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꼬리를 이어가는 오세암 단풍길
<중앙산악회 2017년 제41회 설악산 만경대>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10월 26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설악산 (백담사 오세암, 봉정암, 만경대)
♣ 산행 위치 : 강원도 인제군
♣ 산행 코스
(A 팀)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 대피소 → 봉정암 왕복 ⇒ 21km
(B 팀) 백담사 → 영시암 → 만경대 → 오세암 왕복 ⇒ 약 16Km
♣ 참여 인원 : 45 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만경대에서 본 내설악의 가경과 오세암길의 오색단풍을 만끽하다.
◆ 산행 후기
▶ 지난여름 산사태로 인한 등산로 정비공사로 오세암에서 마등령 산행길이 통제되는 바람에 백담사에서 봉정암을 돌아오는 A팀과 오세암을 돌아오는 B 팀으로 나뉘어 내설악의 가을 풍광을 감상하는 산행을 하였다.
감기 기운이 엄습하는 컨디션으로 A 팀은 무리한 것 같아 봉정암 코스를 포기하고 B 팀에 합류하여 이선욱, 시몬, 죽현, 또 다른 여자 회원 3인방이 일행이 되어 깊어가는 가을 오세암으로 가는 행로의 분분한 단풍을 감상하고 내설악의 가장 훌륭한 조망지인 만경대에 올라 용아장성, 공룡능선, 신선대, 가야동계곡, 중청, 서북능선
등 내설악의 바위 능선과 오색 물결 단풍의 조화로운 계절의 정취를 가슴에 담고 즐거운 동행이라는 중앙산악회 산행 이념을 온전히 지킨 하루였다.
▣ 백담사(百潭寺)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647년(진덕여왕 1)에 자장 창건한 한계사로부터 기원되어 여러 차례 화재 피해를 거치면서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등으로‘운흥사’ 심원사’을 갖게 되었다.
근대에는 한용운이 머물면서 〈님의 침묵〈불교 유신론〈불교 유신론佛敎維新論〉을 집필하는 등 만해사상의 산실이 되었다. 6·25 전쟁 때 불탄 것을 1957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8년 11월 23일 전두환 전(前) 대통령(前) 내외가 대 국민 사과 성명 발표 후 이 절에 은거했다가 1990년 12월 30일 연희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보전·칠성각·선원(禪院)·요사채 등이 있고, 남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 관음전이 있다. 그밖에 자장의 유물로 전하는 아미타상과 소종(小鐘), 인조(仁祖)의 하사품인 옥탑(玉塔), 설 담다(雪潭堂) 부도, 연포당(蓮浦堂) 부도 등이 있다.
▣ 오세암(五歲庵)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에 속한 백담사의 부속암자이다.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여 관음암(觀音庵)이라고 했다. 1548년(명종 3)에는 보우 선사(普雨禪師)가, 1643년(인조 21)에는 설정(雪淨) 대사가 중건했다. 관음 설화에는 설정 대사는 고아가 된 형님의 아들을 키웠는데, 월동 준비 차 양양 장터에 갈 때 며칠 동안 먹을 밥을 지어놓고 4세 된 조카에게 "이 밥을 먹고 저 어머니(법당 안의 관음보살)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고 부르면 너를 보살펴줄 것이다"라 이른 후 새벽에 길을 떠났다. 그러나 장을 보고 신흥사에 도착했을 때 밤새 폭설로 고개를 넘지 못하고 다음 해 3월에 돌아오니 법당 안에서 은은한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어보니 방 안은 더운 기운과 향내로 가득 차 있고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조카가 목탁을 치며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었다. 조카가 관음상을 가리키며 "저 엄마가 밥을 주고 놀아 주었어"라고 하여 대사는 관음상 앞에 합장하며 예찬을 올렸다고 한다.
이와 같이 5세 된 동자가 관음의 신력(神力)으로 살아난 것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오세암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888년(고종 25)에 백하화상(白下和尙)이 중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법당·승방·객사·산신각 등이 있고, 근처에 석물들이 남아 있다. 이 암자는 설악산에 있는 암자 가운데 제일 아늑하며 김시습·보우선사·한용운 등이 거쳐 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 오세암 경내에는 참배객의 공양을 위하여 따끈한 식사를 차려 놓았는데 "뚜껑 살살"이라 씌여진 보온밥통을 열면 정성 가득 담긴 쌀밥과 미역국이 중생을 어루만진 부처님의 가피가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준다.
▣ 내설악 만경대(萬景臺)
인제군 북면 내설악에 있는 만경대는 속초시 외설악 화채능선 만경대 양양군 오색의 남설악 만경대와 더불어 설악산의 3대 만경대로 꼽힌다. 내설악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서쪽의 마등령과 미시령, 서쪽의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산줄기를 비롯하여 서북능선과 화채능선 등 3개의 주능선 서쪽을 지칭한다. 내설악 만경대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영실천 골짜기를 따라 오세암 근처에서 해발고도 922.2m의 봉우리 형태를 취하는 경관 조망대로 2013년 3월 11일에 명승 제104호로 지정되었다.
내설악에 있는 자연경관을 관망하기 쉽다는 데서 명칭이 유래된 내설악 만경대는 설악산 일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화강암의 차별 침식 작용으로 인해 약한 부분은 씻겨 나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서 형성되었다. 주변 지역보다 고도가 높은 이곳에 오르면 공룡능선, 화채능선, 용아장성, 서북능선 등 내설악의 진면목을 관람할 수 있다.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