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회, 성탄축하 예배 드려... 이웃 사랑도 실천
생계비‧쌀‧라면‧연탄 등 전달...유아‧아동세례 진행
3년 만에 전면 대면 예배로... 교회 교인들 '북적'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포항지역 교회들이 성탄절인 25일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어려운 이웃에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성탄 예배는 방역 지침 등의 변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진행됐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5일 오전 11시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2022 성탄축하 예배(3부)'를 드렸다.
예배는 김태훈 목사 인도, '주 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이종주 장로 기도, '참 반가운 신도여' 봉헌찬송, 유아세례식, 사랑의 나눔, 성탄인사, 시온찬양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천사들의 노래가' 파송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병렬 목사는 유아 16명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고, 교인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손 목사는 '천사헌금' 1천4만원을 어려운 교인 7명에게 전달했다.
손 목사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소개했다.
손 목사는 “성탄은 진정한 영광의 사건, 진정한 평화의 사건, 진정한 섬김의 사건”이라고 전했다.
손 목사는 “만왕의 왕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늘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대속 물로 죽으신 것이야말로 하늘에는 영광”이라며 “하지만 인간은 신처럼 높아지려하고 있다. 인간의 모든 권력과 재물은 안개와 같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은 낮고 천한 자, 갇힌 자, 가난한 자, 아픈 자를 치유하고 위로하고 소망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며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병자가 낫고 눈물이 그치고 갈등이 치유됐다. 올 한해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있느냐.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죽으러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먼저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용서하고 사랑하라. 이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손 목사는 “포항에도 연탄 한 장이 없어 눈물 흘리는 분들이 있다”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그들을 사랑으로 섬길 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줄 믿는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성도들이 다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란 마가복음 10장 44~45절을 읽었다.
교회는 예배 뒤 장애인 시설과 복지관,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인 300가정에 쌀과 라면을 전달하고 축복했다.
이 교회는 교인들로 크게 북적였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회 본당에서 '2021 성탄절 감사 예배(2부)'를 드렸다.
예배는 기여움 목사 인도,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엔보 핸드벨찬양단 특별 찬양, 김순화 권사 기도,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봉헌찬송, 성경봉독, 할렐루야찬양대 찬양, 박영호 목사 설교, 아동세례식,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 목사는 '예수와 생명사랑'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통해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 중에 인류의 역사에 가장 넓고 심대한 영향력을 끼친 분이 예수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예수님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문명의 진보와 인권, 생명에 대한 존중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과학과 경제, 교육의 발전도 불가능했을 것이며, 문화와 예술, 가정의 모습도 예수가 아니었으면 근본적으로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회는 최근 14개 교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교회당 120만원 씩 지원했다.
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2부 성탄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조이언스 경배와 찬양,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 서동택 장로 기도, 호산나찬양대 헌금특송, 세례식, 김복주 집사 성경봉독, 호산나찬양대 '오 거룩한 밤' 찬양, 박진석 목사 설교, '왕이 나셨다'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1천500만원 상당의 쌀 300포대와 라면 100상자, 연탄 2천400장을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고,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등 지역 440여개 교회들도 일제히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