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감기에 걸리고나서 몸이 아프니까
1주일 정도 음식을 제대로 못 해먹었고
그 다음 한 주간도 남편이 서울에 가고 나 혼자 있으면서
해먹기도 귀찮고 추운 날 나가기도 힘들어서 남아있는 음식으로 대충 때웠다.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좋은 링거도 맞았는데 별 효과도 없었고
기운은 점점 떨어져서 무엇을 할 힘도 없고 몸이 그러니까 의욕도 하나 없었다.
요즘 감기가 독하다던데 감기 때문에 몸이 이런가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보름 정도 너무 부실하게 먹은 게 더 큰 원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신차리고 잘 챙겨먹으면서, 3주 정도 지속되던 이런저런 감기 증세도 말끔히 나았고
기력이 회복되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니까 살 것 같더라...
건강과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내 생활이 어떻게 되는지 이번 12월에 다시 깊이 느꼈다.
감기몸살 정도로 그렇게 되니 큰 병이 나면 어찌 될까...
아무쪼록 먹는 게 부실해지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외식비가 너무 올라서 자주 나가먹는 건 부담이 되고
우리 동네에서 파는 반찬은 우리 입맛에 잘 맞지 않아 사다먹기가 어렵고
집에서 해먹어야 하는데 집에서 다 만들어 먹는 것도 힘드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되도록 힘을 덜 들이면서
가성비 좋은 재료로 식비의 부담을 줄이고
맛과 영양을 다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첫댓글 맞아~!나이가 들면 먹는게 정말 중요하다더라구 젊을때와
다르다는걸 잘 인식하고 살아야 할듯해~!
젊을 때와 다르다는 것을 잘 인식해야 한다는 말에 정말 공감한다.
그걸 잊을 때가 있어. 그러다가 탈이 나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