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정책을 재탕·삼탕하거나 중구난방으로 이슈만 벌여놓아 정책혼선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기획재정부. 나라 살림과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들이 '재테크'에도 그닥 수완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3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전·현직 고위공무원들의 재산이 소폭증가하거나 대폭 떨어졌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총 41억7999만원의 재산을 신고, 전년 대비 333만9000원 가량 재산이 늘어났다. 급여저축, 예금이자 및 펀드수익 등의 가격이 종전 12억314만원에서 13억3447만원으로 1억3133만원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해 총 재산 증가폭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본인 소유의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40.33㎡) 가격은 23억원으로 지난 해와 동일한데 반해, 배우자 소유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아파트(182.23㎡) 가격은 종전 11억6800만원에서 10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
2007년식 그랜저(2656cc)와 2008년식 아반떼(1591cc)가 현 부총리 본인 명의로 되어 있으며, 종전 가격보다 각각 190만, 111만원이 떨어졌다. 현 부총리는 아내가 보유한 약 1280만원 상당의 콘도미니엄(대명레저산업) 회원권도 재산목록에 포함해 신고했다.
추경호 1차관은 재산이 줄었다. 추 차관의 경우 직전년 신고액 대비 약 1897만원 가량 줄어든 11억291만9000원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한 은행예금이 줄어든 탓이다.
추 차관이 신고한 은행예금은 종전 4억5391만원에서 2억9502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배우자가 사용한 생활자금 및 전세자금 등의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배우자 명의 은행예금은 종전 3억8142만원에서 2억141만원으로 1억8001만 가량 줄어들었다.
알뜰하게 급여를 모은 이석준 2차관의 재산은 늘었다.
급여저축 등에 따라 신고한 은행예금(배우자 등 포함)은 종전 3억4926만6000원에서 3억8104만7000원으로 3178만1000원 늘었다.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의 가격 하락 및 연금·보험 등으로 지출함에 따라 소폭 감소, 총 재산은 3047만4000원이 늘어난 6억9505만7000원으로 신고했다.
김낙회 세제실장은 약6400만 가량 줄어든 6억7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단독주택과 아파트 전세권 등 건물이 9억2000만원이었다. 예금은 6000만원이었고, 금융기관과 건물임대 채무 등으로 3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유가증권은 비상장주식 ㈜아이사랑 1000주(5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방문규 예산실장은 부동산 재산이 많았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와 의료시설 전세권 등 21억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관련 재산은 종전보다 8000만원 가량 떨어졌지만, 7300만원 상당의 본인과 장녀 명의의 보유주식을 모두 매각해 은행예금도 종전보다 약 3억 가량 늘어 11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재산총액이 전년대비 약 1억740만이 늘어난 26억9455만원으로 신고됐다.
최근 공석 중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원목 기재부 기획조정실장도 20억원대 자산가로 나타났다. 최 실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8900만원이 늘어난 23억원이었다.
상가와 아파트 전세권 등으로 약 12억원을 신고했다. 2억10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토지도 보유하고 있다. 예금자산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들 명의로 8억5000만원에 달했다.
차관보 중에서는 정은보 차관보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 차관보는 34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5000만원가량 늘어났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9억1000만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예금자산은 14억원이었다.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전년보다 1000만원가량 감소해 재산은 약 6억9800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6억800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자산이 2억원 가까이 되지만, 금융기관 채무도 1억5000만원가량 있다. 또한 김상규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의 재산도 5억7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4000만원이나 감소했다. 명예퇴직수당 상환과 보험금 불입 등이 이유였다.
첫댓글 좋은 정보...
항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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