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생활 꽤 하셨죠?
-이제 4년이요
-평범했던 저를 귀여워해준 애가 있어요 걔를 꼭 찾고 싶어가지고
-이름은?
-아... 걔가 저를 보면 항상 외치는 구호가 넌 내꺼야였는데..
-이름은 박영준이요
초딩들이라 고무줄 놀이하고 있음
-도연이 정말 이쁘지~!
-어 그래 이쁘다..
-너 도연이 넘보면 알지?
시험성적이 떨어져서 손바닥 맞고 있음
-선생님!!!
-도연이 대신 제가 맞겠습니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참 잘했어요 누가 나와서 노래해볼까요?
-저요, 근데 도연이랑 같이 불러도 돼요?
결국 도연이랑 같이 함
그렇게 영준이와 즐거운 학교생활을 계속 하게될줄알았는데
-안녕하세요
-어머 니가 도연이구나 얘기 많이 들었다
-그러니까 우리 부산 가지 말자 어?
갑자기 이사해서 부산으로 떠난다는 소식에 날벼락
갑작스런 이별에 엉엉 우는 도연이
-영준이가요 뭐든 나서서 도연이랑 하겠다고 해서 제가 곤란한 적이 많아요
-전도연씨한텐 참 여러가지 기억에 남는 일을 많이 한거같네요
-그러니까... 제 보디가드였어요
-스물다섯이면 군대 갔다와서 지금 뭐가 됐을까요~
-근데 영준이 결혼했을거같아요...
-왜요?
-애가 워낙 성격같고 어른 같았어요~
-오늘 만약에 부인되시는 분 딱 데리고 나온다면?
-반반인데 안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