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서지영 결별…연인에서 선후배로
지난
1년간 공개적으로 교제해온 인기탤런트 류시원(31)과 인기그룹 샵의 전멤버 서지영(22)이 결별했다.이들은 최근 들어 전혀 만나지 않고 있으며
연인이 아닌 좋은 선후배로 지내기로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이 연인관계를 정리한 결정적인 이유는 류시원의 부친을 비롯한 가족들의 반대 때문이다.교제사실이 세상에 공개되자 류시원의 부모는 '친하게
지내는 것은 상관 없으나 연예인 며느리를 맞는 것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특히 완고한 성격인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류시원이 가족들의
반대로 고민하는 가운데 서지영도 그룹 샵이 해체된 이후 이성교제보다는 자신의 일에 대한 확고한 방향을 잡는 게 더 우선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변했고, 이것이 바로 이별의 계기가 됐다
'yes'(,)
'lying'(,)을
수록한 1집으로 98년 데뷔한 샵은 데뷔 초기부터 팀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지혜와 서지영의 갈등이 심했다.결국 지난해 10월 생방송을
앞두고 폭행과 폭언을 하면서 생방송을 펑크내는 사건이 벌어져 그룹이 해체국면을 맞았다.류시원은 서지영의 편에 서서 해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샵과 소속사로부터 소외된 그를 많이 위로해 주기도 했다.이 사건이 한동안은 서로의 애정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나 그룹 해체로 인해 서지영이
받은 충격이 너무나 컸고, 류시원 역시 부친의 뜻을 이해하게 되면서 서로 갈라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말 괌으로 동반여행을 갔다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교제 사실이 일반에 알려졌다. 그 해 3월초 류시원은 자신의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했고, 서지영도 인터뷰를 통해 인정했다. 귀공자 스타일의 외모에 매너 좋기로 소문난 류시원과 웃을 때 살짝
드러나는 덧니가 매력만점인 서지영의 교제 사실은 일부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잘 어울린다' 혹은 '결혼에 골인하기
바란다'는 등의 축복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그래서 이들이 다시 연인이 아닌, 선후배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정리했다는 것은 다시금 팬들에게 많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서울 유진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