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면서 이 학교 왜들어왔나,
이런생각을 한적이 있다.
인문계에 들어와서 예체능을 하는 부담감, 워낙 잘하는 애들속에 치여사는 나날들..그리고 점수에 목숨걸고 하는 삭막함..하지만 나도 그랬었다.나도 나도 이 분위기에 동화되어 여기까지 여태까지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난 학교에대해 자부심.그리고 애착을 가지고 살았었다..내가 백석고등학교다니는것에 창피하거나 부끄러웠던적보다는 당당하고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나날들이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른채 백석고 붙어서 좋아했던 시절..
오랜지맛 햇빛을 덮고 5교시에 즐겼던 달콤한 낮잠.
백석정 등나무 사이로 비취던 햇볕.
소~리곳집을 외치며 동아리 홍보에, 축제준비에 열을올렸던 시간들,,
공부만이 아니라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웃을줄 아는 자랑스런 학교 친구들..
백석고 최고 높은 옥탑방에 고이 모셔둔 나만의 해금 소리들..
담요하나 걸치고 좁아터진 학교 산책했던 시간..
연대가는 1000번버스는 백석고생을 위해 만든버스라고 강조하셨던 이영철샘..
졸업 씨디에 졸업인사말을 직접하신 선생님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평생친구가 될 친구들..
그 시절 보라빛 구름같은 바보 이야기들..
모두모두 가슴속에 묻어놀 추억이 되어버리겠지만 아니.되어버렸지만 항상 잊지 못할것같다..
학창시절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학교.시간.추억.이 될것이다.
백.석.고.야 ,, 잘있어♡
내가 멋지게 성공해서 돌아갈때까지 안녕☆★
-저 졸업했어요^^
이젠..정말.. 해금잽이가 된거 같네요..
오늘은 한예종 특강에 다녀왔답니다.
새로운 환경이 아직은 낯설지만.. 그래서 좀 피곤하지만..
늘 그렇듯 차차 적응해 나가야 겠죠..
저번 강습때 꼭 찾아뵈려고 했지만..개인적인 사정으로 못가뵈서
정말 죄송하고요..
돌아오는 강습날엔.. 제가 꼭 찾아뵙겠습니다..-
첫댓글 수연이 졸업했구나.....축하하구~~이제 모든일에 책임을 질줄아는 멋진 성인이되어라!! 21세기 젊은국악인 수연이의 앞날에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행복끝! 고생시작이오~~~~~!!!ㅋㅋ 축하한다!!!!
수연이의 해금산조 들은본지 어언 1년이 다되어 가네 ! 꼭와! 대학생으로서의 그리고 해금주자로서 기대되네...
졸업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