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9장 8-10절.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강론함. 요약설교
8절.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1. 바울은 12명의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전도하여 예수 믿게 하고 성령 받게 한 다음에,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3개월 동안 전도했습니다.
유대인의 회당이란 유대인들이 유대 지역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예루살렘 성전 대신에 예배 처소로 회당을 지어놓고, 예배하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다섯 가정만 모여도 회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정말 예배당을 생활의 중심지로 삼고 사는 유대인들의 열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토요일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여서 예배할 때, 바울이 참석해서 구약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증거하고, 예수님 믿으라고 권면했던 것입니다.
특히 회당 예배 시에는 구약 성경을 가지고 설교할 수 있는 사람은 나그네라도 설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이런 좋은 기회를 이용해서 전도했던 것입니다.
2. 그런데 바울은 3개월 동안을 먼저 유대인의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강론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서 다윗 왕국처럼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오시면 다윗 왕국처럼 지상의 모든 이방 나라를 정복하고, 지상에 하나님 나라를 이룩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그리스도가 백성의 죄를 속하려고 죽으셨다가,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 성령을 주셔서 백성들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만든 다음에, 그리스도가 재림하시고 백성들이 부활하여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실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이 하나님 나라는 현 세상의 다윗 왕국 같은 나라가 아니고, 마귀도 없고 죄악도 없고 질병과 죽음도 없는 영원한 천국이라고 가르쳤습니다.
3. 이처럼 바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친 다음에 예수님이 메시아 즉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전도했습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메시아에 대해서 강론한 다음에,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유대교인들에게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으라고 권면했는데, 이전에 사도행전 18장 19절에서는 그냥 변론만 하다가 떠나갔습니다.
이렇게 전도란 변론이 아니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담대히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강론하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으라고 담대히 권면했습니다.
9절.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 바울이 유대인의 회당에서 석 달 동안을 설교하고 전도했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서 순종하지 않고, 이 도를 비방했습니다.
앞에 사도행전 19장 4-5절에서 바울이 12명의 세례 요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으로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도했을 때, 이 열두 명이 즉시로 믿고 세례받은 모습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똑같이 능력 많고, 성경에 능통하고 성령 충만한 바울이 전도했는데도, 12명은 즉시로 믿고 세례를 받았는가 하면, 유대인들은 석 달을 전도했는데도 불순종하고 비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과 내버린 사람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3장 48절에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요한복음 10장 26절에서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 하는도다>고 했습니다.
2. 바울이 유대교 회당에서 3개월을 전도했어도 결과는 불순종하고 비방을 당할 뿐이어서, 바울은 유대교인들을 떠나서 제자들만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했습니다.
즉 바울은 12명의 성령 받은 제자들을 데리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성경 강론을 했습니다.
이 두란노 서원은 별도의 예배당이 아니고, 당시에 에베소에서 유명한 학자인 <두란노>의 이름을 따서 세운 서당이요, 일종의 학교였습니다.
오늘날도 어떤 교회는 따로 예배당 단독 건물을 세우지 않고, 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바울은 처음에 에베소 교회를 설립했을 때, 두란노 서원을 빌려서 제자들을 날마다 가르쳤습니다.
매일 아침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신학교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 두란노 서원에서 제자들을 길러내니까, 이 제자들이 소아시아 전역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전도하고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래서 10절에 바울이 2년 동안 날마다 두란노 서원에서 강론하므로,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때 바울의 강론을 듣고 제자들이 세운 교회가 골로새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히에라볼리 교회, 필라델피아 교회, 버가모 교회, 서머나 교회 등입니다.
10절.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 바울은 2년 동안 두란노 서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강론했습니다.
이 2년간이란 AD 54-56년이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2년간 계속한 것은 대단한 실력입니다.
그것도 하루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을 뺀다고 해도 무려 5시간 강의를 매일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이처럼 하루에 5강좌를 하고, 매일 7일간 했으니, 일주일 동안에 35강좌를 한다는 것은 시쳇말로 코피 터지는 일입니다.
보통 학교에서 일주일에 최고로 21강좌까지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거의 두 배를 강의했으니 정말 대단한 강의입니다.
저도 신학교에서 교수로 강의를 해보았지만, 하루에 5-6시간 강의하고 나면,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하루에 5시간 강의를 매일 하면서 2년간 계속했다고 하니, 이것은 실로 초인적이고, 하나님이 붙들어주시지 않으면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2. 여기서 아시아란 ‘아시아 지방’을 가리키며, 로마의 행정 단위로서의 아시아 지방(province: ‘도’의 개념)을 가리킵니다.
요즘의 ‘아시아’란 유럽이나 아프리카와 대조되는 넒은 의미로서 이스라엘이나 이란 이라크 인도와 동남아시아와 중국과 일본까지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바울 당시에 ‘아시아’란 아시아 지방(province)으로서 요즘의 소아시아 지방(터키 지방)의 한 도를 가리킵니다.
이 아시아 지방은 에베소가 행정 수도이고, 이 아시아 지방에는 요한계시록 1장 4절에 말씀한 대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피아, 라오디게아 같은 도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시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에베소가 행정 수도이기 때문에, 장날이 되면 에베소에 와서 물건도 사고 바울의 두란노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바울의 전도를 듣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이 자기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전도함으로써 아시아 지방의 시골에 교회들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직접 설립한 교회이지만, 서머나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빌라델피아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골로새 교회, 히에라볼리 교회 등은 바울의 전도를 듣고 구원 받은 성도들이 자기 집에 돌아가서 설립한 교회들입니다.
예컨대 골로새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히에라볼리 교회 등은 바울에게서 전도를 받은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들입니다( 골로새서 1:7, 4:13)
즉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직접 설립한 교회이고, 다른 교회들은 간접적으로 설립한 교회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은혜받고, 믿고 구원받고, 성도님들도 큰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