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1년만에 급식 조달에 경쟁체제 도입
기사입력 2021.07.04. 오후 5:11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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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급식의 식자재 조달 체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군은 부실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1970년 도입한 수의계약 체제를 51년 만에 바꾸기로 했다.
국방부는 4일 군 급식시스템을 직영을 원칙으로 한 ‘선 식단편성·후 식재료 경쟁조달’ 체계로 바꾸기 위해 학교급식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장병급식 전자조달시스템(가칭 MaT)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만5000명 규모의 군단급에 편성된 영양사를 올해 하반기에 47명 추가 채용해서 1만2000명 규모의 사단급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여단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으로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을 군 전용으로 변형한 시스템(MaT)을 개발해 내년부터 영양사가 직접 식단을 편성, 입찰, 계약, 정산까지 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1970년 1월 체결한 ‘군 급식 품목 계획생산 및 조달에 관한 협정’에 따라 장병 급식에 사용되는 농수축산물을 50년 넘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조달해왔다. 이에 매년 연말 전군 급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그다음 해 먹을 품목의 기준량을 미리 정한다.
앞으로는 영양사가 매월 식단을 짜고 그에 맞춰 ‘eaT 시스템’으로 주문하면 식자재 유통업자들이 경쟁을 통해 적절한 식재료를 매달 조달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