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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사모(골프를사랑하는모임)-gftour 원문보기 글쓴이: 전 국 회 장
손꼽는 장타자들의 스윙을 자세히 살펴보면 테이크 백을 크게 가져가면서 왼팔이 구부러지는 톱을 만든다. 그러면 큰 스윙 아크를 갖게 돼 빠른 스윙 스피드를 낼 수 있다.
하지만 320야드를 훌쩍 넘기는 엄청난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는 존 람의 방식은 다르다.
골프다이제스트 50대 베스트 교습가 중 한 명인 랜디 스미스는 “람은 건장하고 놀랄 만큼 뛰어난 체력을 지닌 선수”라고 설명한다.
“그는 왼팔을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스윙의 길이가 아니라 너비로 볼을 때려냅니다. 이런 스윙을 하는 선수는 많지 않아요.”
람의 클럽 헤드 스피드(시속 191.5km)는 그가 투어의 스트로크 게인드 / 오프더티(Strokes Gained / Off-the-Tee)부문에서 5위 안에 드는 주요 이유다. 또 그가 세계 랭킹3 위에 오른 것과도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만반의 태세를 갖춘 스타트
▶ 랜디 스미스는 존 람의 스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표현한다.
“어드레스에서 왼쪽 어깨와 히프가 오른쪽보다 더 높아요. 그래서 높이, 강하게 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큰 체구의 선수이면서도 긴장한 기색 없이 균형이 잘 잡힌 편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탁월한 시퀀스
▶ 존의 가슴과 팔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는 스트롱 플레이에 서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다.
“만일 그의 팔이 더 빠르게 돌아간다면 가슴은 뒤늦게 이를 따라잡아야 할 겁니다. 그건 아주 큰 미스 샷을 만드는 원인이 되죠.”
그 대신 가슴은 팔을 잘 지지해주고 있다. 또 하체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몸통을 감고 있다.
길 트기
▶ 테이크백에서 그의 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순간, 그의 손과 가슴 사이의 거리를 보자.
스미스는 “존의 손은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샤프트는 한참 돌아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클럽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질 겁니다. 팔이 지나치게 몸에 가까우면 클럽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져요.”
엄청난 넓이
▶ “상체가 테이크백을 마칠 때 왼쪽 히프와 무릎은 타깃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의 머리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볼로부터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어요.
컨트롤을 위해 정말 바람직한 점이에요. 그는 정말 힘이 좋기 때문에 긴 테이크백이 필요 없어요. 언제 봐도 넓이가 길이를 압도합니다.”
완전한 이동
▶ 볼을 향해 스윙할 때 그의 왼쪽 어깨는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고 왼 다리는 힘차게 지면을 밀어내고 있으며 히프는 팔과 함께 돌아가고 있다.
스미스는 “완전한 파워 릴리스예요”라고 설명한다. “그의 머리는 사실상 뒤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정되어 있지도 않고 앞쪽으로 흔들리지도 않아요. 이 두 경우 모두 파워를 잃는 동작입니다.”
진실한 스윙
▶ 대부분의 선수는 팔을 뻗어내는 시늉만한다. 이들은 스루스윙 때 타깃을 향해 클럽을 뻗어내려 지나치게 노력하다 보니 정작 볼을 때릴 때 몰입하는 것을 잊곤 한다는 것이 스미스의 설명이다.
존은 빠른 스윙의 관성을 이용해 클럽을 뻗어내고 있다. “따로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립도 타이트하지 않죠.”
놀라운 우아함
▶ “부드럽게 접힌 팔과 몸을 잘 지지한 두 발이 훌륭한 피니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두드러진 것은 존의 가슴이 타깃 라인에 대해 거의 90도로 돌아가 있다는 점입니다.
어디 한 군데 긴장되어 보이는 곳이 없어요. 빠른 스윙에도 균형을 잃지 않아요. 이렇게 하기는 정말 힘들거든요.”
그는 자신의 신체 조건과 힘을 이용해 아주단순한 스윙을 만들어냅니다. 헨리크 스텐손의 더 크고 강한 버전이라고 할까요.
존은 정말 간단하지만 아주 정확히타깃을 향해 볼을 쳐내고 있어요. 왜 그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골프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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