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로 갈라졌던 화성 동탄신도시가 8월부터 하나로 이어진다.
경향신문, 김태희 기자, 2024. 8. 12.
경부고속도로로 갈라졌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가 이달부터 하나로 연결된다. 화성시는 최근 지하화가 완료된 경부고속도로 위로 동탄 1·2 신도시를 연결하는 보행로와 6개 연결도로를 개통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간선도로 2곳(1번, 6번 도로)는 이달말 개통 예정이다. 보조간선도로 4곳은 연말쯤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동탄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탓에 동탄 1·2 신도시 주민들은 양쪽을 오가려면 고속도로를 우회해 돌아가야만 했다. 특히 동탄 1신도시 주민들은 동탄역을 이용하려면 자동차나 버스로 20분 가량 돌아가야 했다. 우선 개통되는 1번 도로는 동탄 2지구 시범단지 남측과 동탄 1지구 동탄여울공원 남측을 연결한다. 6번 도로는 치천로와 원천로를 이어주며 동탄 1·2기 신도시와 수원 방면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나머지 4개 연결도로 가운데 2번과 5번 도로는 동탄 2지구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3번 도로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반도 8차 아파트 사이 도로와 롯데백화점 북측을 연결해 주는 도로다. 동탄역이나 수원 방면으로 이동을 돕는다. 4번 도로는 현재 공사 중인 업무복합 2부지의 대방 디에트르 남측부 도로와 동탄역 롯데캐슬 남측을 연결하는 도로로 이 구간은 동탄역에서 동부대로 간 이동과 여울공원으로 이동이 보다 쉬워진다. 5번 도로는 C12 블럭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북측 도로와 C9 블럭 동탄역 파라곤 단지 앞을 이어주는 도로다. 도로가 개통되는 곳 이외에는 도심 공원이 조성된다. 7월 말부터 경부동탄터널 위쪽 지상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상부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상부공원은 축구장 12배 면적(8만7005㎡)에 달하는 규모로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다. 상부공원은 연장 1.2km, 넓이 92∼105m 규모의 선형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공원에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별 특화 정원과 특색있는 도심형 숲이 조성된다. 가족 피크닉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할 수 있는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이 가능한 조형물인 대형 문과 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6개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화성시민은 각자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시 또한 보다 효과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해져 유연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내부 순환도로망으로 화성시 동서남북을 연결해 균형발전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