에 도달하려면 먼저 본문에 덧씌워진 기독교를 벗겨내야
한다는 난관에 부딪힌다. 이 작업을 해야만 <격암유록>을 제대 모습 그대로 읽을 수 있다.
본문에서는 <사 65>를 해석하여 <남사고비결과> <이사야서 65장>을 분리하는 작업을 해 보기로 한다.
필자는 <격암유록>의 재해석 54, 55에서, <로마서> 1장과 2장의 일부가 <라마단> 2와 하마 1-23이
되었음을 밝힌 바 있는데, 왜 <격암유록> 필사자가 어렵고 힘든 그런 일을 하고자했는지 그점이 궁금하여
재해석에 착수하였다.
필자가 쓴 “<격암유록> 필사자의 미스터리”에서 밝혔듯이, 선교仙敎의 역사자료와 선교자료부족을 필사
자가 <성경>으로 메우려고 했다는 데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성경지식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기독교신자가 이 일에 손을 댐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위험천만한 작업은 <격암유록> 원문을 보존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성경>의 순수성을 지키
고자 하는 사람, 양쪽에서 <격암유록>을 훼손했다거나 <성경>을 모독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만들
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을 <격암유록>의 예언에 결부시킴으로써 <성경>의 예언이 구체성을 띄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이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격암유록>에 빠져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독교인들이 <격암유록>의 비결에 빠져들게 함으로써 <격암유록>을 “<성경> 예언 해석의 보조자료”로
쓰고자 했다는 필사자의 의도가 드러난 셈이다.
본문에는 기독교가 우상시하는 소-우牛가 등장하는데, 이는 <격암유록>에 원래부터 있었던 문자로 본다.
우리 역사에서 牛는 단군조선의 오가五加 중의 하나인 우가牛加를 의미한다.
우가를 상징하는 인물이 배달나라를 세울 때 농관農官이었던 고시高矢의 후손들이다.
고시의 후손들은 복희-신농-유망-전욱고양-중여곤-단군왕검이다. 牛는 우가의 인종 아이콘이다.
또한 삼신三神이 시示로 나온다. <강희자전康熙字典>에서는 삼신을 示자로 표시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본문에서의 示는 삼신으로 보아야 한다.
이렇게 示를 삼신으로 보면, 삼풍三豊이라는 문자도 삼신이 세상을 풍성하게 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
해진다. 우리 역사에서 풍豊이란 이름을 가진 분이 있었다.
그가 불함산 북쪽에서 처음 조를 심어 먹게 하여 단국檀國의 홍제로부터 소성蘇姓을 사성한 기풍己豊이다.
이상의 예비지식을 가지고 본문을 해석해 보기로 한다.
<격암유록>의 세65의 전문
先擇牛之開目不示 開耳不聽貪慾之人 不知世事之變易 十勝之人三豊之穀
三年恒食不飢長生 先擇牛文 世穀恒食不飽飢渴 弓乙之人無愁恒樂
假牧從民不免羞恥 兩白之人歌踏舞 不吠之狗功齒痛歎 獸從之人穽於火獄
善行之人世世彈琴 惡行之人年年彈胸 聖山聖地仁富之出 有知者生無知者死 嗟呼三災不遠日
覺者共問幾何人 美哉仙中兮 哀災之聲永不聽之
惡死幼兒無不滿壽 落胎之死百歲之上壽 木人神屋別天地
海印役使萬事如意亨通 風驅惡疾雲中去 雨洗 魂海外消 別有天地非人間
武陵仙境種桃地 人壽如桂永不衰 白髮忽然黑首化 落齒神化復建生
擇人手苦不歸虛 生産之物不逢 非山非野居住人 子孫世世萬代榮華
獸動物心改和 弓弓聖地無害喪 聖人敎化恂恂日 德及禽獸天下化
被草木賴及萬邦
우가의 백성(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았으나 눈을 뜨고 있으면서 삼신(하나님)을 보지 못한다.
귀가 열려 있으나 탐욕스런 사람은 세상이 변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칠성의 자손은 삼풍의 곡식을 먹고, 삼년동안 항시 먹어 장생한다.
먼저 하나님의 조서로 선택을 받으면 세상곡식을 항상 먹고, 배부르지 않아도 게걸스럽지 않다.
궁을의 사람은 근심이 없고 항상 즐겁다. 가짜 목사를 따라가는 백성은 수치를 면치 못한다.
양백인은 노래하고 지신밟기를 하고 춤춘다.
개가 울지 않았다고 해서 공을 치통 때문이었다고 한탄할 것인가.
짐승을 따라가는 사람은 불감옥의 함정에 빠진다. 선행하는 이는 세세히 가야금을 탈 것이요 악행을 하는
자는 연년이 가슴을 친다. 성산과 성지가 인천과 부천 사이에서 나온다.
알고 있는 자는 살고 알지 못하는 자는 죽는다. 한심하구나.
삼재의 날이 멀지 않았는데 깨닫는 자가 함께 묻는 자가 몇이냐? 선 중에 있으니 아름답구나, 슬프다
삼재의 소리를 영원히 듣지 못하니 악질이 들어 죽는 어린이가 없이 수한을 다해야 하고 낙태로 사망하는
이가 백세 이상의 수한을 누려야 한다. 산신각이 별천지이다.
본문을 차례로 해설해 보기로 한다. (격 1)· (사 1) 등은 해석자 본인이 격암선생의 글과 이사야서의
글로 보이는 문장을 구별하기 위하여 붙인 기호이다.
격은 격암 선생이라는 의미이고, 사는 <이사야서>라는 의미이다.
이상의 문장에서 격암 선생의 문장으로 볼 수 있는 것은
先擇牛之 開目不示 (격 1), 十勝之人三豊之穀 三年恒食不飢長生 (격 2), 聖山聖地仁富之出 有知者生無知
者死 (격 3, 사 8), 嗟呼三災不遠日 覺者共問幾何人 美哉仙中兮 (격 4), 木人神屋別天地 (격 5), 雨洗魂
海外消 別有天地非人間 武陵仙境種桃地 (격 6), 人壽如桂永不衰 白髮忽然黑首化 落齒神化復建生 擇人手
苦不歸虛 生産之物不逢 (격 7)이다.
<격암유록>의 <사 65> 전문을 해석해 보기로 한다.
先擇牛之 開目不示 (격 1)
선택우지 개목불시先擇牛之 開目不示는 “우가의 백성(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았으나 눈을 뜨고
있으면서 삼신(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로 해석한다.
본문은 <사 65: 9~11> “나의 택한 자가 ·········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나의 즐겨 하지 않는 일을 택하였음이라.”이다.
牛는 인류의 조상 견우牽牛(나반)로 본다. 견우는 상제(하나님)를 만나서 담판을 지을 수 있는 분이다.
그는 매년 칠월칠석날 상제를 만나서 담판을 짓는 일을 해 오고 있다.
그의 부인 직녀는 상제의 따님으로, 효성스런 후손(까마귀· 까치)이 놓아주는 오작교 위에서 견우를 마중
한다. 그가 하는 일이 견우를 상제에게 안내하는 일이다.
견우의 후손은 삼신(해· 달· 북두칠성-천부삼인)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마고가 직녀의 신명에 오르기 전에 후손에게 해혹복본解惑復本하라고 이르고, 그 증표로 천부삼인天符
三印을 주었기 때문에, 삼신을 아는 것이 그의 정체성을 밝히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갖 종교와 사상에 오염이 되어 삼신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어느 것이 진짜 삼신인지 구분을 할
줄도 모른다.
開耳不聽貪慾之人 不知世事之變易 (사 1)
개이불청탐욕지인開耳不聽貪慾之人 부지세사지변이不知世事之變易는 귀가 열려 있으나 탐욕의 사람이라
듣지 못한다. 세상이 변 해감을 알지 못한다.
본문은 <사 65: 9~11>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이다.
開耳不聽貪慾之人 (사 1-1)
개이불청탐욕지인開耳不聽貪慾之人은 귀가 열려 있으나 탐용스런 사람은 듣지 못한다는 말이다.
不知世事之變易 (사 1-2)
부지세사지변이不知世事之變易는 세상사가 변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삼재의 화를 당하게 될
때가 오고 이는 데도 이를 모른다는 뜻이다.
十勝之人三豊之穀 三年恒食不飢長生 (격 2)
십승지인삼풍지곡十勝之人三豊之穀 삼년항식불기장생三年恒食不飢長生은 “칠성의 백성은 삼풍의
곡식(제사음식)을 3년 동안 항상 먹어 굶주리지 않고 장생한다.”이다.
본문은 <사 65 : 9~10> “내가 야곱 중에서 씨를 내며 유다 중에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
나의 택한 자기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 거할 것이라.
사론은 양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떼의 눕는 곳이 되어, 나를 찾는 내 백성의 소유가 되겠
거니와”이다.
十勝之人 (격 2-1)
십승十勝의 十에는 2가지 뜻이 있다. 삼신이 처음 하나님으로 숭상을 받기 시작한 천부삼인의 시대에는
7을 의미하였다. 7은 후대에 와서 10으로 의미가 달라졌다.
천부삼인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14000년~10000년 전인 마고지나麻姑之那시대이다.
이 시대에 마고는 해· 달 · 북두칠성을 천부삼인이라고 하였다.
본문은 <사 65 : 9~ > 내가 야곱 중에서 씨를 내며, 유다 중에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들을 내리니,
十勝에는 칠성七星의 의미가 있다. 勝의 음이 성星과 닮았으므로, 칠성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승지인十勝之人은 칠성의 백성으로 볼 수 있다.
三豊之穀 (격 2-2)
삼풍의 곡식으로 먹인다는 뜻.
<사 65: 13> 보라 나의 종들은 먹을 것이로되, 너희는 주릴 것이니라.
삼풍지곡三豊之穀은 역사적 관점에서 소풍蘇豊시대의 3가지 곡식으로 볼 수 있다.
단국의 홍제 8년에서부터 소풍시대로 들어서면서 소풍이 처음으로 불함산 북쪽에서 조를 심어 먹기 시작
하였으므로 삼풍 곡식의 1번은 조이다.
또한 소풍의 풍豊자는 그가 소도蘇塗에서 두기豆器에 콩(豆)을 담아 제사지냈으므로 생긴 이름으로 볼 수
있으므로, 콩이 2번째 삼풍 곡식이 된다.
또 소蘇자에 벼를 의미하는 화禾가 들어 있음으로 삼풍 곡식의 3번은 벼가 된다. 따라서 삼풍지곡은 조·
콩· 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삼풍지곡은 지금도 천제天祭를 지낼 때 5곡으로 제단에 바친다.
豊자에는 곡부曲阜에서 두기豆器에 콩을 올려 제사지낸다는 의미가 있다. 곡부는 소도가 있었던 곳이고,
소도의 관리자는 풍이족風夷族의 후예인 소성집안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소도에서 조의皁衣(皂衣라고도
함. 十은 七의 고자古字이다.)를 입고 제사를 지냈을 것으로 본다.
조皂에는 백색장삼을 입고 칠성굿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주: 인류 역사상 공식적으로 제사를 처음 지낸 분이 인류 최초로 청동기 솥을 발명한 소풍蘇豊이다.
소풍은 단국檀國의 홍제洪帝 때 생존했던 분으로 솥에 제물을 삶아 제사를 지내는 일을 맡아 하였다.
그가 제사지낸 곳을 소도蘇塗라고 하였고, 그를 달리 하백河伯이라고도 하였다.
그가 바다와 강에 제사지냈으므로 하백으로 불린 것이다. 그
러므로 삼풍三豊이라는 말에는 소풍이 비에 제사지내고, 벼락에 제사지내고, 이슬에 제사지내 온
역사가 녹아 있는 것이다.
비를 제사지내는 사람을 우사雨師라고 하였고, 벼락을 제사지내는 사람을 풍백風伯이라고 하였고,
이슬이 비와 같으므로 이슬에 제사지내는 사람역시 우사라고 하였다.
<삼풍론>에서 삼풍· 삼곡三穀을 세상에 없는 곡식이고, 십승 중에서나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말세에 사람들이 굶어서 사경을 헤매게 될 때 세계의 만민을 구제할 수 있는 천곡天穀(천전天田에서 농사
지은 하늘곡식)이 된다.
삼풍은 하늘에 기도 하고 신에게 빌어야 추수를 할 수 있는데, 화· 우· 로·의 삼인三印이 찍혀 있어 삼풍이다.
1년 농사지어 거둔 곡식은 썩고, 하루에 세끼를 먹어도 굶어죽지만 10년 농사지어 거둔 하늘 곡식은
생곡生穀이 된다.
하늘에서 선택한 자, 즉 견우牽牛만이 삼풍의 곡식을 농사지을 수 있다.
착한 백성만이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세인은 보지 못하고, 속인은 먹지 못한다. <성산심로>
<말운론>에서 천인天印· 지인地印· 인인人印을 역시 삼풍이라고 하였다. 비가 내려 3번 변하여 해인이
된다고 하였다. 3번 변한다는 것은 불· 비· 이슬로 3번 변한다는 것이다. 구름 아닌 비가 내려 참 불로초가
되고, 구름에 있는 참 이슬에서 불사약이 나오고, 8인이 등천登天하여 화인火印이 된다고 하였다.
火를 火+八로 보고 8인이라고 한 것이다.
<삼풍론>에서 삼풍이 하나의 이치에서 나오는데, 그 변화는 무궁무진하다고 하였다.
<천부경>의 주제가 되는 일석삼극一析三極 무진본無盡本을 풀어 쓴 것으로 보인다.
삼풍은 산이 아니고 들이 아니고, ‘화· 우· 로’임에도 불구하고, 세인들이 이를 알지 못한다.
곡식을 종자로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풍이 든다고 하였다.
열흘에 세 끼씩(제 1풍) 한 달에 아홉 끼(三旬九食) 밖에 먹을 수 없는 귀한 곡식인 삼풍에서 나오는 곡
식을 궁을(시조 나반과 아만-견우와 직녀)에게서 찾아보자고 하였다.
첫 열흘에 세끼(제 1풍)를 먹어 8인이 등천(火가 하늘로 올라)하면 악惡이 번하여 선善이 되는데 이를
1곡穀이라고 하였다.
두 번째 열흘에 세 끼(제 2풍)를 먹어 구름이 없는 곳에서 참 비가 내리면(天水) 심령心靈이 변화하는데
이를 2곡이라고 하였다.
세 번째 열흘에 세끼(제 3풍)를 먹어 이슬이 있는데서 참 이슬이 내리면 탈겁脫劫을 하여 생이 거듭나는데
이를 3곡이라고 하였다.
궁을지인무수항락弓乙之人無愁恒樂 假牧從民不免羞恥 (사 2)
궁을지인무수항락弓乙之人無愁恒樂 가복종민불면수치假牧從民不免羞恥은 궁을지인은 근심하지 않고
항상 즐거우나, 거짓 목자를 따르는 백성은 수치를 면치 못한다.
<이사야서 65: 11~12> 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갓에게 상을 베풀어 놓으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 너희를 내가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부리고 살육을 당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나의 즐겨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라.”이다.
弓乙之人 (사 2-1)
궁을지인弓乙之人은 격암 선생이 “세인부지쌍궁리世人不知雙弓理”(세상 사람이 쌍궁의 이치를 모른다)
라고 한 말과 관련이 있다. 궁을은 쌍궁과 같은 뜻이다. “양궁쌍을지우마兩弓双乙知牛馬”(쌍궁과 쌍을을
알면 우마를 안다)라고 했기 때문에 같다고 본다. ‘兩弓双乙’을 ‘弓乙’의 복수로 보기 때문에 같다고 보는
것이다.
<사 65 : 9> 나의 택한자
격암 선생은 그가 쓴 <마상록>에서 弓자에 대하여 “궁자가 사람의 시조를 뜻한다”고 하였다.
그러면 역시 궁자의 짝이 되는 乙자도 사람의 시조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조상은 사람의 시조를 나반과 아만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弓은 나반으로 보고, 乙은 아만으로
보아야 한다.
문자의 형상으로 보면, 弓자는 남자가 말을 타는 기마자세와 흡사하고, 乙자는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와 흡사하다. 남자가 취하는 기마자세는 남자가 어떻게 활동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고, 여자가 취
하는 앉은 자세는 여자가 어떻게 활동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無愁恒樂 (사 2-2)
무수항락無愁恒樂은 시름이 없고 항상 즐겁다. 궁을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사람이고
(先擇牛之), 칠성의 백성(十勝之人)이다. 이들이 삼풍의 곡식인 쌀과 콩과 조(三豊之穀)를 먹는다.
<사 65: 13> 나의 종들은 기뻐할 것이로되
假牧從民不免羞恥 (사 2-3)
가목종민불면수치假牧從民不免羞恥은 속아서 가짜 목자를 따라다니는 사람은 수치를 면하지 못한다.
<사 65 : 14~15> 너희는 마음이 슬프므로 울며, 심령이 상하므로 통곡할 것이며,
또 너희의 끼친 이름은 나의 택한 자의 저주거리가 될 것이라.
兩白之人歌踏舞 (사 3)
양백지인가답무兩白之人歌踏舞는 해와 칠성의 백성(兩白之人)은 노래하고 마당 밟기를 하면서 춤을
춘다고 하였다.
<사 65: 14> 나의 종들은 마음이 즐거우므로 노래할 것이로되
兩白 (사 3-1)
<기사총론>에서, 계룡鷄龍을 흑석黑石과 백석白石에 비유하여, 오랜 세월이 흘러 흑석黑石이 백석白石이
된다면, 흑계룡이 백계룡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백학白鶴이 1천년의 세월이 흘러야 청학靑鶴이 된다고 한 이치에 맞추어 보면, 흑석이 백석이 되는 데에도
역시 최소한 1천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사 65: 9> 나의 택한 자와 종
계룡은 조선-대한민국을 상징한다. 조선-대한민국의 역사 1천년은 지나야 나라를 나라다운 나라라고
말할 수 있고, 문화를 문화다운 문화라고 말할 수 있고, 종교를 종교다운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나라다운 나라가 되기 위하여 단군조선은 백악 밑에 도읍하였고, 조선왕조도 백악 밑에 도읍하였다.
白에는 장수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해인海印의 조화를 받아야 흑석이 백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兩白에서 한쪽은 계鷄이고, 다른 한쪽은 용龍이다. 용은 뱀에서 나왔고, 계는 용에서 나왔다.
용은 남성을 상징하고, 계는 여성을 상징한다. 용은 칠성과 동일시하고, 계는 해와 동일시한다.
不吠之狗功齒痛歎 (사 4)
불토지구공치통탄不吠之狗功齒痛歎는 신전을 지키는 개가 짖지 않음을 개가 이빨이 아픈 때문이라고
통탄한다. 신이 불렀으나, 누군가 일깨워주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다는 뜻이다.
<사 65 : 12>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고,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不吠之狗 (사 4-1)
불치지구不吠之狗에서 구狗는 신전의 문 앞을 지키는 개다. 이 개를 사자獅子라고 한다.
사자춤은 신전을 지키는 개가 축귀逐鬼하기 위하여 추는 춤이다.
본문에서는 신전에 해악을 끼칠 자가 들어와도 신전을 지키는 개가 짖지 않는다는 말이다.
신전의 권위가 떨어져 개가 지킬 뜻이 없음을 말한다.
功齒痛歎 (사 4-2)
공치통탄功齒痛歎은 개가 짖지 않은 것은 개가 이빨이 아픈 때문이라고 공치사한다.
獸從之人穽於火獄 (사 5)
수종지인정어화옥獸從之人穽於火獄은 짐승을 따라가는 사람이 불감옥의 함정에 빠진다는 뜻이다.
<사 65 : 11~12>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 갓에게 상을 베풀어 놓으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 즉, 다 구푸리고 살육당하리라.
善行之人世世彈琴 惡行之人年年彈胸 (사 6)
선행을 하는 자는 세세토록 가야금을 탈 것이요, 악행을 하는 자는 년년이 마음을 다친다.
<사 65 : 14> 나의 종들은 기뻐할 것이요 ······· 너희는 마음이 슬프므로 울며 심령이 상하므로 통곡할
것이며
수종지인병어화옥獸從之人穽於火獄 (사 7)
짐승을 따라가는 자는 불감옥의 함정에 빠진다.
<사 66 : 18~19> 그가 ······· 맹렬한 화염으로 견책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불과 칼로
聖山聖地仁富之出 有知者生無知者死 (격 3, 사 8)
성산성지인부지출聖山聖地仁富之出 유지자생무지자사有知者生無知者死는 “성 산과 성지가 부인에서
나오고, 이를 아는 자가 있으면 살고, 모르는 자는 죽는다.”이다.
<사 60: 13~14>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화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
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것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너를 괴롭게 하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오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아래 엎드려,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시온이라 하리라.
聖山聖地仁富之出 (격3-1, 사 8-1)
성산성지인부지출聖山聖地仁富之出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성산과 성지가 인천과 부천 사이에서 나온
다는 뜻이다. 지명에서, 인천과 부천 사이에 있는 산으로 성산을 찾는다면, 소래산· 노고산· 계양산·
팔미산을 들 수 있다.
소래산은 소서노가 온 산이라는 뜻이고, 노고산은 마고에게 제사지낸 산이라는 뜻이고, 계양산은 칠월
칠석 날 저녁에 해와 달이 함께 뜨는 산이고, 팔미산은 팔선녀가 내려오는 산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들 산이 성산에 든다고 볼 수 있다.
성지로 볼 수 있는 곳은 주안· 석정이다. 주안은 해가 편안한 곳이라는 뜻이고,
석정은 정화수가 고이는 우물이라는 뜻이라, 성지로 볼 수 있다.
인부仁富는 인천과 부천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지명이 <이사야서>의 예언과는 맞지 않는 지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야서>를 번안하여 이들 지명에 갖다 붙였다.
말하자면 시온을 인천과 부천 사이로 바꾼 것이다. 격암 선생의 비결과는 관련이 없다고 본다.
有知者生無知者死 (격 3-2, 사 8-2)
따라서 성산성지인부지출聖山聖地仁富之出 다음에 나오는 말 유지자생무지자사有知者生無知者死도
<이사야서>와는 관련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聖山聖地仁富之出 有知者生無知者死는 격암 선생의 예언으로 보아도 될 듯하다.
嗟呼三災不遠日 覺者共問幾何人 美哉仙中兮 (격 4)
차호삼재불원일嗟呼三災不遠日 각자공문기하인覺者共問幾何人 미재선중혜美哉仙中兮에서,
嗟呼三災不遠日 (격 4-1)
차호삼재불원일嗟呼三災不遠日은 “한심하구나. 삼재가 닥칠 날이 멀지 않았다.”로 해석한다.
<이사야서 65: 12> 오직 나 “너희를 내가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부리고 살육을 당하리니”
삼재三災라는 말을 쓴 것으로 보아서, 격암 선생의 예언으로 볼 수 있다. 삼재가 닥칠 날이 멀지 않다고
하였다.
覺者共問幾何人 (격 4-2)
각자공문기하인覺者共問幾何人은 “삼재가 곧 닥칠 텐데, 삼재가 언제 닥치느냐고 함께 묻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사 65 : 12>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고,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이는 깨닫는 자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삼재가 언제 올 것인가를 물을 수 있는 자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美哉仙中兮 (격 4-3)
미재선중혜美哉仙中兮은 “아름답구나. 선仙 중에 있구나.” 이다. 본문은 격암 선생의 글이다.
삼재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선 중에 있다고 하였으니, 이 말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 65 : 19~22>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거기는 날수가
많지 못하여 유다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
하겠고, 포도원을 재배하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나의 손으로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최치원 선생은 <난랑비 서문>에서 선이 유· 불· 도의 조종이 된다고 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에서 그 길을 찾지 않고 기독교에서 찾으려고 한 것은 선교의 자료가 일실되어 찾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 그 길을 찾으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기독교는 유· 불· 선과 다른 종교이므로, 선을 기독교에서 찾으려고 한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와 다름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격암유록> 필사자가 기독교로 예언을 실현하려고 한 점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겠다.
선을 복원하고, 복원한 선 가운데에 기독교가 설 자리를 마련해 보는 것이 기독교가 말세의 때에 살아갈
수 있는 한 방법일 것이다.
哀災之聲永不聽之 惡死幼兒無不滿壽 落胎之死百歲之上壽 (사 9)
哀災之聲永不聽之 (사 9-1)
애재지성영불청지哀災之聲永不聽之는 슬픈 삼재를 당하는 소리를 영원히 듣지 않는다.
<사 65 : 19>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이지 아니할 것이며
惡死幼兒無不滿壽 (사 9-2)
악사유아무불만수惡死幼兒無不滿壽는 어린애가 악질로 죽어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일이 업도록 한다.
<사 65: 20> 백세에 죽는 자가 아이이겠고, 백세 못 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것이라
落胎之死百歲之上壽 (사 9-3)
낙태지사백세지상수落胎之死百歲之上壽는 낙태로 죽는 애가 1백세 이상 살도록 한다.
<사 65: 20> 백세에 죽는 자가 아이이겠고, 백세 못 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것이라
木人神屋別天地 (격 5)
목인신옥별천지木人神屋別天地는 산신각에 별천지가 있다.
<사 65 : 22> 그들이 건축한 데 타인이 거하지 아니할 것이며
목인신木人神은 나무로 깎은 목신상인데, 산신각山神閣에 가면 목인신상이 있다.
목인신상은 한웅신상과 단군왕검신상의 2 종류가 있다.
한웅천왕과 단군왕검 두 분 모두 신선이 되신 분이다.
海印役使萬事如意亨通 風驅惡疾雲中去 (사 10)
<사 65 : 16> 이는 이 환란이 잊어졌고, 내 눈 앞에서 숨겨졌음이라
해인역사만사여의형통海印役使萬事如意亨通 (사 10-1)
해인이 역사하니 만사가 뜻대로 되고 형통하다.
풍구악질운중거風驅惡疾雲中去 (사 10-2)
바람이 몰아가 악질이 구름 가운데 사라진다.
雨洗魂海外消 別有天地非人間 武陵仙境種桃地 (격 6)
우세혼해외소雨洗魂海外消 (격 6-1)
빗물이 혼을 씻어 바다 밖에 소멸할 것이요.
빗물은 <부도지>에 나오는 천수요, 무당이 굿에서 쓰는 천수이다. 천수로 부정을 씻어낸다.
바다 밖은 지구 밖이라는 뜻이다. 소멸한다고 했으니, 바다 밖으로 사라진다는 말이다.
혼의 부정을 씻어낸 후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격 6-2)
따로 인간세계가 아닌 천지가 있다.
별유천지別有天地는 별의 천지로 볼 수 있다. 부정을 씻고 갈 수 있는 곳은 마고가 궁희 소희와 함께 청소해
둔 마고본성· 실달성· 허달성의 세 성이다.
이 중에서 마고본성이 격이 제일 높은 성이다. 이들 별은 직녀삼성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이다.
비인간은 인간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무릉선경종도지 武陵仙境種桃地 (격 6-3)
무릉선경이라 복숭아를 심은 땅이다.
별천지는 무릉도원으로 불리는 선경이다. 그 곳에 선경을 상징하는 복숭아가 심여져 있음으로 복숭아를
심었다고 한 것이다.
人壽如桂永不衰 白髮忽然黑首化 落齒神化復建生 擇人手苦不歸虛 生産之物不逢 (격 7)
사람의 수명이 계수나무처럼 영원히 쇠하지 않고, 백발이 홀연히 변하여 검은 머리가 되고, 바진 이빨이
신화되어 새 이빨이 나고, 하나님이 택한 백성의 수고로움이 헛되지 아니하고, 생산한 물건이 재앙을
만나지 않는다.
<사 65 : 17>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않을 것이라,
너희는 나의 창조하는 것을 인하여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 찌니라.
인수여계영불쇠人壽如桂永不衰 (7-1)
사람의 수명이 계수나무와 같아 영원히 쇠하지 않는다.
백발홀연흑수화白髮忽然黑首化 (7-2)
백발이 홀연히 흑발이 되어 검은 머리가 된다.
낙치신화복건생落齒神化復建生 (7-3)
빠진 이빨이 신화되어 다시 새 이빨이 생겨나고
택인수고불귀허擇人手苦不歸虛 (7-4)
사람을 택한 수고로움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생산지물불봉재生産之物不逢 (7-5)
생산한 물건이 재앙을 만나지 않는다.
非山非野居住人 子孫世世萬代榮華 獸動物心改和 弓弓聖地無害喪 (사 : 11)
산이 아니고 들이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은 자손이 대를 물려 만대에 영화를 누리고, 짐승과 동물의
마음을 바꾸어 화합하니, 궁궁성지는 해를 당함과 죽음이 없는 곳이다.
<사 65 : 18~20> 내가 예루살렘으로 즐거움을 창조하여 그 백성으로 기쁨을 삼고,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거기는 날수가 많지 못하여 죽은 유아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세에 죽은 자가 아이이겠고 백세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것이라.
<사 65 : 23, 25>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뱀은 흙으로 식물을 삼을 것이며,
나의 성산에서는 해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비산비야거주인非山非野居住人 ·(사 11-1)
비산비야는 하늘로 볼 수 있다. 하늘에 사는 사람으로 해석한다.
직녀성에 사는 사람이거나 칠성에 사는 사람이다.
자손세세만대영화子孫世世萬代榮華 (사 11-2)
자자손손만대에 영화를 누린다.
수동물심개화獸動物心改和 (사 11-3)
짐승과 동물의 마음이 개과천선하여 화해동심하는 인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궁궁성지무해상弓弓聖地無害喪 (사 11-4)
궁궁성지는 나반과 아만이 사는 성지이다. 또한 마고· 궁희· 소희가 사는 성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해를 당하거나 죽는 일이 없다.
聖人敎化恂恂日 德及禽獸天下化 被草木賴及萬邦 (사 12)
성인이 정성을 다하여 매일 교화하니, 덕으로 금수의 세상을 변화시키고, 초목에서부터 만방에 까지 미친다.
성인교화순순일聖人敎化恂恂日 (사 12-1)
성인이 정성을 다하여 매일 교화한다. 우리에게 성인은 삼성인데, 한인· 한웅· 단군왕검이다.
이분들의 교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덕급금수천하화德及禽獸天下化 (사 12-2)
삼성이 덕을 펼치는데, 이 덕은 3덕이다.
한인천제의 천지인, 한웅천왕의 재세이화의 도, 단군왕검의 홍익인간이 3덕이 되는 것이다.
3성이 3덕을 펼치니 덕이 금수의 세상을 바꾼다.
피초목뢰급만방被草木賴及萬邦 (사 12-3)
인간이 사는 금수의 세상을 바꿀 분만 아니라. 뿐만 아니라,
덕의 나라가 초목은 물론이고 만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종교에 교주가 필요 없는 해혹복본의 시대를 예언한 <격암유록>
신으로부터 <격암유록>의 해석법과 <주역>의 해석법을 전수받았다는 어떤 분을 만났다.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의 말을 들어 보니, 그에게 <격암유록>의 해석 방법과 <주역>의 해석방법을 전수해
준 분이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난 분으로, 지금 그 사람들 그룹이 신으로 모시고 있다고 하였다.
그 사람들이 생전에 모시던 분이 돌아가신 후에 신으로 나타나 해석법을 전수해 주었다니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그가 거짓을 말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제가 연구하지 않고 돈 안 들이고 배웠으니, 배우기를 원하는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것이
저의 뜻입니다." 라고 그가 말했다.
그는 내가 승락만 하면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내 나름대로 나의 방식대로 <격암유록>의 내면에 접근 중이었으므로 그의 호의를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격암 선생도 비결을 신에게서 받았다고 <격암유록> 서문에 기록하였는데,
오늘 날에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최근에 나는 <격암유록>의 일부를 해석하여 56꼭지 분량을 인터넷 블러그에 올린 바가 있다.
내가 아는 몇 사람이 그 글을 읽어 주기를 바라면서 올린 글이었다.
때문에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그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1987년에 신유승씨가 <남사고비결>을 해석하여 <격암유록>으로 발간하였을 때, 서점에서 사서 읽었다.
오래 전에 읽어서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로부터 9년 만인 2006년에 다시 읽으면서,
조선시대 명종 대에서 선조대(567년~1575년)를 살고 간 분의 글에서 기독교 냄새가 너무 심하게 풍겨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 원인을 찾아보기로 하여 해석을 해 보기로 하였다.
<격암유록>은 이도은이라는 분의 필사본이다. 이분이 <남사고비결>을 필사하면서 성경의 예언을 번역
하여 적당한 자리를 찾아 집어넣었다고 생각되었다.
가급적이면 신유승씨의 <격암유록>과 김은태씨의 <정도령>의 해석과는 다른 해석이 되도록 하였다.
두 분이 역사해석으로 접근하지 않고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해석하였으므로, 가급적이면 그쪽
으로는 접근하지 않고 역사해석 쪽으로 접근하여 해석하려고 한 것이다.
해석을 해 나가다가 의문이 풀리면 해석을 중단할 생각이었다.
해석물의 분량이 50꼭지를 넘어가면서 <격암유록>의 배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신명이 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로서는 처음 존재를 느끼게 된 신명이었다.
역사를 운행하는 신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맞추어 신에게서 비결의 해석법을 전수받았다는
분을 어느 분의 소개를 받아 만나게 된 것이다.
나는 그와 저녁을 먹으면서 <격암유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즈음 저는 <남사고비결>의 배후에 어떤 신명이 있다고 봅니다.” 하고 내가 말했다.
“사람들이 <격암유록>이 위서라는 주장을 하는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격암유록> 전편을 꿰뚫어
관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격암유록>은 대단한 책입니다.
단언하건데, 신이 아니면 그런 책을 쓰지 못합니다. 역사를 보는 눈이 너무나 완벽합니다.” 그가 말했다.
그는 백지 위에 부절符節이라고 한자로 썼다.
“<격암유록>은 부절符節입니다. <격암유록>만으로는 온전한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주역>과 <육도삼략> 3가지를 하나로 맞추어야 제대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를 각각 부절이라고 합니다.”
부절이란 하나의 신표를 절반을 나누어 갖고 후에 만나서 맞추어 보도록 만든 것이다.
옛날에 관공서에서 문서를 전달할 때 문서전달자가 진짜인지 가자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부절을 만들어
섰다. 두 쪽을 맞추어 하나로 일치하면 상대를 믿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격암유록>이 부절의 1/3, <주역>이 1/3, <육도삼략>이 1/3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들 3가지 부절을 맞추어 하나가 되어야 완전한 해석이 나온다고 말한 것이었다.
“나는 <주역>을 공부한 사람이 아닙니다.
처음에 <격암유록>을 해석하는 방법을 전수했고, 최근에야 <주역>의 해석 방법을 전수 받았습니다.
우주의 이치를 코드화 한 것이 <주역>입니다. <주역>을 완전하게 풀면 신이 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있게
됩니다. 격암 선생도 <격암유록>을 <주역>의 해석서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격암유록>에는 말세의 징조들을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최근에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갈 정도로 너무나 구체적이라, 이도은이라는 분이 필사를 하면서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을 한자화 하여 끼워 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여간 이도은이라는 분은 대단한 분입니다. 그러한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으리라고 봅니다.”
내가 말했다.
“이도은이라는 분이 그런 엄청난 일을 했으리라고는 보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분은 다만 필사자일 뿐입니다. 이 일을 한 분은 신입니다.” 그가 딱 잘라 말한다.
“격암 선생은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선仙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는데, 기독교가 선 위에 덧씌워져 있어서
기독교를 벗겨내야만 하는데·······” 하고 내가 말한다.
“그것은 지금 기독교신자가 많기 때문에 기독교신자들을 일깨우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
때문입니다. 과정이지요.”
격암 선생은 말세의 때에 살아남으려면 선仙 중에서 살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은 조선왕조가 일제에게 멸망하면서 명맥이 끊어졌다.
격암 선생은 일제로 인하여 선의 맥이 끊어지게 될 것을 예언하였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라진
선교를 찾아서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이 일을 하려면 <격암유록>과 <주역>과 <육도삼락>을 하나로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이러한 혜안은 개인이 노력한다고 열리는 것이 아니고 때가 되어야 열린다.
그래. 때가 되면····· 그때가 되면 혜안이 열린 사람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므로, 기존의 종교학교들이 크게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종교 지도자를 기르는 일, 교주를 세우는 일이 폐지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격암유록>의 ‘생초지략生初之樂’에서 “구마당로九馬當路 무수길無首吉”이라는 예언이 종교와 관련이
있는 예언으로 해석하였다.
“구마당로九馬當路 무수길無首吉”
고마가 가야할 마땅한 행로는 우두머리가 없어야 길하다.
본문에서 키워드는 九馬· 當路· 無首吉이다.
九馬
구마九馬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馬는 <주역>에서는 곤괘坤卦가 된다. <격암유록>은 서두에, “兩弓雙乙知牛馬”라고 하였다.
기존의 해석자들은 兩弓을 아亞자로 해석하였다. 亞자는 정교하게 짜여 진 우주의 형상이다.
亞자를 다시 쓰면 전田자가 된다. 또 달리 쓰면 무巫자가 되고, 巫자에는 천지인天地人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兩弓이 등을 돌리면 배반背反이 된다.
우주가 불인不仁한 이유는 亞 속에 들어 있는 弓이 등을 돌리면 배背가 되기 때문이다.
쌍을雙乙은 새 2마리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상의 문자이다.
乙자를 어긋매끼면 삼태극三太極이 발전하여 만들어지는 사태극四太極이 된다.
<천부경>은 무無가 일석삼극一析三極하면 삼태극이라고 하였고, 일석삼극이 1회전하면 이를 운삼運三
이라고 하였는데, 사四를 성환成環하여 마무리가 된다.
이를 운삼사성환運三四成環이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사태극이다.
사태극이 만들어내는 것은 사계절四季節이고 이러한 이치를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고 한다.
다음은 역사의 관점에서 구마九馬를 살펴보기로 한다.
고마固麻((<南濟史>에서 백제의 국도 한성漢城을 固麻라고 하였다. 곰(熊-칠성, 마고)의 음차이다.))로
해석하고자 한다.
곰은 <단군신화>에 나온다. <단군신화>에서 동이족의 조상이 곰이다.
곰은 마고가 신화적 변용을 거쳐 곰으로 표현된 것인데, 해석자들이 잘못 해석하여 짐승 곰이라고 하였다.
곰은 여신을 의미하는 고임姑任-여신님의 준말이다. 백제의 한성을 곰이라고 했던 것은 마고를 국신으로
모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九
九에는 우리의 조상 구황족九皇族· 구한족九桓族· 구려족九黎族· 구이九夷의 의미가 있다.
구황족은 한인천제가 한국을 세우기 이전의 인종명칭이다.
구한족은 한인천제가 한국을 세웠을 때의 인종명칭이다.
구려족은 한웅천왕이 배달나라를 세웠을 때의 인종명칭인데, 배달족이라고도 한다.
구려족 이후에 나온 것이 이족夷族이고, 이족 중에서 우리는 동이족에 속한다.
馬
마馬는 풍이족風夷族에서 나온다. 풍이족은 한인천제를 배출한 인종으로 한인천제의 비 항영을 배출한
오이족烏夷族과 함께 9900년 전에 황해와 산동반도 내륙 일대를 장악했던 인종이었다.
풍이족 중에서 황하를 다스리던 인종을 풍이馮夷라고 하였고, 이 풍이의 우두머리가 하백河伯이었다.
하백은 황하일대에서 일어나는 인종간의 분쟁을 조정해주고 통제해 주는 직책이었다.
소도를 관리하는 것도 하백이 하는 일이었다. 이들이 강가에서 말을 길렀으므로 풍이馮夷라고 하였다.
하백족이 황하를 떠나 내륙에 신정新鄭을 세웠다. 신정은 새나라라는 뜻이다.
이때에 이들이 가지고 있던 성姓이 사성巳姓에서 나온 기성己姓이었다.
후에 기성족은 불함산 북쪽으로 이동하여 소성蘇姓이 되었고, 기성족의 일부는 초楚나라를 세웠다.
진한辰韓시대에 기성의 일부가 기사국己私國을 세웠다.
진한시대에 사로국斯盧國이 주동이 되어 신라를 세울 때, 기사국은 신라에 통합되었다.
<정감록>과 <격암유록>에 나오는 정鄭도령도령은 신정新鄭을 세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린다.
상고시대에 신성을 세운 사람이 오늘날 하백족으로 알려진 기성족이다.
그러므로 정도령이 정씨가문鄭氏家門에서 나온 정씨鄭氏가 아니다.
當路
당로當路는 구마-곰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이다. 여기에서의 곰은 마고에 칠성을 포함한다.
마고가 삼신이고 곰이 칠성이므로 삼신칠성신앙이 가야할 길을 말한다고 해석한다.
삼신칠성의 역사는 14000년이나 된다. 마고시대에 삼신신앙이 나오고, 칠성신앙이 나왔다.
한인시대를 거쳐 한웅시대에 태백진교太白眞敎가 나왔고, 단군시대에 덕교德敎와 무교巫敎가 나왔다.
덕교와 무교를 합하여 신교神敎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들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여 선교仙敎라고 하였다.
신라 말의 사람 최치원 선생이 그가 쓴 <난랑비서문>에서 “선교는 유교· 불교· 도교의 모체가 된다.”고
밝혔다.
無首吉
무수길無首吉에서 무수無首는 우두머리, 즉 교주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구마-곰-칠성신앙에서 교주를 세우는 일을 폐하여야만 인류의 미래가 길하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이상의 해석에서 어렵게 선仙을 도출하였는데, 선은 우리 조상이 인류 최초로 갖게 된 종교이다.
최치원 선생이 <난랑비서문>에서 유· 불· 도가 선에서 나왔다고 한 그 종교이다.
우리가 선으로 돌아가는 것은 마고가 14000년 전에 후손에게 명한 말 그대로 해혹복본解惑復本하는 일이다.
선으로 해혹복본해야만 살 길이 열린다고 본다. 이 종교에는 무수無首 즉 우두머리가 없다.
<격암유록>의 재해석-인류시조와 겹사돈
격암 남사고 선생은 쌍궁에 대하여 너무 어려운 철학적인 해석에만 매어달려 있을 뿐 격물치지하는 해석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그가 글을 쓴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때문이라고 한탄한다.
<격암유록> 해석서를 보면 모두가 너무나 고답적인 유교의 관점에서 행한 해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격암 남사고 선생이 <격암유록>에서 원했던 것은 고답적인 유교의 관점에서 행하는 해석이 아니라,
격물치지格物致知한 현실적인 해석이다.
세인부지쌍궁리世人不知雙弓理
세상 사람이 쌍궁의 이치를 모른다.
雙弓
격암 남사고 선생이 쌍궁雙弓이라고 한 말에는 쌍을雙乙이라고 한 말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 初章 1에서 “양궁쌍을지우마兩弓双乙知牛馬”라고 했기 때문에 쌍궁 옆에 쌍을이 따라붙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의 뜻은 “쌍궁과 쌍을을 알면 우마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번역만으로 이 글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쌍궁과 쌍을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게
된다.
격암 남사고 선생은 그가 쓴 <마상록>에서 弓자에 대하여 “궁자가 사람의 시조를 뜻한다”고 하였다.
그러면 역시 궁자의 짝이 되는 乙자도 사람의 시조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조상은 사람의 시조를 나반과 아만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弓은 나반으로 보고, 乙은 아만으로 보아야 한다.
문자의 형상으로 보면, 弓자는 남자가 말을 타는 기마자세와 흡사하고, 乙자는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와 흡사하다.
남자가 취하는 기마자세는 남자가 어떻게 활동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고, 여자가 취하는 앉은 자세는
여자가 어떻게 활동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나반과 아만은 하늘에서는 견우와 직녀가 된다. 나반이 농경을 했기 때문에 견우로 불린 것이고,
아만이 직조를 하였기 때문에 직녀로 불린 것이다.
이들 별자리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고보 있는데 방위는 북쪽 방위가 된다.
이들은 1년 중에 칠월칠석날 저녁에 딱 한번 만난다. 칠월칠석날 저녁엔 해와 달이 동쪽과 서쪽에 나라니
떠서 직녀가 가진 음의 기운과 견우가 가진 양의 기운이 넘고 쳐짐이 없이 같게 된다.
음기가 강하면 양기가 쳐지고, 양기가 강하면 음기가 쳐지나 칠월칠석날 저녁엔 서로 넘고 쳐지는 것이
없으므로 은하수의 오작교 위에서 해후가 가능하게 된다.
이때 나반의 외모는 말을 타고 달리는 형상이 되고, 아만의 외모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드리는 형상이
된다.
쌍궁雙弓일 때는 그 모양새가 겹치므로 또 다른 뜻을 나타낸다.
우리 역사에서 겹사돈을 맺는 시대가 있었다. 치우천왕· 유망· 황제의 시대가 겹사돈을 맺었던 시대였다.
그러므로 쌍궁은 겹사돈을 의미하는 문자로 볼 수도 있다.
겹사돈은 남자의 형제와 여자의 형제가 공동부부로 맺어지거나 고모와 조카가 공동남편과 맺어지기도
하였다. 당시에 가족제도가 이렇게 느슨했던 이유는 혈통을 보존하고 인구를 확장하려는 데에 있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격암 남사고 선생의 시대에는 겹사돈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고, 왜 겹사돈을 맺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공자왈· 맹자왈 만을 찾던 시대라 이러한 것이 우리민족의 집단무의식 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겹사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쌍궁은 남자 형제, 쌍을은 여자 형제가 된다.
동이족과 핏줄이 같은 하화족(화하족)을 예로 들면, 요堯와 순舜이 공동남편이 되고, 아황蛾黃과 여영女英이
공동 부부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격암유록>은 상고시대 우리 조상의 생활과 풍습, 생각을 알아야 풀기에 수월해지는 특별한 책이다.
본문해석
세상 사람이 쌍궁의 이치를 모른다.
<격암유록>의 재해석 43 야귀가 발동하면 풍이족의 후예 기성족이 중원의 신정을 회복할 것이다.
말동우하末動又何 야귀발동夜鬼發動 승기지중勝己之中
귀부지鬼不知 대발천하피란지시위야大發天下避亂指示謂也
마지막 환란이 발동하는 때는 언제인가? 야귀(밤 귀신)가 발동하나 중원 땅에 들어간 기성의 후예가 제압한다.
야귀와 주귀(낮 귀신)는 이를 알지 못하고 천하대란이 일어났으니 피란가라는 지시를 내릴 뿐이다.
본문에서 키워드는 末動又何· 夜鬼發動· 勝己之中· 鬼不知· 大發天下避亂指示이다.
末動又何
말동우하末動又何에서 말末은 환란말발患亂末發을 줄인 말이다. 우리 땅에 적구赤狗가 남침하는 환란
초발(6.25동란)이 있었고, 다음에 중공군이 한국동란에 개입하는 환란재발(1.4후퇴)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환란말동은 <동북공정>으로 불리는 중국의 다민족국가주의를 주창하는 패권주의에 의하여
발동이 된다.
그 시기는 북한이 언제 붕괴되느냐에 달려있다. 북한이 일찍 붕괴하면 그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요, 늦게
붕괴하면 그 시기가 늦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환란말동이 오느냐, 오지 않느냐는 앞으로 북한이 행하게 될 처신에 달려 있다.
북한이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갖고 유연하게 잘 대처하면 최악의 사태는 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철부지로 날뛰면 멸망의 시침이 어김없이 재깍재깍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때 쯤 되면 북한을 편들어 온 남한에 주둔한 야귀 2중대 병력은 대한민국을 망치는 일에 선봉이 될 뿐이다.
夜鬼發動
야귀발동夜鬼發動에서 야귀夜鬼(밤도깨비)는 북한을 의미한다.
북한이 야귀라면 북한을 집어삼키려는 중국은 북한의 카운터 파트가 될 것이므로 주귀晝鬼(낮도깨비)가
될 것이다.
야귀가 발동하면 주기가 덩달아 발동하게 된다. 이때는 주귀가 길거리에 나와 잔치판을 벌이게 될 것이다.
옛날부터 동북간방東北艮方을 표귀방表鬼方이라고 하였다. 귀신이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방위라는 뜻이다.
표귀방에서 귀신이 활동하는 때는 밤이 된다. 밤은 북한이 야귀가 되어 발동하는 때이다.
그러나 낮이 오면 야귀의 활동은 멈추고 주귀의 활동으로 들어간다.
주귀가 활동하는 방위를 이귀방裏鬼方이라고 하였다. 야귀의 활동이 멈추게 되었으므로 주귀가 기고만장해
질 것이다.
勝己之中
승기지중勝己之中을 절대로 종교적인 관점에서 해석해서는 아니 된다. 격암선생이 <격암유록>에서 보여
준 그대로 천문학자· 역사학자이고 선도를 지키려 했던 종교가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요즈음 시각으로 보면 철저한 보수주의자· 개혁사상가· 혁명사상가가 격암 선생이다.
<격암유록>은 우리 조상이 생산해 낸 문화· 지식· 역사에 기초를 두고 우리의 미래를 전망하며 쓴
<역사서>이다.
기己자는 우리 상고시대역사가 그대로 감추어져 있는 문자이다. 절대로 나를 의미하는 문자로 쓰지 않았다.
한웅천왕이 세운 배달나라는 일종의 연방체제로 2000년 가까이 운영이 되고 있었다. 배달나라 말기에 단국
檀國· 유백국· 황제국이 연방체제에 속해 있었다. 청구국이 황제국과 싸워 멸망한 이후였다.
이때는 유백국도 멸망하여 황제국만 남았다.
멸망한 청구국을 계승하여 단국이 일어났다. 단국은 3대에 가서 국호를 배달나라로 고쳤다가 다시 조선
으로 바꾸었다. 이때 황제국은 제곡고신帝嚳苦辛이 제위에 있었고 단국은 재2대 홍제洪帝가 제위에 있었다.
황제국은 단국과 황하의 지류인 수분하를 경계로 두고 있었는데, 제곡고신이 수분하를 넘어와 단국을 괴롭
혔다.
이때 신정新鄭에 도읍했던 기국己國의 기풍己豊이 제곡고신을 피하여 단국의 홍제에게 귀순하였다.
홍제는 그에게 불함산 북쪽의 땅을 주어 살게 하였다.
기풍은 한국桓國을 세운 한인천제의 직계후손이었다.
홍제 8년에 제곡고신이 수분하를 넘어 단국을 침범했을 때, 기풍이 나가서 격퇴하였다.
홍제는 이를 기쁘게 여겨 기풍에게 소성蘇姓을 사성賜姓하였다. 기성이 소성이 된 것이다.
이리하여 소풍이 진주소씨晉州蘇氏의 시조가 되었다.
(<朝鮮紀>, <扶蘇譜序>) <부소보서>는 이러한 역사를 지금은 일실된 <한국사桓國史>에서 인용하였다고
밝혔다.
기성己姓은 풍성風姓· 사성巳姓· 강성姜姓· 희성姬姓과 함께 풍이족의 족성이었다.
풍성에서 다른 성들이 나왔다. 기성己姓은 사성巳姓에서 나왔다. 巳姓은응 제사祭祀라는 문자에서 보듯이
당시에 풍이족의 제사를 관장했던 집안이었다. 기성己姓은 신정新鄭에 도읍하고 나라 이름을 신정이라고
하였다.
진주소씨의 시조가 된 기풍己豊은 달리 하백河伯으로 불렸다.
당시에 하백은 황하 주변에 터를 잡고 살던 족성들 사이에서 야기되는 분쟁을 조정하고 통제해 주는 직책
이었다. 그의 집안에서 제사를 관장했다. 후에 소도蘇塗가 생겼는데, 소도를 관장하는 일도 기성의 후예인
소성이 하였다. 소성이 소도를 관리했기 때문에 소도라고 했던 것이다.
己자에는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 조상의 역사가 그대로 녹아 있다.
본문에서 승기勝己라고 한 것은 중원에서 제사의 정통성을 지켜온 기성족己姓族, 즉 풍이족이 대륙을
권토중래捲土重來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앞으로 천하대란이 일어났을 때, 사라진 옛 역사를 회복하는
일이 기성족이 해야 할 사명이다.
그때에 가서 황해黃海를 내해로 두고 살았던 풍이족의 시대가 다시 오게 되는 때이다.
中은 중원中原이다.
승기지중勝己之中은 중원 땅에서 기성족이 역사의 뒤로 사라진 신정를 회복하여 재건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鬼不知
귀부지鬼不知에서 귀鬼는 야귀와 주귀 모두를 포함한다. 북한과 중국이 우리 조상의 역사를 알지 못한다.
당연한 말이다. 황제시대 이후에 대를 물려가며 중국역사와 우리역사를 왜곡해 왔으므로 진짜 역사를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거듭난 풍이족(<격암유록>에서는 새 풍이족을 용사龍蛇라고 하였다),
즉 신인류가 중원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꿈같은 말이다.
大發天下避亂指示
대발천하피란지시大發天下避亂指示는 주귀가 국민에게 천하대란이 일어났으니 피란하라고 지시를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본문해석
마지막 환란이 발동하는 때는 언제인가? 야귀(밤 귀신)가 발동하나 중원 땅에 들어간 기성의 후예가 제압한다.
야귀와 주귀(낮 귀신)는 이를 알지 못하고 천하대란이 일어났으니 피란가라는 지시를 내릴 뿐이다.
노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