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덕후가 되서 카페 활성화를 위해 가끔씩 재밌게 본 드라마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그해 우리는'이 종영하고 허전한 마음에 지우학도 보고, 다른 드라마도 기웃기웃 하다가 초명작이라는 나저씨를 이제야 정주행 했습니다. 메인 스토리 라인은 너무 좋았는데 정희랑 스님 스토리, 막내 연애 스토리는 좀 재미없었습니다 ㅎㅎ 전체적으로 제 인생 드라마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에 너무 남고 너무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나이가 드니 왜이리 눈물이 많아졌는지...
드라마의 메인 테마는 "어른"과 "위로"가 아닐까 합니다. 어떤 어른이 될지, 어떤 사람이 될지 어릴때는 고민도 많고 바램도 많았지만 어느새 "그냥" 살고 있었습니다. 박동훈 주변의 다른 흔한 어른들 처럼 저도 살고 있겠죠. 하지만 진짜 어른이 된다는건 성숙해 진다는 것, 그래서 다른 이의 아품을 공감하고 진정한 위로를 할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갖게 되는것이 아닐지 생각해봤습니다.
마지막 회에 이선균이 오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의미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로움 때문인지, 과거의 상처때문인지, 혹은 지안이 보고 싶어서? 그리고 결국 부인과 헤어지지 않고 다시 살아가기로 하는데 그게 과연 용기 있는 결정인지, 아니면 오히려 헤어질 용기가 없어서 그런건지... 드라마 끝난 후에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든 명작이었습니다.
제가 뽑은 명대사는 "아저씬 괜찮은 사람이예요... 엄청. 좋은 사람이예요... 엄청"
10점 만점에....9점!!!
첫댓글 저는 정말 여파가 컸어요. 너무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연예시대 좋아하시는 군여? 저도 최애 5에 듭니다.
앗!! 연애시대는 제가 따로 글을 써보고 싶어서 지웠습니다 ㅋㅋㅋ
@WadeDaFlash 오! 쓰시면 꼭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기준을 나눈다면 연애시대부터 한번 구분을 둬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전시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신선한 작품이었던 거 같아요.
@농구좋아ㅎ 진짜 5번 이상은 정주행 한것 같고 볼때마다 눈물나는 드라마 입니다. 또 보고 싶네요 ㅎㅎ
제 인생드라마중 하나 입니다… ㅠㅠ
저도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서서히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몇일전에 끝냈는데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저에겐 탑3예요
네멋 연애시대 나저씨
오 초명작들이죠. 네멋은 진짜... 노래도 참 좋아서 가끔 찾아 듣습니다.
탑 3 동일합니다
저도 처음엔(1회차) 주변 캐릭터(동생 커플, 친구, 정희네, 동네 친구들) 얘기는 스킵하면서 이지안&박동훈에게만 집중하고 끝냈고, 2회차, 3회차, ..(그리고 심심할 때마다 라디오처럼 틀어놓기..)...보면서 전체적으로 나름의 완성/완결을 냈네요. 하지만 몇 번을 봐도(특정회차들은 5~6번씩, 전체는 적어도 3번은 본 것 같습니다)...제겐 남녀의 애절하고 절절한 연애 & 위로 받고 싶은 외로운 남자의 이야기로만 보입니다. 올바른 어른,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은 한 번도 들지 않았어요, 다른 관점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제겐 너무나 명작이네요.
그럴수 있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니까요. 저는 지안의 관점에서 정말로 본인을 이해해주는 사람, 위로해주는 사람, 그럼에도 나쁜길로 빠지지 않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게 제가 생각한 이상적인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저도 즐겁게 보긴 했습니다만 무엇이 그렇게 많은분들에게 인생드라마라고 하는지는 끝까지 찾지 못했네요.
취향과 공감의 차이 같애요. 저처럼 직딩에 유부남이거나 인간 혐오에 빠진 저같은 사람 입장에선 매우 좋게 봤습니다. 장르적인 재미나 스토리의 탁월함 보다는 스토리와 대사, 음악들이 위로가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이선균이 아이유 보살펴준 할아버지한테 존경합니다 어르신하고 인사하고 장기용한테 가서 싸우는 씬이 최고였습니다.그걸 도청해서 듣는 아이유가 난간잡고 우는장면 ㅠㅠ
아.. 그 장면도 참 좋았죠. 싸운거 보고 동네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장면도 재밌고 좋았습니다 ㅎㅎ
비스게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저도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 있는 나의 아저씨를 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보다 너무 별로여서 비스게에 감상글은 안적었습니다.ㅜㅜ
저 같은 경우는 불륜 소재부터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어색한 연기력들 같은게 좀 그렇더라고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충분히 그럴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불륜의 이유가 공감이 잘 안갔습니다 ㅎㅎ
나의 개저씨
그냥 위로받는 드라마.. 저에게도 인생드라마입니다. 저는 특히 막판에 이선균이 이지안 찾아가서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한 장면에서 정말 울컥하더라구요.
막판 이선균 오열장면은 복합적이라고 봐요. 본인은 열심히 살아왔는데 와이프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놈과 바람, 그럼에도 홀로 집에 남은 가장으로서의 외로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이지안의 빈자리 등등….
오... 그렇겠네요. 또 생각해보니 이선균도 목놓아 울 만큼 본인의 감정에 충실해진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에겐 역대급 드라마였어요. 너무나 재밌었던 드라마^^ 그냥 다 좋았네요^^
저에게 명대사는 "나같아도 죽여 , 내 가족건드는xx 다죽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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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도 힐링 드라마였네요 ㅎㅎ
인생드라마 탑3에 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