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고민입니다.. 많이 봐주세요

외대 서울캠 스페인어과를 목표로 하는 고3입니다.    일단 외대 스페인어과가 정시 작년 표점으론 525점 이었습니다만, 올해는 수험생이 작년보다 훨씬 많고   외무고시에 스페인어 능통자 선발 등 때문에 컷이 엄청 높아질거 같아요 ㅡㅡ;; 아마도 평균등급 121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현재 수능점수는 6,9월 모두 표점 480정도 나오네요 ㅡㅡ..  언수외 242에 사탐도 평균 3등급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점수가 솔직히 제 실력이라기 보다는 운으로 나오는거 같아요.   언어는 대충 '이거겠네..' 아니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찍은게 많이 맞아서 어떻게든 2등급이 꼬박 나와주구요..   수리는 수포자여서 대여섯 문제는 풀고 나머진 다 찍어서 원점수 30점대 중반으로 4등급 나오는거에요 ㅡㅡ;;  이것도 운이죠 뭐..   외국어같은 경우는 문법 하나도 안되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주어,동사 이런 개념도 몰라요..  단어만 엄청 외워서   조합하면서 역시 감으로 찍는거에요.. 그나마 이것도 수능지문이 엄청 길어지면서 잘 안통하네요..  문법문제는 걍 버리고 시작해요..   사탐은.. 찍어서 안맞는거 보니까 이건 실력인거 같네요 ㅋㅋ;;   다음주부터 수시 원서접수 시작하고, 담임선생님이랑 상담도 해야되서 한번 어디 넣을지 곰곰하게 생각해봤어요..   제가 수시 넣어볼 수 있는 전형은 논술전형밖에 없어요. 비교과가 진짜 완벽하게 없어요 ㅎㅎ;; 남들 스펙 쌓을때   뭐했는지.. ㅋㅋㅋ 목동이라 내신따기도 어렵고, 열심히 하지도 않아서 4등급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논술을 끝내주게 잘쓰느냐.. 그것도 아녜요 ㅡㅡ.. 시작한지 두 달 밖에 안됐구, 수리논술은 당연히 못쓰구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날짜안겹치고, 수리논술 안들어가고 , 논술중심 전형인 곳 추려본 결과   외대 2-1,2-2 ,인하대 아태물류2-1 ,한양대 2-2 ,성대 2-2 이렇게 나오네요..   그 외의 논술전형 들어가는 건대나 동대갈 성적도 안 되면서 외대 이하는 보이지도 않아요 . 눈만 더럽게 높죠.   아무리 수시가 누가 붙을 줄 모르는 카오스라 하고, 제가 최저등급은 맞출 수 있다고 해도 아무리 봐도 아닌거 같아요.   괜히 시간만 버리는거 같네요. 그 시간에 외대 수시 준비를 하는게 나을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만약에 진짜 로또맞을 확률로 외대말고 위 학교들 붙는다고 해도   과연 만족하고 다닐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학년때부터 외대 스페인어과 생각해 왔고,   언젠가 부터 외대가 내 학교처럼 여겨지고 있었어요. 다른 학교 간다는것은 상상도 못해봤어요.   그러다 오늘 외대 입시설명회 갔다왔는데, 거기서 완전히 결심하게 됐습니다. 여기가 내가 갈 곳이라고.    그 외에도 외국어라는 특성 상, 외대를 제외하고는 갈만한 곳이 없네요. 특히 남미는 외대출신들이 꽉잡고 있다 하네요   (물론 서울대 고대에도 스페인어과가 있긴 하지만 간판 빼고는 외대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갈 점수도 안되구요 ㅋㅋ)   부모님은 외대 용인캠이라도 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서울캠 아니면 절대 못가겠어요... (용인캠 갈 성적도 안돼요 근데;;)   정말 많이 고민해 봤는데, 어차피 제 마음은 오로지 일편단심이니까. 수시도 외대만 쓸 거고, 정시도 외대만 쓸겁니다.   그런데 비중을 어떻게 두냐..  이것이 문제라는거죠. 솔직히 수능 두달남았는데,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분도 있고   못올린 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표점으로 50점을 올려야 된다는 거죠.   실제로 올리신 분들도 있지만, 그건 아주 드문 케이스겠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방법은 세가지인거 같네요.   1.수시랑 정시 병행 -> 이도저도 안될거 같아요...   2.정시에 올인 -> 언어 - 평가원 문제 열심히 풀고 분석한다면 점수 올리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2등급은 안전히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수리 - 일단 제가 수포자라고 할 수 있는데, 문과 특성상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3등급은 받을 수 있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네요. 제가 수리공부를 여태동안 안했거든요.. 한다면 오르겠죠?                         외국어 - 외국어는 인강들을 생각입니다..  이지민t요. 기본적인 구조를 익힌다면 올릴수 있습니다.                         사탐 - 개념정리 하고 기출 풀어야죠..                         이렇게 한다고 해도 점수가 오를지는 모르겠고, 이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목표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도 되네요. 비웃으실 수도 있겠지만요.     3.수시에 올인 -> 도박이죠. 그런데 기회가 두번이라는 점(최저등급은 맞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시올인이 성공 가능성이 낮기는                         마찬가지라는 점 (어차피 정시 올인했다가 떨어지면 재수하는건 마찬가지니까..) 아예 두달동안 수시 올인 하고                         안되면 재수할 생각입니다..    후...  뭐..  너무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막 쓴 글이라 좀 지저분하네요.  많은 분들 읽고 진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