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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7 : 독고진씨 같은 사람한테 떨리면 안돼요...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글썽이는 독고의 눈
한 발자국 움직여보지만 자꾸 돌아가는 몸
스스로 자신을 붙잡음
[독고진] 가.
[독고진] 가! 보지마!
자리를 떠나는 독고
집에 돌아온 독고
돌아오자마자 눈에 보이는 건,
애정이 두고 간 카레 재료들
한편, 애정이네
애환은 애정이가 잘 말했을까 전전긍긍
애정 부는 괜한 말 한다고
애정의 과거 연애사와 비교하며 애환을 혼냄
애환은 또 다시 그렇게 될 일 없다며
독고는 찐사랑 중이라며 반박
그리고 독고가 안되는 이유가 또 있음
바로 강세리
그 말에 바로 곧 헤어진다고 하는 애환
but. 예전에도 이런 일 있지 않았냐,
그 때도 뒤통수 맞았다고 급발진하는 애정 부
알고보니 애정♡필주 망붕대장이었음
애환이 필주 모에게 받은 공진단으로 딴지걸자
도로 돌려줄 거라는 애정 부
[구애정] 이게 괜찮아요
사실은 아픈 게 아니라,
창피한 일이 있어서 그랬어요
애정 보는 필주
[구애정] 연예계에서
내 이미지가 싼티더티라고 하는 것으로도
진짜 나는....안 그러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내가 진짜,
싼티나고 더티한 사람으로 보인 것 같아서
너무 창피해요.
[윤필주] 구애정씨는 100억을 줘도
못 사는 국보라고 하지 않았나요?
국보는 고귀한 거지,
더티한 게 아니에요.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요
[윤필주] 우리나라 국보 1호가 다쳤을 땐
제가 아무 일도 못했지만,
제 눈 앞에 있는 국보가 다쳤을 땐,
제가 치료해주기로 했잖아요.
그 말에 웃음 짓는 애정
[구애정] 제가 국보소녀일 때
나이순으로 국보 2호였어요
[윤필주] 오~ 탑이었군요?
[구애정] 그때는~ 잘나갔으니까,
인기가 탑이었죠?
[윤필주] 아니~ 그 탑이 아니라 석탑이요!
국보 2호가 원각사지 10층 석탑이잖아요
[구애정] 동대문....아니었어요?
[윤필주] 그건 보물 1호잖아요오~
머쓱해서 호탕하게 웃는 애정
꼬리에 꼬리를 물어
국보128호는 뭐냐 물어보는 애정
선뜻 대답 못하다가 모르겠다는 필주
박장대소하는 애정
덕분에 기분이 좀 풀어져보임
카레 먹는 독고
감자 안들은 카레 드럽게 맛이없네
한숨 푹푹 쉬며 꾸역꾸역 입에 넣음
애정이 두고 간 감자
식탁 위에 올려놓은 독고
한편,
애정은 뽀로로 거짓말탐지기를 꺼내듬
[구애정] (한숨)
애들 장난감에 내가 놀아난 거야 나이가 몇 갠데
톱스타라고 사람 갖고 노니까 재밌냐?
침대에 툭 던지는 애정
같은 시각,
필주는 국보 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 사진 보며
미소 지음
[문 대표] 구애정씨한테 음반 관련 일들
도와준다고 했었어?
[독고진] 문 대표한테도 그런 얘길 했어?
[문 대표] 어~ 구 실장이 그런 얘길 흘리고
다닌다고 하더라고
[독고진] ......
[문 대표] 독고랑, 서로 얘기된 거 있어?
[독고진] 없어ㅡㅡ!
[문 대표] 그래?
[똑똑-.]
- 손님 오셨습니다
애정이었음
문 대표가 같이 밥 먹으려고 불렀다함
괜찮냐는데 둘 다 안 괜찮아보임
[문 대표] 지난 번 촬영장 일로
A군,C양 기사까지 났었잖아
같은 소속사 식구 간에 껄끄러운 일은
대표가 나서서 풀어야지^^
[독고진] 말은 바로 해야지,
C양이 식구는 아니지.
객식구지.
[독고진] 객식구가 사고를 쳤으면
풀어야 되는 게 아니라
혼내야 되는 거 아니야?
대표로서.
[문 대표] 어후;
앞에 놓고 왜그래 무안하게...;;
[독고진] 구애정씨는 그런 걸로
무안해하고 그러는 사람이 아니야
얼마나 뻔뻔한데.
애정 쳐다보는 문 대표
[독고진] 안 그래, 구애정씨?
[구애정] 예, 전 그런 걸로 무안해하지 않아요.
보통, 개무시를 하죠.
!!
황급하게 대화주제를 메뉴 선정으로 바꾸는 문 대표
애정이 자기는 단품으로 시키겠다하자
또 비아냥거리는 독고
애정은 참을 인 새김
잠시 자리에서 나온 문 대표
두 사람 사이, 떠보려고 했는데....
달콤한 게 아니라, 살벌하네?
[독고진] 문 대표랑 음반 얘기하러 온 것 같은데
둘이 얘기해 난 빠질테니까
[구애정] 독고진씨가 빠지면 안되죠
[구애정] 독고진씨가 내 앨범 홍보도 해줘야 되고,
뮤직비디오도 찍어줘야 되는데
같이 얘기해야죠.
[독고진] 뭐?
[구애정] 어제는 부탁하라면서요 왜요?
[구애정] 아~ 그렇게 탐하던
내 육체를 갖지를 못해서 못 들어주나?
[독고진] 뭘 탐해?
[구애정] 동백꽃 소설 어쩌고하길래
나는 순수한 소설 쓰는 줄 알았지
근데 어제 보니깐 완전 뽕 찍자는 거였잖아
[독고진] 뭐, 뽕?!
[독고진] 야, 니 육체가 뽕에 나올 주제나 되는
퀄리티니?!
[구애정] 독고진의 육체는
내 뮤직비디오에 나올 퀄리티는 되더라
[독고진] 누가 거길 나간대
[구애정] 독고진씨 안 나오면 안될텐데
[구애정] 독고진 입에는 똥꼬가 달려서
열면 뭐만 나오다 말지만,
내 입은 폭탄이라 열면 터져.
[독고진] 너 지금 뭐래는 거야?
[구애정] 어제 일,
내가 입을 열어서 책을 쓰는 게 더 나을까
아니면, 당신을 내 뮤직비디오에 출연시켜서
음반을 파는 게 더 나을까
계산기를 좀 두드려 봤는데,
뭐....별로 나쁘지 않더라구요?
선택의 기회는 줄게요, 어느 쪽으로 할래요?
나한테 잘보이려면 싼 거 말고
비싼 쪽으로 골라요?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구애정] 자기만 나 우습게 볼 수 있나?
나도 너 우습게 볼 수 있어! 나쁜 놈....
그리고 애정을 뒤따라오는 독고
애정을 붙잡음
[독고진] 너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거야
앨범 내달라고 협박 하는 거야
아니면 자존심 다쳤다고 시위하는 거야
[독고진] 실속을 챙기든 자존심을 챙기든 하나만 해
사람 헷갈리게 하지말고
[구애정] 헷갈릴 게 뭐 있어요?
독고진씨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해요
당신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
[구애정] 나, 당신 이용하려는
우스운 사람 취급했죠?
그럼 당신 나한테 이용 당하는
우스운 사람 되면 되겠네
[독고진] 그래 좋아,
제대로 우스운 사람 돼줄 테니까
솔직하게 이용해봐
[독고진] 대신,
내가 다시는 헷갈리지 않게 똑바로 해.
구애정.
전화 거는 독고
어, 문 대표 아까 얘기했던 구애정씨 일,
내가 도와주기로 했어.
[독고진] 국내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음반 프로듀서 불러
언제? 지금 당장.
[문 대표] 구애정씨 싱글앨범 제작 기획안이야
[문 대표] 보면 알겠지만, 국내 최고들만 모였어
이런 팀이 엄정화도 아니고
백지영도 아니고 이효리도 아닌!
구애정씨를 위해 일하게 될 거야
독고가, 그렇게 하라고 했으니까.
제작비가 어마어마할 것 같다는 애환의 말에
당연히 그렇겠지만,
"독고"가 그렇게 하자고 했어
라고 대답하는 문 대표
애환이 조심스럽게 수익 맞추기가 어렵지 않냐는 말에
[문 대표] 물론 그렇긴 하겠지만,
"독고"가 그건 상관 말라고 했어
(한숨) 그럼 전 뭘하면 되나요
계약서야,
[문 대표] 여기 싸인만 하면
구애정씨 앨범이 바로 나오게 될 거야
"독고"가, 준비한대로.
이걸로 니들이 왜 왔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거야
만약 거기다 싸인하면,
니들은 아무 의미없는 걸로 알고 처형하겠어.
부글부글 끓고있는 냄비 쳐다보는 독고
[구애환] 애정아, 진짜 기회가 왔어. 응?
뭘 망설여! 물론, 저, 염치없는 조건이긴한데....~
눈 딱 감고 가자 응?
[독고진] 실속을 챙기든 자존심을 챙기든 하나만 해
독고가 했던 말 회상하는 애정
[구애정] (한숨) 독고진이 나 지금 시험하는 거야....
그러자 애환은 조건도 좋고
두근두근 노래 하나로 버티는 건 한계가 왔다,
신곡 하나만 터지면 앞으로 승승장구라며 애정을 설득함
애환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고 혼자 남은 애정
깊은 한숨 푹 내쉼
결정의 시간이 다가옴
고민하는 애정과 아무 말 없이 쳐다보는 문 대표
잠시 생각하던 애정
결국 음반계약을 선택함
독고에게도 전해진 애정의 계약 소식
이걸로 니들이 왜 왔는지 확실히 알게됐어
니들은 아무 의미없는 걸로 알고
처형하겠어.
콧웃음 치며 감자를 끓는 물에 넣는 독고
.......
촉촉해진 독고의 눈
[독고진] 구애정, 정말 나빠....
남은 감자 하나 손에 쥐는 독고
그때,
심박기 경고음와 함께 122로 올라간 심박수
그리고 느껴지는 심장의 고통
한 번에 다 처리하다간,
쇼크오겠어.....
다시 감자를 제자리에,
감옥이라고 생각해
넌 나중에 처형 할 거야
라고 말하는 독고
[구애정] ........
[문 대표] 구애정씨, 싸인한 거 자존심 상해?
[구애정] 예?
[문 대표] 이거 독고진이랑 자존심 싸움하던 거 맞지?
[구애정] .......
[문 대표] 자존심 세우고
싸인 안했으면 기회는 잃었어도,
독고 마음은 잡을 수 있었을텐데.
저는....그런 마음 잡을 생각도 없구요,
.....(한숨) 이런 기회를 놓칠, 처지가 못 돼요
[문 대표] 잘했어.
여기다 싸인 안하고 자존심 세우면서
계속 독고 마음 흔들었으면,
내가 구애정씨 아웃 시켰을 거야.
[구애정] ....!!!
[문 대표] 구애정씨 현실감 있네,
계속 이대로 유지해.
[제니] 완전 시어머니같다
아 드라마에서 돈 봉투 주면서
우리 아들하고는 절대 안돼! 하는,
그런 시어머니 말이야~
[구애정] 드라마 주인공은 이런 거 넙죽 안받지...
나는 그냥 덥썩 받았어.
[제니] 잘했어!
야 그리고 독고진은 그 문 대표만 시엄마가 아니야!
전국민이 시엄마야
[구애정] 전국민한테 한 번씩 밟히면
먼지나게 꺼지겠지....?
[제니] 신경도 쓰지마...!!
어차피, 너는 독고진 안 좋아하잖아! 그치?
[구애정] 그럼, 난 안 좋아하지...
난 절대! 안 좋아하지...
답답하다며 바람 좀 쐐자는 애정
일어나다가 뽀로뽀 거짓말 탐지기 밟음
그러자,
[거짓말이구나? 거짓말하면 안돼~!]
라고 외치는 뽀로로
나, 진짜 이 놈의 뽀로로가 진짜 사람 속을 뒤집네 내가,
승질나서 뽀로로 뽀개버리려는 거 제니가 막음
[구애정] 얘만 보면 짜증나죽겠어 진짜!
빡쳐서 뽀로로 차고 가는 애정
한편, 필주 한의원 찾아온 세리
지난 번 처방 받은 약 붓기 빼는 데 좋았다며
핼쑥하고 창백하게 보여져야 될 일이 있다고
2개씩 먹어도 되냐 물어봄
그러자 과용하면 안된다는 필주
[윤필주] 그리고....
더 핼쑥해지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은데요?
지금도 충분히 날씬하시고 예쁘세요
필주의 말에 방긋 웃었다가
표정관리하는 세리
[강세리] 윤필주씨는,
원래 그렇게 아무한테나
예쁘다는 말을 잘하세요?
[윤필주] 강세리씨는....아무나는 아니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분들 중 한 분 아닌가요?
그러자 세리는 사람들이
자기를 국보급 미모라고들 한다며 웃음
[윤필주] 아~ 국보급ㅎㅎㅎ
아! 강세리씨는 국보소녀에서 국보 4호였겠네요?
[강세리] 애정언니가 그래요?
내가 인기 4호였다고?!
[윤필주] 아니 인기가 아니라,
나이순으로 4호였냐는 뜻이었는ㄷ....
[강세리] .......
[윤필주] 아~ 그 인기도 4번째셨어요?
[강세리] 그런 걸 왜 물어요?
이번엔 세리에게 국보 4호가 뭐냐 물어보는 필주
결국 세리도 애정이처럼 오답을 말하니
국보소녀들은 대체로
국보에 관심이 없군요...라고 말하는 필주
그러곤 웃으며 여주에 있다며 말함
[강세리] 윤필주씨는~
"국보"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윤필주] 아 요즘 관심이 생겨서
공부 좀 해보려구요
[강세리] 관심이 생겼는데,
그냥 두고 공부만 하는 건
좀.....지겹지 않나요?
[윤필주] ......
[강세리] 저, 곧 독고진이랑
공식적으로 결별 발표할 거예요
[윤필주] 그래요?
[강세리] 제가 눈에 띄게 핼쑥하구...창백해지면,
그런 줄 아시라구요~
세리와 독고의 결별발표 소식을 듣고
굳어버린 필주의 표정
한편,
세리아빠 오해풀기 + 공진단 돌려주기
시도하는 애정 부
시야에 가득찬 최상급 한우를 보니
그만 입이 꾹 다물어짐
결국 이도저도 해결 못하고 배만 채움
애정이 기분 풀어주려고 노래방 찾아옴
하지만 여전히 기운 없어보이는 애정
제니가 걱정하자 괜찮다며 웃음
열심히 호응해보지만
사라지는 웃음기
마찬가지로 기운없는 독고
이때, 한가득 음료 사가지고 온 재석
저기압인 독고에게
애정이누나 때문에 기운 없으신 것 같은데,
이걸로 드세요!
받아드는 독고
재석 째려보는 독고
[김재석] .......
심상치않음을 느낀 재석
(까딱까딱)
[독고진] 석아....
매니저는 눈치가 없을 수도 있어,
입이 쌀수도 있어,
입 앙다무는 재석
사람이니까 그럴 수도 있어,
하하하
[독고진] 하지만....!
내 매니저는 안돼...
(미실 bgm)
[김재석] 네....가볼게요, 형님...
나가려던 찰나,
제니로부터 연락이 온 재석
......
[김재석] 근데 축하하는 자린데 아무 것도 안들고 가도 돼요?
그 말에 훽 돌아보는 독고
[김재석] 예 케이크 사서 노래방으로 갈게요
노래방....
석아-!!
쪼르르 달려와 독고 옆에 앉는 재석
[독고진] 너 혹시 지금 축하케이크 사서
축하파티 하러 노래방에 가니?
[김재석] ....네
[독고진] 그 축하해줄 사람이 혹시, 구애정이냐?
[김재석] 네....저기,
애정누나 앨범 축하해주는 자리라고나 할까...
[독고진] 그 파티 구애정이 열었어?
[김재석] 아,아니에요!
저기 애정누나 기운없다고
제니누나가 나서는 거래요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기운은 없나보네
.......
여전히 놀 기분 아닌 애정
파이팅 외치며 애정이 일으켜 세우는 제니
마이크 잡는 애환
일어나다가 애정이 바닥에 있는 껌 밟아버림
심지어 파리가 주변에 웽웽
설상가상으로 울려퍼지는 댄스곡
당황하며 손 휘적이는 애정
정신없는 애정과 제니
그냥 신나벌인 애환
그때, 독고와 재석이 나타남
그게 하필 독고의 눈에는 춤추는 걸로 보임
노래방 문이 열리고,
애정도 독고를 보게됨
[구애정] 독고진씨!
.......
굳은 표정으로 다가오는 독고
[독고진] 구애정 아주 신났어?
[구애정] ......
애환이 여긴 웬일이냐 묻자,
[독고진] 구애정 축하해주러 왔어 드럽게 축하해
대박나
심기불편
그러고 나가려는 독고 붙잡는 재석과 애환
알겠다며 자리에 앉는 독고
[독고진] 뭐해 노래 불러!
신나는 걸로 불러!
그래서 선곡한 노래가 하트브레이커
째려보는 독고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아
가사보고 자기 가리키는 독고
고개 숙이는 애정
존나 열창하는 재석과
독고 눈치보는 세사람
........
[김재석] 🎵 짜증난 네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줘
슬프게 해 🎶
(찰싹)
드릉드릉
(으아아)
재석이 마이크 스틸해서 싸비 부르는 독고
[독고진] 내가! 뭘 잘못 했!는!지!
광기의 독고
야무지게 안무까지
무리했는지 심장 부여잡는 독고
걱정스런 눈빛 보내는 애정
괴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난 독고
다시 열창함
[독고진] 지긋!지긋!해!
삐끗! 삐끗해
내 사랑이 비굴해?!
목놓아 실연의 하트브레이커 부르는 독고
더 이상 부르기 힘들었는지
심장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가는 독고
그 모습을 보고 뒤따라가는 애정
진짜로 하트가 뽀개질 뻔 했어...
[구애정] 독고진씨!
뒤에서 들려오는 애정의 목소리에
뒤돌아보는 독고
[구애정] 괜찮아요...?
[독고진] ......그래, 괜찮아.
[구애정] 어쨌든, 정말 감사해요...
[독고진] 하긴,
내가 너한테 감사는 받을 자격이 있지?
예, 너무 고맙습니다...(꾸벅)
[독고진] 야 구애정
[독고진] 잠깐 얘기 좀 해
[독고진] 구애정 너 거기다가 싸인 했으니까
그 날 네가 감자 들고 온 거,
앨범 때문이라고 확신할 거야.
그래도 괜찮아?
[구애정] .....마음대로 생각해요
[독고진] 그래, 그 날 내가 심한 말을 하긴 했어
화낼만 해
[구애정] .......
[독고진] 지금이라도 그 날 온 게
꼭! 부탁할 일이 있어서만은 아니었다!
카레도 만들어주려고 한 거였다!
이렇게 얘기하면, 내가 참고 이해해줄게.
[구애정] 이해 할 필요 없어요...
........
[독고진] 너 정말,
나 이용만 당하는 우스운 사람 만들거야?
[구애정] 우스운 사람 아니에요
고마운 사람이에요...
그냥, 고마워요...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쳐다보는 독고
[독고진] 너 그렇게 고마우면 나한테 1분만 내놔
[구애정] 뭐하는 거예요...?!
애정에게 심박기 채운 독고
[독고진] 네가 1분 동안 안전수치 6090에서
한 번도 벗어나지 않으면,
....그냥 고마운 사람 해줄게.
........
88, 89, 90 빨간불이 들어온 심박기
가만히 심박기 쳐다보는 독고
심박수 100이 되자 애정을 응시하는 독고
미친듯이 올라가는 심박수
급기야 황급하게 가리는 애정
독고에게서 떨어지는 애정
[독고진] 뭐야
[구애정] 독고진씨 이러지 말고,
그냥 저 먹고 떨어지게 해주세요...
[구애정] 나두요, 먹고 살려면....
독고진씨 같은 사람한테 떨리면 안돼요
[독고진] ......
[구애정] 60에서 90 안전한 데에
살 수 있게 나 좀 놔두세요...
[독고진] .....그래, 안볼게, 내 놔.
그리고 애정에게 펜 건네는 독고
[독고진] 이거나 가져가
[구애정] 이건.....
[독고진] 그래, 그 한의사 펜이야. 내가 찾았어.
[구애정] 독고진씨가 찾았다구요?
[독고진] 그때 볼풀에서 잃어버린 거,
내가 찾아왔어.
근데 넌 그 한의사한테 잘보이려고
그거 찾았다고 거짓말까지 했어
그래서 내가 화낸거야!
[구애정] .......
[독고진] 나도 화낼만 했지?
[독고진] 왜, 나한테 거짓말 한 거 들키니까 무안해? 응?
그래도 이해할게!
구애정 처지가 그럴만 하니까!
너 따위가 독고진 우습게 만든 거 대단해!
어디가서 소문 내지마,
......고소할 거야.
........
[독고진] 아, 아까 그 케이크 상자에.....
독고 올려다보는 애정
.....아냐.
떠나는 독고
펜 만지작거리는 애정
[구애환] 어? 이거 뭐야
이거 네가 지난 번에 볼풀에서
잃어버렸던 운동화잖아!
응, 그리고....이건 윤필주씨 펜이야.
[구애환] 아이 그거 니가 이미 찾아서 돌려줬잖아!
펜 보며 한숨 쉬는 애정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미소 짓는 필주
네 구애정씨
노래방에서는 필주 악개(제니)랑
독고 악개(애환)이 대립중
필주 배려심 최고 vs ㄴㄴ 애정이 심란해보임
독고가 애정이 무시한다 vs 성격은 그래도 실질적으로 도움 많이 줌
독고 나쁜남자임 vs 은근 배려심 있음
아주 치열함
가만히 듣고있던 재석,
독고형님은 완~전 성격 나쁘고!
윤필주씨는 완~전 배려심 돋는데!
여자들은 꼭! 좋은 남자 두고
나쁜남자한테 끌리는 게 사단의 원인이에요
라고 말함
[윤필주] 이 펜 잃어버리고
구애정씨 마음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제가 찾았다고 거짓말 한 거예요...
미안합니다
[구애정] 생각해서 해준 일이잖아요
그리고 아버지한테 선물 받은 소중한 거라고 했잖아요
진짜 펜을 찾아서 다행이에요
[윤필주] 제가 정말 괜한 짓을 했네요
더 불편하게 만든 것 같아요
[구애정] 불편한 게 아니구요....
그냥, 답답해서요.
[구애정] 너무 답답한 오해가 있었어요,
(끄덕) 그게, 되게 마음에 걸려요.
[윤필주] 저 때문에
무슨 오해가 생긴 거라면 풀어야죠
필요하면 직접 설명할게요
[구애정] 아니에요,
오해 안 풀어도 돼요 (한숨)
못 풀 것 같아요.
[윤필주] ......
[구애정] 이제와서 그걸 어떻게 풀어요
나는 이미 덥썩 물었고....
다시 토해야할 처지도 못 되는데...
.........
한숨 쉬는 애정
이왕 덥썩 문 거,
화딱 깨게 하는 수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무거운 한숨 내쉬는 애정
핸드폰에 고정된 시선
그러다 한숨 쉬는 독고
그걸 보고도 나한테 변명하고
설명할 생각도 없나보네
쇼파에서 일어나는 독고
2층으로 올라가려다 멈춰선 독고
그때 빼놓았던 감자 하나
어느새 자리에 앉은 독고
회상함
저는 독고진씨를 안좋아해요
난, 당신을 절대로절대로
좋아해주지 않을거야!
못돼 처먹어서!
그 나이에 겨우하는 첫사랑,
끝~까지 짝사랑일 거예요!
(한숨)
아무리 괴롭히고, 잡고 시험해봐도....
결국 답은 하나야.
인정해야돼.
내 건, 수치스러운 짝사랑이야.
?
너, 싹 났구나?
감자싹은 독인데, 도려내야겠지?
독고 집 앞에 앉아있는 애정
독고진씨, 저 거짓말 한 거 아니에요...
그때, 절대로절대로 좋아하지 않겠다는 말
취소하려고 했어요...
신발 만지작거리는 애정
금방이라도 도려낼 것 같았던 독고
소중히 컵에 담아둠
결국 피어오르는 싹
아침부터 거울보며 자화자찬 중인 독고
그래,
찌질한 짝사랑이나 하는 똥꼬진인 거 티나지 않으려면
더욱! 멋있어야해
펄펙~! (・ωー)~☆
스케줄 확인하는 독고
가기 전에 어디론가 향함
물끄러미 감자 바라보는 독고
물 채워줌
독이 되든 뭐가 되든 이왕 자란거니까
키워보지 뭐
한편, 애정은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들어감
애환은 개구리분장이 영 맘에 안듦
현실적으로 살자는 애정의 말에 수긍하는 애환
요즘 활약상 좋은 애정
시청자게시판에 호평 글들이 올라온다함
심지어는 스타 애장품 코너에
애정의 이름도 올려준다는 소식
깜짝 놀라는 애정
애환이 애장품 경매에 낼 물건을 보여줌
애정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독고가 찾아준 그 운동화.
어두워지는 애정의 표정
.....이 운동화 내려구?
애정의 반응에 내지말까 되물어보는 애환
아니야! 잘했어! 이렇게 정리해야지...
라고 대답하는 애정
독고는 mbs 사장과 함께 독고진 스페셜 제작 논의 중
한편,
애정은 촬영 들어가기 전 화장실을 들리겠다함
얼마남지 않은 촬영시작 시간,
애환은 애정에게 신발을 커플메이킹 팀에 보냈다하고
급하게 세트장으로 향함
그거 갔다줬어?
깜짝 놀라는 애정
애환이 떠나고 화장실 입구에서 멈칫한 애정
아, 그거 독고진씨가 찾아준 운동환데....
찾아올까...?
갖고만 있으면 되잖아!
갖고만 있는 게 뭐가 문제야?
찾아야겠다!
다짐하는 애정
급하게 달려가다가 부딪힘
뒤에 있다가 빠르게 잡아준 독고
!!!
깜짝 놀라 떨어지는 애정
빤히 애정 쳐다보는 독고
마침 같은 소속사인 애정을
mbs 사장에게 소개하는 문 대표
[구애정] 안녕하세요^^~
애정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독고
사장과 문 대표가 떠난 후
둘만 남음
~어색한 공기~
말없이 애정을 지나가는 독고
.......
쪽팔리고 뭐고 운동화 찾으러 가야되는 애정
근데 하필이면 인형탈 때문에 출입문에서 걸림
억지로 열려하자 울리는 경고음
놀라서 뒤돌아보는 애정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음
어쩔 수 없이 넘어가려는 애정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그때, 뒤에서 나타난 독고
안아서 넘겨줌
애정에게 시선고정된 독고와
눈 피하는 애정
[독고진] 오늘은 개구리 입고 섹시댄스 춰?
[구애정] 아뇨 개구리라서 운동장에서 점프해요
[독고진] 배가 그렇게 나와서 점프가 되겠어?
[구애정] 그래도 인간인데,
개구리랑 대결하려면
이정도 핸디캡은 있어야죠ㅎ
[독고진] 밖에 날씨 덥던데
구애정 개구리 쭉 뻗겠네?
[구애정] ......
미소 짓는 독고
[구애정] 저기 mbs 사장님이시잖아요
빨리 가보세요
그래, 구애정 개구리 열심히 뛰어
끄덕이는 애정
발걸음 옮기는 독고
[구애정] 씨....
차라리 화를 내지 왜이렇게 멋있게 구는 거야?
개구리 말라죽겠네...씨...
그 운동화 찾지 말아야겠다
괜히 갖고있으면 신고 싶어질 거고....
신고 있으면 달려가고 싶을텐데...
미련을 갖지말아야지....
[강세리] 직접 만나자고하구,
공부가 지겨워지셨나봐요?
[윤필주]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제가 연예계 일은 잘 몰라서요
[강세리] 궁금한 게 뭔데요?
[윤필주] 독고진씨랑 강세리씨는 정확히 무슨 관곈가요?
[강세리] 뭐....공식적으론, 아직 연인이죠?
[윤필주] 지난 번에 결별발표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제 정리가 된건가요?
[강세리] 저희가 정리하는 방법은
일반 사람들하고는 달라요
보통 사람들은 연애하다 헤어지면
두 사람 관계로 끝나는 거지만,
저흰 이것저것 걸린 게 많거든요.
[강세리] 음~ 둘 관계는 이미 끝났어도?
서로 이미지 다치지않게 조심해줘야 되고?
계약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서 그것도 다 정리해야 돼요
그런 게 다~ 합의 돼야만!
확실하게 정리가 됐다고 볼 수 있죠
[윤필주] 그럼 현재 두 분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게 알려지면,
그 사람은 큰 타격을 받겠네요.
[강세리] 그러니까, 많이 조심해야 돼요.
애정이 걱정되는 필주
[강세리] 그런데~ 그런게 왜 궁금하세요?
[윤필주] 다칠까봐....걱정 돼서요
걱정하는 상대가 자신인 줄 알고 착각하는 세리
심각한 표정의 필주
한편,
독고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커플메이킹 막내작가와 마주침
[김재석] 그거 다 뭐예요?
- 아 이거요?
이번에 저희 홈페이지에서
자선경매 이벤트 하거든요!
그래서, 출연자들이 내놓은 물건들이에요!
미소짓던 독고,
애정의 운동화가 보이자 표정이 굳어짐
[독고진] 기껏 찾아줬더니,
저걸 저기에 내놨네
씁쓸한 독고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윤필주 선생님'
휙 뒤돌아보는 독고
독고와 눈이 마주치자
살벌해지는 필주의 표정
필주 훑는 독고
그때 막내작가가 애정의 신발을 떨어뜨림
[윤필주] 어? 이거 구애정씨 꺼네요
주워주려다가 신발 주인 알게됨
언짢
그리고 필주의 눈에 밟힌 애정의 신발 한 짝
독고 쳐다보는 필주
마저 주우려고 하는데 그걸 막는 독고
줍줍
[윤필주] 주시죠?
저한테 맡기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미소 지으며 건네주려는 독고
가 아님
[윤필주] ......
[독고진] 막내작가님께 맡깁니다
조심해서 잘 들고가세요
[독고진] 떨어뜨리니까
아 무 나 맡겠다고 하잖아요
(^^)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윤필주] 작가님, 저한테 맡기세요.
[윤필주] 제가, 아무나는 아니잖아요?
피식 웃는 독고
집에 돌아온 독고
테블릿으로 자선경매 보는 중
[독고진] 구애정 운동화 올라왔네
제가 아무나는 아니잖아요?
필주 따라하는 독고
그랬으니까, 아무나 아니란 걸 보여주려고
악착같이 이거 사다 앵기겠지? 응?
얼마를 해야 낙찰 받을 수 있는거지?
고민하는 필주
같은 시각, 경매 홈페이지 보는 두 사람
애정의 운동화가 고작 3만원에 팔릴 위기에 처해있자
한탄하는 제니
하지만 애정은 이 현실을 대충 예상하고 있었음
열심히 새로고침하던 제니
3만원에서 갑자기 50만원으로 겅중 뛰자
애정을 다급히 부름
50만원....?
아직도 나한테 이런 팬이 있었어...?
이정도면 되는 건가...?
50만원의 주인공은 필주였음
50만원?
구애정 운동화가 50만원이면
아무나가 한 방에 낙찰 받겠네
그럼 아무나가 갖는 운동화가 되는 거지 뭐
ㅋㅋ
아니야.
"특별한" 내가 찾아다준건데,
아무나 쉽게 갖는 운동화가 되게 못 두지
가격 좀 올려볼까
[윤필주] 100만원?
갑자기 많이 올랐네?
구애정씨 팬인가?
조심해서 잘 들고 가세요
떨어뜨리니까 아 무 나 맡겠다고 하잖아요
그 사람인가....?
독기 품은 필주
[독고진] 어라? 200만원?
허! 내가 얘랑 지금 뭐하는 거야
됐어! 나 독고진이야
끼어들면 더 우스운 사람 되는 거야
[독고진] ......
상상하는 독고
[구애정] 제 운동화를
200만원이나 주고 사셨다구요?
[윤필주] 네. 전 당신한테
"아무나" 가 아니잖아요?
함박웃음 짓는 애정
[독고진] 아니야! 아무나야!!
300만원!
좋아,
기왕 이렇게 된 거 아무나 한의사,
돈지랄이나 해봐.
하ㅋ 내가 가져가는 게 싫은가보네
......그럼~ 가져와야지^^
400만원 입력함
돌아벌인 필주의 눈
난리난 커플메이킹 회의실
[독고진] 600만원~?
그럼 난 700만원!
[윤필주] 난 800^^
불붙은 경쟁심
[독고진] 오↗ 800만원 돈 많아~
그럼 나아안↗↗
[독고진] 900만원으로 공격!
ㅇ0ㅇ!!!!
심지어 경매 마감시간 얼마 안남음
천만원 입력 각재고 있는 필주
급하게 천만원을 입력하는데
코드가 빠져서 전원이 나가벌임 ㅠ
당황하는 필주
다급하게 밖으로 나가
직원 컴퓨터로 홈페이지 접속함
그리고 천만원에 낙찰된 애정의 운동화
당사자는 어리둥절
한편, 경매 결과보고 침울해진 필주
천만원의 주인공은 독고진이었음
승리^____^Vvv
아무나 한의사를 특별한 독고진이 이겼어
개좋아하는 독고
.....!
잠깐....천만원....!
너 왜그랬니, 너어....!!
사태파악 후 스스로 눈 찌르는 독고
뺏겼네.....뺏겼어....
낙찰 되자마자 배송된 애정의 운동화
어차피 찾아와봤자....
구애정한테 줄 수도 없는 건데 뭐...(한숨)
한편, 커플메이킹 회의실
세리는 작가로부터,
구애정의 운동화 가격을 올린 사람이 윤필주씨다
직접 자기 아이디로 참여했다
라는 말을 듣게 됨
이로써 필주의 짝사랑 상대는 자신이 아니라
바로 구애정임을 알게됨
애정에게 밀렸다는 사실에 빡쳐하는 세리
그런 세리에게 연예부 기자가 찾아옴
애정의 운동화를
천만원 주고 가져간 사람이 누구냐 물음
처음에는 신상정보라며
방송사에서 유출이 불가하다 하지만,
계속 꼬치꼬치 캐무는 기자에게
결국,
사실,
제작진도 몰라서 알려드리지 못하는 거예요~
인터넷 아이디라는 게
누구든 대신해서 이용할 수 있는 거잖아요
누가...천만원이나 들여서
애정언니를 화제 되게 할 수도 있죠
본인이 장난쳤을 수도 있고.
기자에게 자작극 떡밥 던지는 세리
아무튼,
애정언니가 되~게 관심 받고 싶어했는데
이렇게 좋은 일로 화제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해요^^
한 방 더 날리는 세리
애정은 아무래도 독고가 한 것 같은데
연락이 없어서 의아해함
이때, 애정에게 달려오는 애환
인터넷에 이상한 기사가 났다며 안절부절 못함
바로 <구애정 천만원 운동화 자작극 의혹>
세리가 은근슬쩍 던진 루머가
발빠르게 기사화된 거임
눈을 의심하는 필주
결국 제작진과 만나는 애정
애써 해명해보지만
천만원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곤란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
골치 아프다는 제작진에게 사과하는 애정
구애정이 무슨 돈이 있어서
그딴 자작극을 벌려?
어이없어서 빡친 독고
[김재석] 어차피 제 아이디로 낙찰된건데,
제가 나설까요?
[독고진] 같은 소속사 매니저가 천만원 주고 샀다? 응?
자작극에 확인도장 찍어줄래?
[김재석] (머쓱)
[김재석] 내일 당장 커플메이킹 촬영장에
기자들 엄청 모일 거예요
제대로 해명 안해주면
그냥 자작극으로 확인도장 찍힐 거예요
한숨 쉬는 독고
한편, 애정이네
애정은 제작진도 알고있으니 하차는 안될거라며 말함
자작극 의혹에 휩싸인 애정이를 위로해주는 가족들
컴퓨터하던 형규는 애정에게,
고모, 스폰서가 뭐야?
사람들이 고모가 스폰서 돈으로 운동화 샀대
라고 말함
씁쓸한 표정의 애정
이에 그치지 않고,
근데 왜 사람들이 고모한테 걸레라고 해?
라고 말하는 형규
어린 형규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다니
당혹+놀람으로 뒤섞인 표정들
착잡한 애정
[구애정] 형규야, 인터넷 그런 거 보지마
그거 다 가짜라고 얘기 했었지?
[구형규] (끄덕) 아빠가 고모 운동화,
독고진 아저씨네 집에 있을거랬는데?
내가 가서 찾아올까?
[구애정] (고개 절레)
아니야 그 아저씨한테 가면 안돼
그리고,
아무한테도 이런 얘기하면 안돼 알았지?
[구형규] (끄덕끄덕)
[구애정] 그리고 형규야,
전에 고모가 시킨 대로 친구들한테
절대로 구애정이 형규 고모다
그런 얘기 하면 안된다?
[구형규] (끄덕끄덕)
그리고, 있잖아....걸레라는 말,
그런 말 쓰지마
그런 말 쓰는 거 아니야 알았지?
(끄덕끄덕)
그 날 밤,
많은 생각이 드는 애정
촬영 당일,
예상대로 많은 기자들이 방송국에 모여들었고
촬영하러 온 필주는 이 광경을 보고
얼굴에 그늘이 짐
대기실에 들어온 필주
연신 출연진과 제작진들에게
사과하는 애정을 봄
표정 안좋아지는 필주
세리는 제작진에게
애정의 커플메이킹 하차를 적극적으로 요구함
그 사이, 애정에게 몰려드는 기자들
당황해하는 애정
애정을 따라나온 필주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애정
필주 옆에 서서 이 상황을 지켜보는 세리
애정을 잡아먹을듯이 해명요구하는 기자들
정신없는 애정
매니저가 오면 해명하겠다며 자리를 피해보지만
그 순간 달려드는 기자들
그 순간 애정의 구두 한 짝이 벗겨짐
이조차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기자들
더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필주,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강세리] 윤필주씨
[강세리] 여기서 끼어들면
애정언니만 더 곤란해져요
윤필주씨는 연예계일 잘 모르니까...
그냥 있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필주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그 순간,
[독고진] 여기 있습니다!!
울려퍼지는 독고의 목소리
구애정씨 운동화,
여기 있습니다.
독고를 향해 터지는 플래시 세례들
가로질러 애정에게 다가가는 독고
그리고 애정이 옆에 섬
미소 짓는 독고
구애정씨 운동화를 산 사람은
바로 저, 독고진입니다.
애정을 쳐다보는 독고
그리고 한 쪽 무릎 꿇음
독고의 돌발행동에 놀람
운동화 신겨주는 독고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 당황한 세리
애정에게 윙크하는 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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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첫댓글 하트브레이커 부르는거 개웃기넼ㅋㅋㅋㅋ
와 짐짜 현실이면 도파민 미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재밌닼ㅋㅋㅋㅋ
ㅜㅠㅠㅠㅠ고마워 잘봤어!!!!!!!!!
ㅜㅠㅠㅠㅠ고마워 잘봤어!!!!!!!!!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보는중 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 ㅎㅎㅎ
여시 중간중강 넣어주는 말도 너무 웃기고... 최고야
대사가 기가 맥히는구만유
아 ㅈㄴ재밌네 ㅋㅋㅋ
독고진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