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손님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으로 손님들이 왔습니다. 그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한민국을 도왔던 현지인들입니다. 이번에 탈레반의 공포정치에 수많은 아프간 사람들이 탈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들 조력자들에게 특별공로자라는 지위를 부여해 391명을 탈출시켰습니다. 이들을 한국에서 받아준 것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로 인해서 한국에도 테러의 공포가 시작되지 않을까, 불안한 눈빛으로 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염려가 어느 정도 공감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도 나그네를 환대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오히려 이들이 한국에 온 것이 선교적인 기회입니다! 이슬람 사람들은 가장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대상이고, 또 선교하기에도 가장 큰 위험이 따르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에 한국에 온 391명은 제발로 복음의 지역으로 들어온 겁니다! 이슬람 지역에서 선교할 때 더욱 많이 필요했을 그 정성과 노력과 희생을 이들에게 베푼다면 더욱 복음의 결실이 많아지리라 예상됩니다. 특히 이들의 나라 아프가니스탄은 세계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북한 다음으로 2위에 오를 만큼 기독교를 박해한 나라입니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원수의 나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 잘된 것이죠! 예수님의 말씀처럼 원수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더구나 한국에 대한 고마움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마음이 열린 상태일 겁니다. 한국교회가 이들의 장래까지 내다보며 지혜롭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사랑과 친절을 베푼다면 이보다 더 좋은 복음 선교의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그 391명 중에 상당수가 어린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들 중에서 복음을 영접하여 장차 이슬람 지역 선교사로 쓰임 받을 믿음의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오, 주님! 역사하여주옵소서!☺
(2021년 8월 29일 주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