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 몇몇의 장면들을 떠올리자면..처음의 그 흉내내는 아이의 능청스런 연기.중요한 단서가 될 발자국을 만류에도 불구하고 밟고 지나가는 안하무인 경운기운전수.깍지낀 두손으로 빠졌다며 잘해보라고 심드렁한 목소리로 말하는 송강호의 천연스런연기.자연스럽게 시대의 흐름을 알수 있게 해주었던 묘사의 순간순간이 이영화가 살인의 기억이 아닌 추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였던것 같고..파상풍으로 다리를 절단한 그당시의 무지함과 뿌린대로 거둔다는 교훈을 심어주는 복선과도 같은 미묘한 느낌전달.박현규를 처음 찾아갔을때 낡고 작은책을 웅크리고 읽는 모습이 치밀하고 염세적인 느낌이 그가 범인일 수 밖에 없는 타당성을 깔아준것같고..서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김상경의 습관적인 언어가 마지막 미국에서 보내온 서류를 보고 광분하는 모습에서 정체성의 모호함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다.무당눈깔이라고 자부하던 송강호의 말에서도 마찬가지다..밥은 먹고 다니는거냐..정말 잊을 수 없는 말이다.
수갑을 찬채 동굴속을 처절하고 비참하게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걸어갔던 모습이 범인의 질기고 악랄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더러운 느낌까지 들게 만들었다.정리되지 못한 생각이라 두서없이 막 썼는데..어쨋튼 이 영화는 정말 너무 많은 생각하고 추억할 꺼리를 만들어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두고두고말이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섬뜩해 얼릉 전환용으로 그거뭐지 원령공주를 보았답니다.지루하고 화려한 색채가 눈앞에 깔려 메꾸는데도 영화의 추억이 잊혀지질 않더군여..
정말 완벽에 가까운 영화 였던것 같습니다.
송강호 어찌 그를 사랑하지 않고 베길 수 있겠습니까..
이번 살인의 추억을 보고 저의 관점이 바뀐부분은 절대로 부드러운 손을 가진 남자는 만나지 않겠다는 겁니다..
송강호한테 밥은 먹고 다니냐는 애처로운 느낌을 줄 정도의 평범하고 순수하게 생긴 그런 스타일의 남자도 절대로 만나지 않을겁니다..
살인의 추억을보고 난 김상경에게 반해버렸는데.. 그리고 전혀 예상치 않은 박해일의 등장 참 괜찮은 영화더군요 재밌는데 먼가 맘이 두렵고 그렇지만 괜찮고 하지만 부르르떨게하는 그무언가가 있고.. 그런게 참 잘봤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인지 더 않잊혀지고 ㅋㅋㅋ 좋은영화같아요
첫댓글 속편이라.. 개구리소년이라도.. 기대하시나요>??^^;
살인의 추억을보고 난 김상경에게 반해버렸는데.. 그리고 전혀 예상치 않은 박해일의 등장 참 괜찮은 영화더군요 재밌는데 먼가 맘이 두렵고 그렇지만 괜찮고 하지만 부르르떨게하는 그무언가가 있고.. 그런게 참 잘봤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인지 더 않잊혀지고 ㅋㅋㅋ 좋은영화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