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들어서니 벌써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 유상룡 부회장님께서 환영차 나오셨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동계 정온선생 종택을 방문 했다.
종손이신 정완수 선생님과 할머님이 우리를 반겨주셨다.
할머님은 경주 최부자집 큰 따님으로 이곳으로 시집오셔서 살고 계셨다.
동생은 안동 유성룡 대감댁 종부로 가셨다고 한다.
동계선생의 집안이 전국적으로 훌륭한 분들과 인연이 있다는 것을 보면
그분의 학덕이 얼마인지 짐작이 간다.
할머니께서 아이들을 보시더니 사탕부터 꺼내 놓으신다.
아이들은 할머니 방에 들어가서 즐겁게 노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느겼다.
조금도 이상하거나 버릇없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할머니를 따르는 것이다.
정완수 종손께서 가문 내력을 설명해주시고, 단체 사진을 찍고,
차량에 탑승을 해서, 유상룡 부회장님의 인사말을 간다히 듣고, 거창을 출발했다.
종부께서 준비해주신 간식으로 떡을 나누어 먹으며,
오늘날 선비문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다.
시대는 흘러 많은 변화를 가져 왔지만
사람들의 인심은 현결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우리의 소중한 선비정신이고, 선비문화의 상징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참으로 착하고, 참으로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 사람을 존붕하고 소중하게 여겨왔던
선비들의 생활에서 우리는 오늘날의 제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 어떨까?
서울에 도착해서 모두들 돌아가고 진행요원들 남아서 평가를 해본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박평선 / 다문화타임즈
www.damunhwatimes.com
첫댓글 아름답습니다..... 안고 있는 애기는 귀엽고,,내 손주와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