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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13 : 그러니까 나 구애정 남자시켜줘
[미나] 애정언니!
미나야!
언니, 나 좀 살려줘
[장 실장] 한미나가 한혜진으로 이름을 바꿨네?
[장 실장] 왜 이름까지 바꾸고 꽁꽁 숨어살어?
[미나] 예전이라 끊고 산 거 뿐이에요
전 완전히 연예계 떠났으니까요
[장 실장] 이 쪽 바닥 특성이....
본인은 떠났어도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아서,
완전히 끊어지지가 않잖아.
[장 실장] 지금 만약 한혜진이 사고가 나면
국보소녀 한미나로 내일 아침 신문에 날거야
[미나] 절 보자고 하신 이유가 뭐예요?
[장 실장] 국보소녀 해체할 때,
구애정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싶어서 보자고 했어
[장 실장] 강세리 때린 일,
변명하고 화해했으면 해체 안할 수 있었잖아
그런데 무조건 그만둬야된다고 나선 이유가 뭐야
[미나] 전 옛날 일은 다 잊었어요
[장 실장] 구애정하고 같이 붙어다녔으니까
알 거 아니야
[미나] 전 아무것도 몰라요
[장 실장] 구애정이 숨기고 있는 게 뭐야?
뒤봐주는 남자 있었지?
[미나] 애정언니 그런 사람 아니에요!
[장 실장] 그럼, 한미나가 문제가 있었나?
....!
[장 실장] 아무리 10년을 떠나있었어도
기사 한 줄이면 바로 이 바닥 컴백이야
이대로 조용히 살고싶으면
알고 있는 걸 얘기해줘
구애정이 숨기는 게 뭐야?
[장 실장] 구애정이랑 의리때문에
당장 얘기하기 힘들어?
그럼, 가서 남편이랑 애기 얼굴 한 번씩 더 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미나] 10년전에, 내 얘기 아무한테도 안한 것처럼...
이번에도 지켜줄거지...?
[구애정] 근데 미나야, 나도 지켜야 될 게 있어...
[미나] ....다시 언니 뒤에 비겁하게 숨어서 미안해,
근데 나....나 지금 너무 행복하고
그거 깨지지않게 지키고 싶어.
제발 도와줘.
깊은 한숨 쉬는 애정
[구애정] 내가 슈퍼우먼이었으면 좋겠다,
전부 다 지킬 수 있게....
애정 바라보는 미나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한숨)
나도 이제 그만 벗어나고싶은데....
미치겠다 정말....
심란한 애정 곁에 나타난 독고
애정에게 다가가는 독고
애정 옆에 착석
[구애정] 독고진씨!
[독고진] 아무리 기다려도 구하러 오지 않아서
스스로 내려왔어
영광인 줄 알아
[구애정] 말하는 거 들으니까 착해지라는 주문은
하나도 효과가 없었나보네
[독고진] 나한테 효과가 있는 건 구애정 노래야
자, 두근두근 노래나 불러봐
나 이제 그 노래 안부르고 싶어요
이제 두근두근 국보소녀 벗어버릴 거야....
......
[구애정] 나 새로 발표할 노래 나왔어요
[독고진] 아 그래? 두근두근 아니면.....뭐야,
아.....울렁울렁 콩닥콩닥?
[구애정] 그런 거 아니거든요?
발라드예요 발라드
한 번 들어볼래요?
[독고진] 이야....이 가수,
노래 심하게 잘부르는데?
[구애정] 하이씨....그쵸,
데모를 부른 사람이 너무 노랠 잘하니까
내가 괜히!
이 노래 불렀다가 아주 욕만 먹게 생겼어요
[독고진] 괜찮아~!
구애정은 가창력으로 승부한 가수가 아니잖아
[구애정]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나는 얼굴이랑 몸매로 승부한 비주얼 가수였어요~
독고가 믿지않는 눈치이자,
나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다 예쁘다고
국보로 불린 몸이었어요~
....독고진씨도 나 예뻐서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평상에 드러눕는 독고
그 바람에 독고의 품에 안긴 애정
애정이 일어나려하자 꼭 붙드는 독고
[독고진] 가만히있어....
너무 오래 방전돼서 힘이없어
[구애정] .......
[구애정] 독고진씨 여기가 고장나서
나한테 두근두근거리는 거면
눈도 고장나서 내가 제일 예뻐보이고
입도 고장나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해주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야지 고장난 사람 옆에 있는 보람이 있지...
그래애....나는 고장났어
[윤필주] 구애정씨는 상처받을 겁니다.
[윤필주] 만약의 경우는 생각하지않습니까?
[독고진] ....그러니까, 배려심 돋게 물러나라?
그래야 남겨질 사람 마음
덜 상하고, 덜 찢어질거다?
상처가 적어야 회복이 빠르겠죠
한의사 선생,
난 너무 유명해서
조용히 상처 안주고 사라질 수가 없어
만약 잘못되면 아주 요란스럽게 죽게 될거고,
죽고나서도 조용히 잊혀질 수가 없어.
왜.
이미지로 남겨진 독고진은
끊임없이 눈에 띄면서
계속해서 상처를 주게 될 테니까
영원히 잊혀질 수가....없다는 겁니까.
[독고진] 구애정,
[독고진] 나 눈이 고장나서 구애정 네가 제일 예뻐보이고
입도 고장나서 이런 막말이 막 나와
예뻐 죽겠어!
ㅎㅎㅎㅎ
[구애정] 아 우리 독고 고장이 나서 기름을 막 칠했나
느끼해죽겠네~ 나 막 미끄러지려고 그래요~
[독고진] 기름칠한 김에, 불 질러줄까?
[구애정] 그럴까? 그냥 확 불장난해버려?!
[구애정] 그냥 막 불폭탄 터뜨려버릴까 우리?!
[독고진] 왜이러세용ㅎ;
[구애정] 아니다,
내가 우리 독고 끝까지 책임도 못 질텐데
지켜줘야지....
[독고진] ....아니, 뭐, 꼭 지켜줄 건 없는뎅
나는 꼬옥 지켜줄 거예요
독고진씨.
눈물 흘리는 애정
왜
독고진씨 고장난 거 고치고나면 쌩하니 가게,
내가 안 붙잡을 테니까....
내가 어느 날, 정신이 번쩍 들어서....
나 놔달라고 하면,
그때는 나 놔줘야 돼요?
.......
....약속, 약속해요.
........
.....그래,
너도 내가 떠나게 되더라도,
.....아프지않게 잘 떨어져서,
[독고진] 잘 견뎌야돼, 응?
고개 끄덕이는 애정
조용히 눈물 흘리는 독고
또 다시 떨어지는 눈물
한숨 쉬는 필주
[윤필주] 영원히 잊혀질 수가....
없다는 겁니까.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상처를 덜 주는 게 아니라!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을 더 주는 거야!
그러니까 일분일초라도
더 악착같이 구애정 옆에 붙어서!
일분일초라도! 더 봐야돼
[독고진] 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을....
그냥 놔둬
[윤필주] 협박입니까?
협박보다 애걸복걸이 더 먹힐 거 같으면
그걸로 해줄게
나에겐 자존심 따위 챙길 시간도 없으니까
그만큼....나 절박해.
......
그때, 울리는 필주의 벨소리
세리였음
[강세리] 지난번엔, 미안했어요.
[윤필주] 아니에요 강세리씨 말이 맞았어요
저 잘난척하고 있었던 거 맞아요
[강세리] ....어디 갔다 오는 길이에요?
[윤필주] 좀....이상한 곳에 다녀온 것 같아요
[강세리] 이상한 데?
[윤필주] 혹시,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만화 아세요?
[강세리] 만화요? 갑자기 웬 만화?
[윤필주] 폴이라는 소년이
이상한 나라 대마왕한테 잡혀간
니나를 구하러 가는 만환데,
요술차 타고 딱부리도 들고, 몰라요?
[강세리] 어....음, 뭐 본 것도 같네요.
[윤필주] 폴은 울고있는 니나를
구하려고 용감하게 달려가요
그런데 항상 타이밍이 어긋나서
대마왕한테 니나를 뺏기죠
[강세리] 애들 만화가 다 그렇죠 뭐
그거 니나 구하면 끝나는 거잖아요
근데 한 번은,
폴이 니나 손을 잡고 구해 나오는데 성공을 해요
그때 니나가 대마왕이 너무 불쌍하다고
폴의 손을 놔버리고,
이상한 나라에 스스로 들어가버려요
으응?! 뭐 그런 이상한 애가 다 있대요?
만약에 폴이 대마왕을 찾아가서
니나를 놔달라고 따졌는데,
니나는 여기서 행복하니까
상관하지말라고 했다면....
[윤필주] 폴은 다시는 이상한 나라로
니나를 구하러가지 않았겠죠
[윤필주] 그런데도 계속
니나를 구하겠다고 나서면.....
폴은 정말 이상한 녀석인 거겠죠
[강세리] 윤필주씨가 그 이상한 나라의 폴이에요?
독고진한테 가있는 구애정 구하러 달려가는.
........
[강세리] 그럼 나는 뭐예요?
[윤필주] 강세리씨요?
[윤필주] 음.....버섯돌이?
대마왕 밑에 있다가 나중에 폴하고 친해지는?
[강세리] 좀 친해지기는 하는 건가?
[윤필주] 네
웃음 짓는 세리
윤필주씨가 본인사정 때문에
방송을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구요?
갑작스러운 필주의 하차결정에
애정에게 설득을 부탁하는 제작진
이대로 끝내기 아쉽지 않냐는 제작진의 말에,
정말 죄송한데요,
저도 방송을 마무리했으면 해요...
라고 대답하는 애정
놀라는 제작진
윤필주씨가 제 입장 생각해서
본인 사정이라고 얘기한 모양인데요,
사실은....제가 정리하자고 했어요.
필주 집안 반대 때문에 그런 거냐는
제작진의 말에,
윤필주씨 때문이아니라 다 저 때문이에요
정말 죄송합니다...
대답하는 애정
제작진과 미팅이 끝난 후,
필주와 마지막 녹화 때
최대한 타격없이 정리하겠다며
다짐하는 애정
한편,
세리는 장 실장과 미나가 만났다는 소식을 듣게 됨
[강세리] 미나는 애정언니랑 각별해서
쉽게 말 안할 텐데요
.....근데, 애정언니 일 들추다가
괜히 저까지 건드리는 건 아니겠죠?
하긴, 한미나 나타나면....
강세리도 걸리는 게 있긴하지.
[장 실장] 한미나한테 약 먹여서
구애정한테 뺨 맞은 게 알려지면 곤란해질 거야~?
[강세리] 저까지 걸고 넘어지지 마세요
[장 실장] 그럼,
대신 구애정 터뜨릴 때 옆에서 한 마디만 거들어줘
예를 들어서....
독고진이랑 헤어진 이유가, 구애정 때문이다.
뭐 그런거?
[강세리] 설마...
독고진까지 건드릴 생각인 거예요...?
[장 실장] 내가 함부로 못 건드니까,
강세리가 하라는 거 아냐
떠나는 장 실장
(한숨)
윤필주한테 일러줄 흠집 정도만
잡으려고 했던건데 난....
미나를 만나기 위해 한의원 찾은 세리
하지만 진료 예약이 취소 됐다는 말을 들어버림
전화번호도 없어졌다는 말에 놀라는 세리
나오다가 앞에서 필주 모와 만남
세리에게 심경토로하는 필주 모
필주가 아직도 애정이한테
반했다는 사실이 믿기지않는 모양
그 말에 세리는,
사실 저희 쪽에서도 실수한 게 있어요
애정언니한테 딴 남자가 있는 거 알았으면
윤필주씨 그렇게 방송하게 하지 않았을 거예요
라고 대답함
뭐라구요?
아니 구애정이한테
따로 사귀는 남자가 있었다구요?
세리한테 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두 눈이 휘둥그레해진 필주 모
세리 말대로라면
필주는 애정에게 농락당한 것이 분명
[강세리]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 알아보지 못했어요
애정언니 상대도 "연예인"이다보니....
오픈하지 못했던 거거든요...
[필주 모] 연예인이라구요?!
불난 집에 기름 붓는 세리
뒤늦게 괜한 말을 한 것 같다며
걱정하는 눈빛 보냄
바로 방송국 찾아간 필주 모
펄쩍 뛰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소리지름
구애정이 애인 있었다고
방송에다 얘기해요!!!!
우연히 지나가던 기자가
필주 모의 고함소리를 들어버리고
도저히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던 기자는
필주 모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요청하고
필주 모는 억울한 일이 있었다며 그 요청에 응함
한편, 형규 영어숙제 도와주고 있는 독고
[구형규] 숙제 도와줘서 고마워요 아저씨
[독고진] 네가 숙제를 밀려서 소풍 못 갈 것 같다니까
도와주는 거야
[구형규] 그럼 저도 소풍가는 데 끼워주는 거예요?!
[독고진] 그래 니네 고모랑 소풍 가는데
넌 소화기로 끼워주는 거야
아쉽지만, 불나면 안되니까.
[독고진] 소화기로 끼워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중요한 순간에
눈치껏 빠져줘야 돼~?
[구형규] 어떤 게 중요한데요?
그건.....
[독고진] 하긴,
일곱살인 너한테 눈치 채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아! 신호를 보내겠어,
내가 띵똥 이해하지~하고
[독고진] 손가락을 쫙하면!
자리를 피해주는 거야? 응?
고개 끄덕이는 형규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풍날
휴게소에서 만난 애정과 독고
자연스럽게 전화하면서 서로의 위치를 파악함
독고는 커피, 애정은 핫도그
찰떡호흡인 두 사람
누군가 알아볼까 멀찍이 떨어져 앉아
통화하는 두 사람
배고프다는 독고에게
형규를 보내 핫도그를 전달하고
독고 또한 아까 산 커피를 형규에게 건넴
애정이 사온 핫도그 우걱우걱 먹다가
그만 바지에 흘려버림
애정에게 휴지 없냐 물어보는 독고
직접 갈 수 없는 애정은
형규에게 전해달라고 함
중간 징검다리 역할 잘해주는 형규
(행복)
두 사람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
애정에게 문제가 생김
<구애정 연예인 남자친구 있었다.
완벽남 완벽하게 속여!>
라는 기사가 올라온 것
영문도 모르는 문 대표와 애환
다급하게 전화해보지만,
통화 중인 애정
애정은 독고와 통화 중
그 와중에 누가 애정이 알아보고
기사 속 남자친구와
함께 이 곳에 있는 거 아니냐며 궁예 중
일단 사진부터 찍는 사람들
같은시각, 편의점에 있는 독고
먹을 거 바리바리 사들고 애정에게 가는 중
[김재석] 지금 애정이누나랑
독고형님이랑 같이 있는데요?
무슨 일이세요?
[문 대표] 지금 바로 올라와야겠어
구애정씨한테 문제가 생겼어
[김재석] 어....아직 소풍 시작도 못했는데
[문 대표] 지금 소풍이 문제야?
독고랑 같이 있는 거 다른 사람 눈에 띄면 곤란해져
지금 바로 조심해서 올라와
독고 발견하고 뛰어오는 재석
형님형님형님! 형님 잠깐만요!
저, 애정이누나한테 문제가 생겼다는데요
뭐
아무리 기다려도 독고가 오지않자
자리 옮기는 애정
[김재석] 지금 두 사람 같이 있는 거
눈에 띄면 곤란해진다고 하셨는데
[독고진] 그건 내가 알아서 해
기사 터진 거 구애정한테 절대 말하지마 알았어?
마침 옆에 지나가던 애정
[독고진] 구애정!
[독고진] 띵똥, 오늘 소풍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석이형이랑 같이 올라가
[구애정] 왜요?
구형규! 이해하지?
[구형규] 알았어요! 고모랑 둘이 가요!
애정 : ?
[구형규] 난 석이 아저씨랑 같이 갈게요
애정 보며 미소 짓는 독고
애정 : ??
[독고진] 봤지? 띵똥이 이해했어 구애정 가자
[구애정] 뭐예요? 어디를 가? (어리둥절)
한편, 한의원으로 몰린 기자들
- 원장님!
기자들 아무리 가라고해도 꿈쩍도 안하고 있어요!
어쩌죠?
[윤필주] .......
제가 나가서 돌려보낼게요
- 윤필주씨! 한 마디만 해주세요 윤필주씨!
[윤필주] 여긴 병원입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구애정씨한테 연예인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십니까?
......
구애정씨에게 제가 호감이 있었던 거는
방송에서 보여준 그대로 사실입니다.
구애정씨는 제게 숨김없이 다 얘기해줬고,
서로 상의 하에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명하는 필주
근데 정작 기사는 이렇게 남
[윤필주] 난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 게 아니에요
기사들이 왜 다 이렇게 난 거죠?
형이 이쪽 사람들하고 잘 아니까
만나서 바로 잡아주세요!
[PD] 근데~ 사람들이 알고싶은 거는,
너의 진심이나 구애정의 사정 얘기가 아니라
완벽남이?
구애정의 연예인 남자친구한테 밀려서 차였다!
이게 핵심이라구
하지만 이런 식으로 기사가 나오면
구애정씨는 작정하고
날 속인 나쁜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작가] 윤필주씨, 답답해도 할 수 없어요.
저희도 답답하지만 이럴 땐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에요
[윤필주] 강세리씨는 아는 기자들도 많을 테니까
제 입장을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강세리] 윤필주씨는 나서지 말고 빠져있어요
어차피 관심의 초점은
구애정이 만나는 연예인은 누구냐에 있는 거니까
[윤필주] ......
[강세리] 그 누구가 독고진이라는 걸
설마 윤필주씨가 밝히려는 건 아니죠?
[윤필주] 내가 감추고 말하지 말아야 되는 게
자꾸 커지네요
[강세리] (한숨) 윤필주씨,
다시 그 이상한 나라에 뛰어들 생각하지말아요
[윤필주] ......
[강세리] 니나야 어떻게 되든말든
그 대마왕이 알아서하겠지 뭐!
[구애정] 어디가는 거예요? 갑자기 왜그래?
[독고진] 원래 내 계획이 이거였어
띵똥이랑은 이미 합의된 얘기야
아까 띵똥이 다 이해한다고 한 거 들었잖아
[구애정] 그럼 우리 원래 가기로 한 데
안가는 거예요?
[독고진] 거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다른 데를 찾아야겠어
[구애정] 다른 데 어디?
[독고진] 대한민국이 얼마나 넓은데
설마 우리 두 사람 맘 편하게 다리 펴놓을 데 없으려고
[구애정] 그럼 어디 이 근처에
조용한데 갈 데 있나 찾아봐야....
애정이 핸드폰 뺏어서 전원 끄는 독고
[독고진] 소풍 끝날 때까지 휴대폰 키지마
[구애정] 줘요오~!
[독고진] 구애정, 나 평생 처음으로 소풍 나온 거야
무사히 소풍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딴 세상하고 소통금지야
응?
애정에게 핸드폰 건네는 독고
아무튼 독고 계획대로 진행되는 소풍
그 사이,
소속사는 열심히 공식입장을 내보지만
사람들은 자극적인 애정의 루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애정의 루머는 더욱 확산되고
급기야 구애정 남자친구 후보 투표글까지 올라옴
[김재석] 인터넷 상에 애정이누나 남자친구가 누군지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구요,
기자들은 확인도 안해보고 기사로 쓰고
이건 난리도 아니에요.
[문 대표] 독고 전화 아직도 안 받아?
[김재석] 네
[문 대표] 아니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만 같이 두고오면 어쩌자는 거야
[김재석] 독고 형님은 이미 결심한 것 같아요
뭘?
애정 누님이랑 관계....
공개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환장)
한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외진 곳에 도착한 둘
[독고진] 진짜 아무도 없네?
[구애정] 그러게요 뭐 별로 볼 거는 없는데
그래도 마음은 편하네...
[독고진] 원래 소풍 오면
이런 거 펼쳐놓고 먹고 그러잖아
[구애정] 근데 여기가 좀 그늘도 없는데
너무 뜨겁다...
우산 펴주는 독고
[독고진] 자!
그늘있고 시원한 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긴 아무것도 없으니까 방해할 게 없잖아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애정
그때,
[구애정] 어? 소다! 소가 있는데요?
쟤가 째려보는데?
[독고진] 소가 우릴 봤네?
저 소가 기자들 만나서 불지 않는 한 괜찮아
[구애정] (ㅎㅎ)
[독고진] 어이 소!
너 입 열면 고소할 거야!
소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알아들어요?
음메~ 이렇게 얘기를 해줘야지
ㅇㅋㅇㅋ
목 푸는 독고
대충 고소한다는 말
관심도 안주는 소
[독고진] 협상 끝났어 ㅡㅡ
빵터진 애정
[구애정] 근데, 소가 있으면
소 주인도 여기 있다는 거 아닌가?
[독고진] 하긴, 야생 소일리는 없으니까
[구애정] 어....그럼 소 주인 나타나기 전에
우리 딴 데로 가야겠어요
그 순간, 애정 붙잡는 독고
[독고진] 이왕 자리 잡은 거,
우리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길까?
[구애정] 사진이요? 이 논바닥 배경으로?
[독고진] 괜찮아~!
모델이 독고진인데 배경 따위
모델 비주얼로 발라버리면 돼~
[구애정] 근데 우리 둘이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나?
그런 거 증거로 남기면 안될 것 같은데
[독고진] 딱 한 장만 찍지 뭐...
나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
내가 너랑 여기 소풍 왔었다는 거. 응?
[구애정] 그럼 뭐 저기 증인 소하고
증거 한 장 남길까요 우리?
포즈 취하는 애정과 독고
그리고 사진 찍히기 직전,
애정에게 입 맞추는 독고
사진이 찍히고 입술 떼는 독고
애정 바라봄
쑥스러워하는 애정
성-공♡
꿀떨어지는 독고의 눈빛
[구애정] 우리 앞으로도 논두렁 밭두렁
경치도 없고 사람도 없는 그런 데로 산책 다녀요
[독고진] 그럴까?
[구애정] 폐공장도 놀러가고ㅎ
우리 폐가에서 도시락도 먹고 그래요~
아우 근데 뙤약볕이라서 너무 덥다
걸음 멈춘 독고
애정은 우산이 자신에게 쏠려있자,
[구애정] 우리 톱스타 얼굴 타겠어
라며 독고 얼굴 가려줌
[독고진] 비주얼 가수 관리해야지
웃음 터뜨리는 애정
[독고진] 구애정, 진짜로 가고 싶은 데는 어디야?
[구애정] 왜요?
[독고진] 내가 또 섹션TV에 인터뷰 요청해서
너 가고싶은 데로 장소 정할까?
[구애정] 한 번 했는데 또 하면 너무 티나요~
그럼 내가 섹션TV 인터뷰 할까?
내가 구애정 남자라고.
그러면,
논두렁 밭두렁 폐공장 이런데 다닐 거 없이
제일로 경치 좋은데로 다닐 수 있잖아, 응?
.....너무 뜨거워서 더위먹었나봐,
찬물 먹고 속 좀 차려야겠어요
[구애정] 나 가서 물 좀 사올게요
움직이는 애정
한숨 쉬는 독고
슈퍼에서 나온 애정
그동안 꺼져있던 핸드폰 전원을 켜봄
그 시각,
독고는 애정 기다리다가 팬서비스 하는 중
독고가 팬서비스하는 동안
결국 자신의 기사와 맞닥뜨린 애정
이게 다 뭐야....?
사태의 심각성 파악하는 애정
제니에게 전화하는 애정
애정아 너 어디야?
지금 장난 아니야...!!
[제니] 너 지금 독고진이랑 있지!
[제니] 이럴 때 독고진이랑 돌아다니다 걸리면...!!
바로 터진다....?!
[구애정] 언니 그 사람 얘기는 아직 안나왔지...?
[제니] 감히 상상도 못하지
니 남자친구라고 추측받은 연예인들이 반박기사내구
그 팬들은 기분 나쁘다고 난리야...!!
[제니] 너 빨리 와...!!
[구애정] 알았어 언니....
[구애정] 이런 일 일어난 거 알고있었죠?
[독고진] 소풍 기분 망치잖아
[구애정] 우리 올라가야돼요
[구애정] 그리고 아까 한 얘기도
그거 말도 안되는 거 알죠?
절대로 안돼요
우리 소풍 그만하고 올라가요
......독고진 구애정 지켜주려면,
얘 얘기를 먼저 해야 돼, 응?
[제니] 정말로 독고진이 자기랑 사귀는 거라고 얘기하재?
[구애정] (끄덕) 그렇게 말하더라...
[제니] 야! 그냥 사귄다 이런 걸로 발표하면 안돼
발표 동시에 결.혼! 이렇게 가야한다?
[구애정] 결혼은 무슨....
[제니] 사겨야하면 다들 죽자고 덤벼서
언제 깨지냐 날짜 세는 것밖에 안해
당장 결혼해야 그만큼 받아들여지지~
[제니] 야!
그 사람이 정말로 그럴 각오있다 그러면 해보라그래!
[구애정] (한숨) 지금 같을 때 어떻게 그래....
[구애정] 금방 잠잠해지겠지,
내가 한 두 번 이런 일 겪나...
[제니] 근데 애정아, 이번 일 분위기가 안좋다...
[제니] 니가 요즘 주목 받았잖아,
그래서....더 불안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신난 한 사람
기자들 불러서 열심히 입 터는 중
[장 실장] 구애정요,
국보소녀 때도 다른 멤버들 배신하고
자기 혼자서 솔로 앨범 내더니
이번 커플메이킹에서도 다른 출연자들 피해만 주고
자기만 혼자서 살아남았어요 그것도 거짓말로ㅋ
- 하긴...국보소녀 때도 그랬죠?
[장 실장] 그러니깐요~ㅎ
국보소녀 때도 자기만 힘있는 기획사에 딱 붙었던데
이번에도 그럴 거예요
요즘 갑자기 잘나가는 이유가 뭐겠어요?
본 기획사같은 잘나가는 기획사에 들어가고,
프로그램 줄줄이 따고, 음반도 내게 되고...
이게! 힘있는 남자 잡아서 아닐까 싶어요~
뇌피셜 주절거리는 장 실장
아!
구애정이 요즘 주목받는 김에
국보소녀 해체 원인도 한 번 캐보시죠?
이거 재밌을 것 같은데ㅎ
결국 장 실장의 쌉소리가 기사화됨
[문 대표] 구애정씨 남자친구가 연예인이다에서
스폰서다로 방향 바뀌고 있어
[구애정] 제가 그런 게 어디있어요....
[문 대표] 우리 기획사랑
친한 연예정보프로랑 인터뷰 잡았어
더 이상, 추측성 얘기 나오지않게
지금 구애정씨 현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좋겠어
[구애정] 현실이라뇨?
[문 대표] 스폰서 백으로 사는 거
아니라는 거 보여줘야지
다세대 월세에서 힘들게 사는 현실,
까놓고 보이면 돼.
[구애정] 저희 집을요...?
[문 대표] 그래, 아버지 사업 실패로
현재 재정 상태가 어떤지 다 공개하고...
매니저로 일하는 오빠랑 둘이 행사 뛰면서
어떻게 살았는지도 말해
[문 대표] 가족들 짐 전부 지고
부양하는 가장이라는 거 알려
[구애정] 그럼 사람들이....
우리 아빠랑 오빠랑 다 나쁘게 볼 거 아니에요...
저한텐 가족이에요, 짐이 아닌데...
[문 대표] 그래, 좋아보이네 그렇게 얘기해
[문 대표] 그리고,
구애정씨가 낳은 애라고 소문난 조카도
이혼한 엄마 대신, 고모인 구애정씨가
아들같이 키우는 중이라는 거, 알려.
[구애정] 우리 형규도요...?
그래,
그리고 국보소녀 해체할 때 세리랑 다툰 이유
제니라는 친구 통해서 대충 들었어
세리가 싸움의 원인이었다는 거,
밝혀.
.....그건, 다 지난 얘긴데요....
그리고,
미나라는 멤버의 일 감추고 있는 거 있지
[문 대표] 뭐야?
.......
[문 대표] 다 들춰
혼자 짊어지내려고 했다는 거,
힘들게 살았다는 거,
다 보여주면....
구애정씨 더티한 이미지 구제될 거야
[구애정] ...지금 가족,동료,친구
다 팔라는 말씀이세요?
[문 대표] 지금 구애정씨 살려면 그런 게 필요해
싫다면?
여기서 끝이야.
........
[문 대표]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적으로 부탁할게.
[문 대표] 구애정씨 여기서 끝내려면,
독고 끌고가지마
이건 부탁이 아니라 애원이야
독고진은 문진영(문 대표) 인생이야
나는 추락시키고 싶지도,
끝내게 하고 싶지도 않아.
[정 박사] 현재 상태는 양호한 편이야
수술준비는 잘 되고 있어
[독고진]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정 박사] 요즘 들리는 얘기로
자네의 두근두근 아가씨가 곤란한 것 같던데?
[독고진] 연예뉴스까지 관심 두실만큼
한가하실 때가 아닙니다 선생님
[정 박사] 내 환자의 심장에
중요한 정보니 체크하는 거야
자넨 수술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니
내놓고 나설 수 없다는 건가?
[독고진] 결과랑 상관없이
지켜줄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 박사] 돌아가는 거 보니까
내가 자네 살려만내면
자네 장수하겠어~?
정 박사 쳐다보는 독고
그 아가씨랑 스캔들 터지면
세상 욕 다 먹겠던데?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말이 있죠?
요즘....
정말 미치도록 그 여자랑 개똥밭에 굴러다니며,
살아있고 싶습니다.
한편, 형규는 슈퍼에서 나오다가
소문에 대한 비난과 조롱
오해로 뒤섞인 말들을 무차별적으로 듣게됨
그 자리에서 멈춰 가만히 듣던 형규는 그만,
서러운 울음을 터뜨림
그런 형규 품 안에 있는 슈퍼히어로 과자
결국 활동중단까지 오게 된 애정의 연예계 생활
그때,
아버지....오빠,
내가 뭘 잘못했는데 자숙을 해야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전국민이 나를, 미워해...?
내가 그렇게 꼴도 보기 싫은 짓을 했어....?
나는 그냥, 내 일 열심히 하고....
속상해도 웃고....
우스워도 더 웃고 그런 거 뿐이 없는데....
그런 주제에 살아나가는 게 죄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의사가 환자기록 찾아서 집 앞까지 찾아오시는 건,
잘못 된 거 아닌가요?
[윤필주] 구애정씨가 은인이라고까지 말하면서
구애정씨 곤란한 거 모른 척
자기만 잘 살고 있는 것도
잘하는 건 아닌 것 같은대요
[미나] 전 할 수 있는 말 없어요
애정언니한테 예전처럼
아무 말 말라달라는 부탁밖에 할 거 없어요
.....그러니까,
10년 전에도 지금도 구애정씨만 덮어쓰고
상처않고 넘어가길 바란다는 겁니까?
[윤필주] 어떻게 그렇게 다들 이기적인 겁니까!
왜 그 여자만 앞에 나서서 다치게하는 겁니까
다들 그렇게 숨을 데가 없습니까?
(한숨) 불쌍한 척하면,
사람들이 용서해주고 동정해줄까?
[제니] 그럴 수밖에 없다잖아....
나도 너랑 세리 얘기 인터뷰 해줄까?
[구애정] 아직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 언니....
제니네 가게까지 찾아온 기자들
황급히 애정 집으로 보내는 제니
하지만 금방 애정을 발견해버리는 기자
기자를 피해 도망치다가 넘어져버린 애정
아랑곳 않고 애정에게 인터뷰 요청하는 기자
플래시까지 터뜨림
이 모습을 필주가 봐버림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필주의 목소리에 돌아보는 애정
[윤필주] 괜찮아요?
넘어진 애정 일으켜세우는 필주
필주 알아본 기자들
[윤필주] 구애정씨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애정에게) 가요.
경멸의 눈빛 보내는 필주
다친 애정 치료해주는 필주
[윤필주] 그냥 두면 안돼요
[구애정]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낫겠죠
[윤필주] 구애정씨 답답해요
왜 항상 그냥 두면 낫겠지 내버려둬요!
그러니까 흉터만 남아서
몇 년은 안고 살죠!
[구애정] 그럼 어떡해요...
지금 내가 다쳤다고 후벼파고들면
더 덧나서 아예 다리를 못쓸 지경까지 갈텐데...
[윤필주] 나와요
당신에게 상처만 주는 이 이상한 나라에서 나와요
[윤필주] 독고진도 연예계도
당신을 설레게하던 세계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윤필주] 항상 다쳤고, 다치게 했고!
다칠까봐 대비만 해야되잖아요!
[윤필주] 필요하면,
나를 이용해서라도 빠져나와요
멀리 도망가게 도와줄게요
[구애정] 여기서 도망가면,
난 지킬 수가 없어요....
내가 다치면서도....
내가 지켜온 것들이 있거든요...
근데, 내가 도망가면....
아무것도 지킬 수가 없잖아요...
집에 돌아와 생각에 빠진 애정
그때, 울리는 메시지 알림음
바로,
"다음 소풍을 기약하며"
라고 독고가 보내온 사진
......
......지키자.
[구애정] .....저는,
주변 사람들 얘기는 못하겠어요
[문 대표] 연예인 생명 더 지속 못할 수도 있어
[구애정] 연예인 구애정 계속 하자고
진짜 구애정 주변 사람들을 다 버릴 수가 없어요...
차라리,
여기서 그냥 끝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문 대표] 이게 그냥 직장이면 사표 쓰고
다른 일 찾는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구애정씨는 그런 거 안돼
어디서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문 대표] 아무것도 못해
[구애정] 그래도 나는....
친구들 가족들 얘기는 안할래요...
내가 뭘 알아야지 진실을 밝히든가 하지....
애정이 어떡해...?
[작가] 진짜 구애정한테 뭔가 있나?
작가 힐끔 보는 세리
[작가] 세리 넌 알아?
[강세리] .......
(한숨) 어쨌든 화살이 다른 데로 가서
우리 프로그램은 살았다
애정언니는 맨날 화살만 맞죠...
깊은 한숨 쉬는 미나
자신의 가정은 지켰지만
편치않은 마음
미안해....애정언니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기자회견 준비하는 애정
죄송합니다....
밝힐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울음 참는 애정
....밝힐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밝힐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밝힐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하염없이 나오는 눈물
애정의 울음소리로 가득참
한편, 문 대표와 마주친 독고
[문 대표] 뭐야?
[문 대표] 구애정씨가
결국 독고 잡고늘어진 거야?
[독고진] 내가 구애정 잡고늘어지려고 온 거야
[문 대표] 독고, 여기가 끝 아니야
이대로 무너질 결심 하지마
나도 살려고,
구애정 잡고늘어지는 거야
움직이는 독고
결심하는 애정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독고와 마주침
애정에게 다가오는 독고
[구애정] 여기 왜 왔어요?
[독고진] 구애정, 다른 얘기 할 거 없어,
내 얘기만 해.
[구애정] 네?
너랑 나, 둘 얘기만 하자는 거야.
모두한테.
네가 독고진 여자 되는 거 허락만 해주면,
난 맞다고 할 거야.
됐어요,
말만이라도 고마우니까 장난하지마요.
[독고진] 장난 아니야,
내가 했던 말들 장난 아니야.
당장 너랑 나랑 열애설 나자고 한 거.
장난 아니야.
[독고진] 당장 너랑 결혼하자고 매달리는 것도.
....장난 아니야.
[구애정] ....장난 아니어서 고마워요.
[독고진] 그리고.....
이게 제일 심각한 건데,
내가 죽어서....사라질 수 있다는 말도.
장난 아니야.
구애정.
나 심각하게 고장났어.
제대로 수리가 안될지도 몰라.
기자회견 준비하는 기자들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구애정] 그러니까,
당신은 죽을지도 모르니까
나랑 터뜨릴 수도 있다 뭐 그런 말이에요?
[독고진] ......
돌아보는 독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꽤 사무치게 공감 중이야
[독고진] 하지만,
만약에 내가 여기를 떠나게 되더라도
절대로 너만 힘들게 개똥밭에 두고 갈 순 없어
장난이라고 해요
[독고진] 다른 거 아무것도 팔 필요없어
날 팔아
구애정 모든 걸 덮을만큼
어마어마하게 비싼 독고진,
너 줄게, 갖다 팔아.
장난이라고 해...
[독고진] 그러기 위해서....
나 구애정 남자 시켜줘
[구애정] 장난이라고 하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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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첫댓글 ㅠ 진짜 재밌게 봣던 드라마네 ㅠㅠ 이거 보고 생각 많아짐
시발 애정이좀 행복하게 내비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나 뭐야 ㅡㅡ
다들 에바야
애정아...ㅠㅠㅠㅠ 책임감 좃된다진짜
ㅠㅠ애정이 넘착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