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저의 보잘것 없는 글을 보시고 피로를 푸셨다니,...
정말 보람되는군요....
이렇게 무에타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에 뿌듯하고 기쁩니다.
요새 글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제가 글을 올리지 않아도,...
언제부턴가 인터넷상에 '자칭 & 타칭, 태국 무에타이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어떤이는 자신이 KOMA를 주최했다고 하고, 어떤이는 태국 무에타이판에서 자신이 한가닥한다는듯이 이야기하고, 뿌리가 없는 꽃은 필수가 없는 법인데도.....모두가 전문가이고, 모두가 원류인 대한민국에서 이곳의 태국소식 게시판이 별 의미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놀라운 인터넷 기술의 발달은 자랑스럽지만, 그 반면에 전혀 상응하지 못하는 '아주아주 수준높은~!!' 인터넷 문화에 회의를 느껴서 이기도 합니다...
이러저러한 잡생각때문에....
누구에게 잘난척하기 위해서 시작한 태국소식이 아니었고, 뚜렷한 목적과 사명감을 갖고 시작한것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들려오는 여러 잡음이 듣기 싫기도 하고,...
속에 담은 이야기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냥 가슴속에 담아두기로 했습니다.
사사로운, 극히 소인배적인 생각이 접히고, 다시금 내내 앓고 있던 지병이 도지게 되면....잡스러운 태국 무에타이 소식에 대해 떠들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물어보신 룸피니 생일 흥행결과는!!
제가 몇번이고 떠들어댔던 아름다운 시골청년......
싱담이 쥬니어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십문과의 대결에서....몇번이고 연타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때람뚜와를 작렬시키며 압승!!...
드디어 자랑스런 룸피니의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싱담에게 쓰린패배를 안겨줬던 페더급의 강자 오로노가 한체급 아래의 전 쥬니어 페더급 챔피언 요붕암 선수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아마도 체중감량에 따른 페이스 조절 실패인듯 생각되지만...요붕암의 실력은 이런 생각을 떨쳐버리고도 남게할 것이기에...요붕암 요즘 데뷔이후 최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요붕암의 다음매치는 랏담넌 최강 쎈차이와의 대결이 될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타이틀매치였던 페더급 챔피언 꽁피폽은 첫번째 방위전에서 놉빠랏에게 패배하여 다시 무관의 파이터로 돌아갔습니다.
놉빠랏은 드디어 실력에 걸맞는 타이틀을 손에 쥐었습니다만,,,, 그가 위치한 페더 전선의 강자들 앞에서 '풍전등화' 입장인듯 불안 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이날의 전경기중에서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된 전 밴텀급 챔피언 가타오와 스아윈렉의 대결은...
양선수가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치고, 때리고, 부수는 경기를 펼쳐내어, 평소보다 비싼 입장료를 낸 관중들에게 응당의 댓가를 돌려주는 멋진 게임을 했습니다.
1라운드부터 돌진하여 묵직한 주먹 연타를 남발하는 스아윈렉이 3라운드까지 압승!...
가타오가 쓰러지는것 아닌가 했으나, 가타오의 전담 이미지인, "불굴의 투지"와 신체적인 우위가 게임의 결과를 뒤바꿔 놓으며 스아윈렉을 몇차례나 그로기로 몰아붙인 후에 승리 하였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스아윈렉 선수....신체적으로 눈에띄게 가타오보다 작았었기에....박수를 보냅니다.
누구를 만나던지 돌진, 또 전진만 하는 양선수에게 올해의 룸피니 선수로 선정된 핀싸얌 선수와의 대결이 예정되 있으니, 무에타이 팬들을 잠 못들게 만들듯 합니다.
그밖에 플라이급의 신진강자인 쌈A 가 펫토에게 승리,
전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펫마니가 깨우에게 승리
핀쌰얌이 쥬니어 밴텀 챔피언 밸트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전년에 이어서 올해도 스페셜 이벤트로...
8~90년대 전설들이었던 샌디앙노이와 램보가 다시 링위로 복귀 관중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시범경기를 선보여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이날 열린 10경기 모두가 평소의 메인 이벤터들이 등장했던 만큼 굉장한 경기들의 연속으로 이날의 명경기들은 가까운날 벌어졌던 쏭차이 주최의 태국 국왕생일 경기들의 허술함에 열받았던 태국 무에타이 팬들에게 "역시 룸피니!!'라는 감탄이 나오게 했습니다.
참고로 국왕생일 기념에 벌어졌던 -70kg급의 S-1 토너먼트에서는 원래 남삭노이의 참가가 예정되어 있었지만...룸피니 생일 기념에서도 출전 요청을 받았었기에....망설이다 양측 모두에 불참의사를 밝혔습니다....
(원래 룸피니 생일기념에서 차세대 슈퍼스타인 싱담과 현존하는 전설인 남삭노이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다음기회로 미뤄지네요..)
결국 남삭노이가 빠진 S-1 토너먼트에서 세계의 강자들을 모두 때려눕히고 챔피언 벨트를 두른 선수는 60kg 라이트급이 주무대인 라이트급 강자인 쿤슥이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2주후에는 올해의 태국 모든 무에타이 경기의 대미를 장식할 쏭차이 주최의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1월에도 남삭노이 대 싱담, 싱담 대 오로노, 요붕암 대 쎈차이, 쎈차이 대 아누앗, 아누앗 대 캠, 가타오 대 핀싸얌, 핀싸얌 대 스아윈렉, 등등 태국 무에타이 팬들을 "미치게만들~!" 매치들이 가득할 예정입니다.
-태웅회관 운영자 송 백 호-
첫댓글 싱담과 남삭노이의 대결 정말이루어진다면...정말 태국은 강자들로 넘치는군요!! 참고로 저역시 관장님의 무에타이소식을 보는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ㅠㅠ
글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