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폐하 각하 성하
폐하(陛下)
섬돌 층계 아래라는 말입니다.
섬돌 층계 저 아래에 엎드려 우러른다는 뜻입니다.
신하가 황제나 황후나 태황태후나 황태후를 높여 일컫던 말입니다.
전하(殿下)
전각 아래라는 말입니다.
전각 아래에 엎드리거나 서서 우러른다는 뜻입니다.
왕이나 왕비나 왕대비 등을 높이어 일컫는 말입니다.
가톨릭에서, 추기경을 높이어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하(邸下)
저택 아래라는 뜻입니다.
조선 시대에 왕세자를 높이어 일컫던 말입니다.
성하(聖下)
성스러우신 분 아래라는 뜻입니다.
가톨릭에서, 교황을 높이어 일컫는 말입니다.
각하(閣下)
누각 아래에서 엎드려 아뢴다는 뜻입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 대해 두루 쓰이는 경칭입니다.
휘하(麾下)
대장의 깃발 아래라는 뜻입니다.
주장(主將)의 지휘 아래에 있다는 뜻입니다.
존하(尊下)
존경하는 분 아래 (엎드려 인사한다)라는 뜻입니다.
편지글에서 상대편을 높이어, 그의 이름 뒤에 쓰는 말입니다.
귀하(貴下)
귀하신 분 아래라는 뜻입니다.
편지글에서 상대편을 높이어, 그의 이름 뒤에 쓰는 말입니다.
족하(足下)
발 아래라는 뜻입니다.
주로 편지글에서 비슷한 연배의 상대편을 높이어 일컫는 말입니다.
슬하(膝下)
무릎 아래라는 뜻입니다.
부모님 보호 아래라는 뜻이 되겠지요.
또는 자식을 두어야 할 처지라는 의미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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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하( 閣下 ): 루각 아래, 정이품의 관직에게 사용. 요새는 높은 지위나 주교, 대주교 등에게 사용.
* 궤하( 机下 ): 책상( 혹은 탁자 ) 아래, 스승에게 사용.
* 귀하( 貴下 ): 고귀한 분 아래, 외부 어른에게 사용
* 당하( 堂下 ): 대청 아래, 정삼품 이하의 관직( 당하관 )에게 사용
* 례하( 隷下 ): = 휘하
* 성하( 聖下 ): 성스러운 분 아래, 교황에게 사용
* 슬하( 膝下 ): 무릎 아래, 부모님에게 사용
* 예하( 猊下 ): 고승에게 사용.
* 저하( 邸下 ): 제후의 집 아래, 왕세자, 혹은 왕족에게 사용
* 전하( 殿下 ): 전각 아래, 왕( 화하에서는 황태자 ) 호칭으로 사용
* 족하( 足下 ): 발 아래, 친근한 이나 편지 받는 이의 이름 밑에 써서 사용.
* 폐하( 陛下 ): 뜰( 혹은 섬돌 ) 아래, 황제, 황후, 태황제, 황태후, 태황태후에게 사용.
* 합하( 閤下 ): 쪽문 아래, 정일품의 관직( 정승 )에게 사용.
* 휘하( 麾下 ): 대장기 아래, 장군 혹은 인물의 지휘하에 있는 것이나 사람에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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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전하와 상감마마의 차이
主上殿下 주상전하
전하 , 직역) 궁전아래에서 아뢴다
즉, 궁전안(아래)에 계신 왕을 높여 부름(경칭)
上監마마 상감마마 (마마는 원나라 간섭기에 몽골에서 들어온 경칭)
상감,, 곧 임금의 경칭
<차이>
주상전하라는 경칭은 공식적 자리에서 사용한 호칭이고
상감마마는 가족이나 친족간에 또는 사석에서 신하와 대화할 때 사용된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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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자기를 스스로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존칭으로 `하(下)'자를 붙인다.
존대하는 상대에 따라 폐하(陛下), 전하(殿下), 각하(閣下), 휘하(麾下), 슬하(膝下), 좌하(座下) 등으로 붙인다.
이 하(下)는 그 존대하는 사람이 거처하는 건물이나 발아래에서 우러러본다는 뜻에서 나온 존칭으로 즉 공간위상(位相)을 전제하여 이같은 존대 말이 형성된 것이다.
옛날 황제가 집무하는 돌계단을 폐(陛)라 불렀는데, 폐하(陛下)란 황제가 거처하고 있는 돌계단 아래에 있다는 뜻으로 황제에게만 존칭으로 사용되었다.
제후국의 왕 에게 붙여진 전하(殿下)라는 존칭은 그들이 거처하는 궁전(宮殿)아래란 뜻으로 사용된 존칭이다. 조선은 중국에 사대를 하고 중국에서 조선을 제후국으로 보아 황제라는 명칭과 폐하라는 존칭을 쓰지 못하게 하여 왕과 전하라는 존칭만 쓰다가 고종 때에 와서야 황제라 썼다.
황제(皇帝)라는 칭호를 처음 사용했던 중국의 진시황(秦始皇-중국 최초로 통일을 완성한 국가(BC 221∼BC 207))은 예전에 쓰여 지던 모든 호칭보다 새롭고 혼자만이 쓸 수 있는 명칭을 생각한 끝에 본인 스르로(나)를 일컸는 짐(朕)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했다.
슬하(膝下)는 자신이 부모의 무릎 아래에 있다는 뜻으로 부모에 대한 자신을 소개할 때에 사용하는 호칭으로 물론 이것은 부모를 우러러본다는 존칭인 것이다.
각하(閣下)는 문설주 아래를 뜻하는 말로 대통령이나 고위층 인사에게 붙인 존칭이다.
귀하(貴下)란 말은 상대방을 존대하는 접두어인 귀(貴)자와 스스로를 낮추는 하(下)자로 돼있어 이치는 맞으나 공간위상이 전제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같은 항렬에 넣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화기 때 편지 봉투에 귀하라고 쓰지 않고 `최씨 댁 입납'으로 기록했던 것이다.
휘하(麾下)의 휘는 대장기를 뜻하는 말로 대장(관리자 등)아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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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2005.07.24 21:27 27'
지금 장례 중인 조선왕조 마지막 왕족인 왕세손(王世孫) 이구(李玖)의 존호(尊號)로 저하(邸下)라는 낯선 말을 쓰고 있다. 한·중·일(韓中日) 한문 문화권에서는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는 아래 하(下) 존칭의 역사가 유구하다.
이를테면 폐하(陛下) 전하(殿下) 각하(閣下) 등이 그러하듯 존대할 상대가 거처하는 건물이나 발 아래에서 우러러본다 해서 존칭이 된 것 같다. 황제가 근무하는 용상에 오르는 계단을 폐(陛)라 하는 데서 폐하(陛下)는 황제에게만 쓰는 존칭이 되고 황제에게 조공을 바치는 왕은 집무하는 전각의 이름을 따서 전하(殿下)이며, 정승이 집무하는 거처를 각(閣) 또는 합(閤)이라 한 데서 각하 또는 합하는 정승의 존칭이다. 장군을 휘하(麾下)라 존대했는데 휘(麾)는 일선에서 지휘관을 상징하는 대장기(大將旗)다. 사신은 수레를 타고 다닌다 하여 곡하(?下)라 존대했고 부모를 무릎 아래란 뜻인 슬하(膝下)라 존대했음이며 다정한 사이의 존칭으로서 상대방의 발 아래 있다 해서 족하(足下)라 했음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각하란 존칭을 쓰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이 일본 제국주의가 이 존칭을 도입하면서 임금이 직접 임명하는 칙임관(勅任官)과 무관으로는 소장(少將) 이상의 장성에게 쓰는 존칭인 것을 우리나라에서 격상시켜 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아래 하(下) 존칭을 보아왔지만 왕세손 이구의 별세로 저하란 존칭이 등장해 낯설게 했다. 집 저(邸)라 전각보다 낮은 집이기에 전하보다 낮은 존칭임은 가늠이 가나 한적(漢籍)에 나오지 않는 말이며 우리 문헌에는 ‘고려사’ 열전에 왕세자 시절의 충선왕의 존호로 저하란 말이 처음 나온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왕세자의 존호가 자주 등장해 내리다가 고종이 황제로 등극하면서 ‘주상 전하’가 ‘대군주 폐하’로 ‘왕세자 저하’가 ‘왕태자 전하’로 격상하면서 저하라는 존칭은 한국사에서 사라졌다. 왕세자였던 영친왕 이은의 존칭은 전하가 되고, 장례 중인 이구는 세자 책봉을 받지 않은 왕세손이라 하여 전하보다 한등 낮은 저하란 존칭을 찾아 쓴 것 같다. 영구(久)한 왕(王)이란 뜻이 담겨있는 이구(李玖)―이웃나라 잘못 두어 이름에다 못다한 원망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한 저하―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