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日記
울산에 포교당을 설립하게 된 것은 대원약국 어르신께서 역전시장에 있는 건물중 4~5층을 무상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셔서입니다.
그때 이정희, 이태중 보살님은 그 인연으로 황룡사에 오시게 되었는데 이태중보살님은 독거노인으로 홀로 사셨습니다.
절 근처로 이사와서 사시라고 했던 것은 절에 자주 오시라는 뜻이었는데 매일 기도하는 것은 보살님 체질이 아니셨나보더라구요.
기도라는 것도 습관이 되어야 노년이 되어도 늘 ‘나무아미타불’염불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살님이 노환으로 작년에 돌아가셔서 49재를 모셔드렸습니다.
생전에 당신 재비라고 미리 주셨거든요.
기초수급받는 것 중에 일부를 기도비로도 주셨고요.
보살님의 기일이 벌써 돌아왔습니다.
저보다 우리 보살님들이 기일을 기억하고 챙겨주셨습니다.
제가 말하기 전에 챙겨주신 우리 신도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도성스님도 병원에서 외출 나와서 정성껏 기일 불공을 모셨습니다.
절에 오래다니고 봉사도 오래하고 하는 분들이 나이가 들고 병들어서 절에 못오면 요양원이라도 만들어 절에 사시게 하면 참 좋을텐데...
우리 황룡사도 빨리 성장해서 늦기전에 요양원을 설립해야겠습니다.
황룡사도 벌써 14년이 되어서 10년 넘게 절에 인연있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10년이 지나면 이들중에 요양원에 가셔야 할 분이 늘어날텐데 그러면 절에도 못오고 부처님도 잊고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을 생각하니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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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오면 생년월일부터 물어보는데요, 사주를 알면 대화하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어떤 분이 옷 색깔에 대해 묻더라구요.
자연을 음양으로 나누고 다시 그 성질을 다섯가지로 분류합니다.
나무의 기운(푸른색), 불(붉은색), 물(검은색), 쇠(하얀색), 땅(노랑)의 기운으로 말입니다.
누구는 불의 기운이 강하고 누구는 물의 기운이 필요하고 하는 것이 있어서 그것을 보충해준다고 옷의 색깔을 고르거나 집에 어떤 그림을 걸어둔다거나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불의 기운이 넘치는 사람은 불 그림이 안맞을까요?
아닙니다.. 물이든 불이든 그 상태가 건강한 것이 중요하고 일상에서 매일매일 그 기운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있는데 생활속에서 잘 활동하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기도와 명상 수행을 하면 그 다섯가지 기운들이 건강해지게 됩니다.
그림이나 옷색깔은 큰 도움이 되기보다 그런 것을 믿는 마음이 오행을 건강하지 못하게 합니다.
색깔이나 풍수, 이름 등이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칫하다간 편견에 사로잡히는데 잘못된 믿음은 오히려 더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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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명상은 지도교사 글로 대신합니다.
-10월 31일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 및 명상법회 프로그램 이야기-
어김없이 우리 아이들이 황룡사에 왔습니다. 9시부터 울산대학교교육봉사 선생님들과 배드민턴 수업을 하였고 자기 개발 시간에는 요리팡!조리팡!요리, 호호탕탕공예, 리틀붓다 등의 프로그램을 하였습니다. 지역정화는 언제 했을까요? 전날(10월30일,토)성남동 일대 지역정화를 하였습니다.
리틀붓다 친구들이 울산박물관 어린이관에 체험을 다녀 왔습니다. 프로그램중에 어떻게 다녀 왔느지 궁금 하시죠? 오늘은 리틀붓다 출신인 윤신혜선생님이 함께 도와 주셔서 김형숙담당선생님과 박물관에 다녀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랫만의 외출이다 보니 들뜨기도 하였것만 최고 큰 형인 임준우(초2)어린이가 동생들을 잘 챙겨 주었습니다...얼마나 대견하고 기특하던지...
요리팡조리팡( 핼러윈기념! 호박귀신, 미이라주먹밥과 눈알쥬스(쌈장, 치즈, 람부탄)을 만들었고 호호탕탕(코바늘과 대바늘 뜨기)에도 울산대학교교육봉사선생님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였습니다.
주지스님과 명상법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 먼저 선창을 하십니다. 부모님은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입니다. 자신은 이세상에서 가장 존귀합니다.. 친구도 존귀한 존재입니다... 등의 많은 좋음 말씀을 선창하시고 아이들이 따라 하였습니다. 합장하고 "관세음보살" 정근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명상을 하셨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고 명상을 하였습니다. 눈을 꼭~ 감고 명상하는 동자아이들 봐주세요~~꿀 떨어집니다..
그리고 천진불 온라인 가족음악회 참여 하였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가족상, 참여상, 인기상, 애정상, 화목상 등.....상품은 문화 상품권과 현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라미타 사경공모전에 참여하였던 박소연 친구가 상장을 받았습니다.
많이 축하해주세요~~~
김예경 할머니께서 빵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지스님께서 치자가 들어간 노~~란 떡볶이 떡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11월6일(토) 울산불교환경연대에 초청된 나모라 합창단이 연습이 있었습니다..아이들이 엄청 왔습니다.. 노래도 엄청 잘했답니다... 지휘자선생님의 열정이 지구 끝까지 올라 갔습니다..감동 감동~~
매주참석해준 포교사님, 울산대학교교육봉사 선생님, 자모님, 보살님, 리틀붓다윤신혜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목이 잠겨 있는 우리 주지스님 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