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년째 중증 수족다한증을 앓고 있는 청년 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손발이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시험볼때 시험지가 젖는건 기본이고 어디서 게임이나 엠티 등 할때 손잡는 게임을 할때면 일부러 빠지기도 했죠... 악기다루는것을 무척 좋아했지만 피아노치면 흰 건반에 검정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기타를 잡으면 젖은손이기에 미끄럽기도 하고 기분도 안좋아서 다 포기했어요.. 애인과 걸을때면 손도 못잡고 팔짱을 잡았구요 운전할때는 에어컨을 손에다 제일쎄게 틀어야 가능한 정도입니다. 발은 항상 냄새에 대인기피증도 생기고요 운동화 구두는 일주일에 한번씩 세탁을 한답니다. 양말을 하루에 두켤레씩 갈아 신고요... 뭐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지요? 그래서 여러 방법들을 생각했어요... 흔한 바르는 약도 써봤고 이것도 많이 나는날에는 한방에 뚤리더라구요~~보톡스나 수술도 생각했지만 보상성이나 비용때문에 항상 걱정하고... 정신과 치료도 생각했지만 ... 기록이 남는다는 부담감이 있더라구요...수명을 반으로 줄인다해도 다한증만 고칠수 있다면 저는 그랬을꺼예요.~~ 그런데 3개월전부터 손에서 땀에 안나기 시작해 지금 3개월째 땀이 나지 않는답니다. 어떤 계기가 있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어요~~ 단지 맘 편하게 갖고 살자 는 마인드 컨트롤을 시작할 부렵이긴 한데.. 이런중증 환자가 그냥 맘을 편하게 한다고 해서 나았다고는 생각되지는 않아요...하지만 제가 워낙 걱정이 많고 예민하고 성격이 좀 소심하기도 하고 욱하기도 하는 성격이라서 사는데 많이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거든요...무슨일이 있든 긍정적으로 좋은일은 좋아하고 안좋은일은 잊어버리고 인생뭐 있어~~ 라는 생각을 하니 맘은 한결 편해졌어요... 어쨋든 지금 손은 90% 발은 50%정도 땀이 줄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손발은 정말 홍수였죠.... 지금은 가을 겨울도 제발 지속됐으면 하는 바램이예여~~ 1년정도 지켜보고 지속된다면 자연치유된게 확실하니까요~~ 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뭐든 너무 감사한 맘이예요~~~
이제 뭐든 할수 있을것 같아요~~다시태어난 기분이죠~~ ㅎㅎㅎ
여러분도 희망을 가지세요~~저도 1년후에 완치된다면 다시 글을 올릴께요`~ 모두 화이팅!!!^^*
첫댓글 자연스럽게 치유되기도하는군요 T-T 카페네임에 땀이라는 글자만봐도 푸슝푸슝한데...
추카드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거의 로또수준으로 치유되신듯 부럽습니다 ^^
정신력으로 극복하시다니....대단합니다.
대단하세요^^ 예민하시지도 않고 긍정이신듯...화이팅입니다^^
그럴수 있어요~ 제남편이 님나이쯤에 사라졌거든요...그래선지 펑펑 쏟아지는 아들을 크게 걱정하지 않네요ㅠㅠ 까페오면 나이들어도 줄어들지 않고 더 나서 고통받는 사람이 이리들 많은데....
정말 축하합니다^^
완전 축하드립니다~ 긍정적인 마음ㅠㅠ
로또한장사보세요 ㅋㅋ
정말 축하드려요~~부럽..
감사드립니다 저두 이런행운이 올지 몰랐어요 로또10년사도 4등한번되서 얼마전 끊었는데 로또대신 하늘이 주신 선물 같네요^^*전 살면서 참 운도없다 생각했는데 죽으라는법은 없나봐요 이제 더 열심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겁니다 모두 힘내세요~~~^^*
아 생각해보니 3개월전부터 난시에 안구건조증이 생겨 병원다니고 있고 눈이 항상 침침해요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운동도 시작했었구요 또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 했구 음 . . . 다른건 없네요 혹시 도움되실까 하구요
늙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다한증은 나이가 들먼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첫번째 양기가 떨어집니다 땀도 열이 있어야 납니다. 둘째 몸에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고목나무가 되듯이 수분이 줄어듭니다
헉~~ ㅋㅋ 이제 서른하나인데... 늙은건가요 ? ㅋㅋ
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걸 축하합니다.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부러버용~~~~~~~~~~~~
댓글 읽으면서소름끼치네요. 저도 수족다한증으로 해마다 고생하며 지내던중 이상하게도 올해엔 별 무리없이 땀으로 고생을 안하고있어서 의아해하고있는데 님과같이 두달전부터 난시와 안구건조증으로 안과치료를 계속 받고있거든요. 좀 심하긴하지만 그고통이 다한증만 하겠어요. 정말 연관있는건 아닐까요?
여튼 남들과 손잡을수있고 여름에 맨발로 슬리퍼나 샌들을 평범한사람들처럼 신고 다닐수있다는게 기적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아무래도 제 생각엔 관련 있는듯 해요~~몸이 건조한 체질로 저절로 바뀐듯~~
자연치유된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 근데 저두 올 여름은 손에 땀이 현저히 줄었어요~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척추때문에 땀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최근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허리를 쫙 펴고 앉는 자세교정을 의식적으로 했거든요.
제가 중학교때부터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아서 허리피고 앉으라고 지적 많이 당했었는데, 구부정하게 계속 앉아왔던 자세가 땀을 더 유발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허리피고 앉는 습관기르려구요!!
안과치료 받고 혹시 먹는 약같은거 처방 받진 않으셨나요?
어떤치료를 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안과에서 안약 처방받고 별건 없었어요`~ 두달정도 지나서 눈도 좋아졌고 아직도 땀이 안납니다~~어쩌다 가끔 나는데 예전에 비해선 90% 정도 좋아졌죠~~ 현재 6개월 가까이 지속되네요~~ ^^
저도 양약을 병행하며 마인드컨드롤하고 있는데요~ 많이 좋아졌죠 ㅋㅋㅋㅋ
저도 마이아블록남과 같았거든요 ㅠㅠㅠ
정말인가요?
넵~~
정말부럽네요 ㅠㅠ 여자인데 이쁜 샌들한번 마음대로 신지도 못하고ㅠㅠ 슬리퍼도 맘대로 못신는데 ㅠㅠ
저희아버지도 종이가 젖을정도로 손에 땀이 많으셨는데 25살쯤부턴 안났다더라구요!
저도 그나이가 되면 없어질까요??ㅜㅜ 이제 3년남았는데.......제발.........
샌들 그냥 신으세용~~ 발에 땀 안날때도 신발 미끄러지고 발목 꺾이던걸요.;; 전 이제 손도 나거나 말거나 합니당. 이제 초월한 것인가. ㅜㅜ ... 연애할때가 문제인것 같지만 ㅜㅜ... 후아
나이가 들면서 아무래도 저절로 체질이 바뀐듯 해요`~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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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없던 안구건조증이 갑자기 생겼다가 없어졌구요~~술은 줄이고,커피,초콜릿,박카스,담배는 딱 끊었습니다 .나이 먹어서 없어진건지 안구건조증이 영향잉 있던거였는지... 마인드 컨트롤때문인지 뭐였는지 모르지만...할수있는건 다해보면서기다려보세요~~ 좋은날이 올꺼예요~~
아직도 자연치유된 그상태이신가요???? 저도 갑자기안난지 이주정도 됫는데요 생활이벙말편리해지긴햇지만 언제갑자기 날지모른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있습니다. 현재는 어떠세요?
현재 1년 6개월정도 됏습니다~~아주 가끔씩 안좋은 상황과 환경에서 조금씩 나구요~~머리나 몸에 좀더 땀이 많아졌을뿐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이제 조금은 안심해도 될듯 해요~~2014년 1월1일부터 커피,초콜릿,박카스,담배 이렇게 딱 귾었더니 좀더 안나기 시작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