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4/25 FA컵 32강] 후벵 아모림의 경기 전 기자회견 내용 정리 (맨유 vs 레스터 시티) (2부)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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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격수의 득점 부족과 관련해서, 아카데미에 치도 오비가 있습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1군에 합류했던 건, 많은 스트라이커가 임대나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치도 오비가 감독님께서 그를 1군 선수단으로 불러들이는 것을 고려하실 만한 수준에 가까운가요?

RA : "치도 오비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으며, 유스 팀에서 뛰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스무스 [호일룬]와 조쉬 [지르크지]가 있죠. 이 두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때로는 자신감이 선수 한 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시즌이 끝나면 알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우리는 골을 넣을 수 있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득점으로 증명해낸 선수들입니다.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서 발전하면서 그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지 지켜봅시다."

Q. 패트릭과 에이든 영입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제이슨 [윌콕스]이나 다른 누군가가 감독님께 와서 이 두 선수 영입할 거라고 말했나요, 아니면 감독님도 큰 지분이 있나요?

RA : "아니요, 첫날에 말한 것처럼, 우리 팀에 합류하는 모든 선수에 대해, 제가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부터 아주 분명한 의사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렇지만 우리는 다함께 결정합니다. 제가 특정 선수 이름을 지목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이슨과 함께 선수의 프로필을 정하고 그 다음에는 스카우팅 부서가 그에 맞는 선수를 찾습니다. 이게 중요한데요, 모두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하나를 정했는데, 이후에 전부 바꿔서 프로필이 완전히 달라지는 그런 시스템이 아닙니다.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에 맞는 조건을 갖춘 올바른 선수들을 찾으려 합니다. 어리고 굶주려 있는 선수들 말입니다. 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지출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프로필의 선수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도르구는 이 팀에서 뛸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에이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리고, 왼발잡이인 중앙 수비수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적합한 프로필을 가졌습니다."

Q. 감독님께서 팀에 합류하셨을 때, 즉 감독직을 수락하셨을 때, 처음에 내년 여름에 합류할 수 있을지 여쭤보신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구단은 당장 당신을 원했죠. 감독님께서는 이번 시즌이 힘들 거라고 처음부터 매우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구단 고위층에서도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시즌 내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들이 이번 시즌은 어쩔 수 없고 차기 시즌을 바라봐야 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구단주가 그것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RA : "제 생각에는 보드진보다 제가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조금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보드진은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모든 위험요소를 설명했습니다.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서요. 보드진에게 이걸 설명했고 그들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저도 이해합니다. 현재 우리는 너무 많은 패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에서요. 정말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드진의 지지 말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패배라는 고통, 그걸 이겨내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Q. 루크 쇼가 선수단에 복귀하기까지 얼마나 남았나요?

RA :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부상과는 다른 부분에 경미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멈춰야 합니다.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난 부상을 신경쓰면서 말입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가 복잡한 상황입니다. 메디컬 팀이나 루크에게 어떠한 부담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우린 그저 선수들이 완전히 회복해서 팀을 도울 수 있길 원할 뿐입니다."

Q. 내일 상대 팀 더그아웃에는 루크 반 니스텔루이가 자리할 예정입니다. 감독님께서 이곳에 합류하시기 전에 그가 임시 감독직을 맡았었는데요. 그가 말하길, 임시 감독으로서의 임기가 끝나갈 때쯤, 가능한 어떤 역할로도 이곳에 남고 싶다고 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다른 결정을 내리셨죠. 루드와의 대화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루드 없이 감독님만의 팀을 꾸려야 한다고 느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RA :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도 분명했습니다. 설명을 해야 했을 뿐입니다. 정말 단순한 이유라고 생각하고, 루드도 이해했습니다. 그는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며,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제 팀과 스태프가 있습니다. 루드와 함께할 수도 있었습니다. 제게도 좋은 선택지였고, 대중적으로도 환영받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제 사단보다 루드를 앞에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루드 같은 사람을 제 사단보다 후순위에 둬야 했을 텐데, 그건 루드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루드를 존중하기 위해, 그에게 아주 분명한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제겐 제 사단이 있으며, 지금껏 해온 방식 그대로 이어나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드 같은 사람을, 이 구단의 전설을, 스태프의 말단에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한 제 결정이었습니다. 설명하기도 단순했고, 그는 신사답게, 그다운 모습으로 제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Q. 후벵, 당신이 이곳에 오신 뒤로, 구단 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대런 플레처 같은 사람이 감독님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같은데요. 루드 같이 구단의 역사와 전통을 잘 아는 사람을 옆에 두는 것이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RA : "아니요.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원하는 경기 방식과 기준을 이해하는 스태프를 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루드가 그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 구단의 전설이었습니다.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죠. 그러나 이곳에 제가 제려온 팀과 함께하는 것을 원합니다. 제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선수들에게 일관된 설명을 하는 것이 제게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의 결정이었습니다. 구단과는 별개로 제가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물론 우리가 패배하고 있고, 이런 순간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길을 잃지 않았고, 스태프에게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도 않습니다. 단지 하나의 팀으로서 발전해야 할 뿐입니다."

Q. 2주 전이었던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는 에릭 텐 하흐의 기록이 당신보다 좋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 더 나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내일 상대하는 것도 조금은 어색하신가요?

RA : "아니요, 어색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팀을 알고 있었고, 팀과 함께해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정말 어려운 결정을 몇 가지 내렸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팀 내에서 마찰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게다가 바쁜 일정으로 훈련할 시간, 사람들을 알아갈 시간이 부족합니다. 정말 어려운 순간입니다. 저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지만, 이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팀을 훈련시키는 데 저보다 더 나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수들이 저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바라볼 수 있도록, 퍼포먼스와 결과까지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우나이 에메리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로 영입했습니다. 마커스가 많은 골을 넣고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도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만약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저같은 사람이 경기장 위에서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당신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이 공정한 평가일까요?

RA : "저널리스트나 팬으로서, 여러분은 원하는 대로 해석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제가 바라보는 방식으로의 축구나 훈련에 마커스를 맞출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한 감독 아래에서 정말 잘하는 선수가, 다른 감독과 함께할 때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래시포드와 우나이 에메리가 좋은 호흡을 맞춰갈 수 있길 바랍니다. 아주 아주 훌륭한 선수니까요."

Q. 5명이나 10명의 선수가 당신의 방식과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들도 배제할 건가요? 그렇게 된다면 선수단이 절반밖에 남지 않을 텐데 말이죠.

RA : "아니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선수들이 제가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적응하고 있고 우리는 팀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Q. 그럼 마커스가 본질적으로 감독님의 축구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건가요? 그게 문제였던 건가요?

RA : "아니요, 아시다시피, 그런 식의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감독으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죠. 많은 감독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제 결정이었다고 이곳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타이렐이나 안토니처럼, 일부 선수들은 임대를 보내고 나머지 선수들을 지킨 것은 제 결정이었습니다. 영입 없이도 말이죠. 단지 제 결정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Q. 지금 상황을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느끼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리스본에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하셨지만, 당신의 대부분의 감독 커리어는 상승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지금 당신은 다뤄야 할 문제가 많은, 아주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외부에 있는 저희가 보는 것처럼 감독님도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RA : "네, 정말 어렵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패배하는 방식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훈련 없이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으로서 저희는 승리를 원하고 언제나 승리의 기운만을 느끼고 싶습니다.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해서 말입니다. 물론, 어려운 순간에는 잠조차 자기 어렵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제가 배운 한 가지 좋은 점은, 좋은 시기든 안 좋은 시기든, 제 철학은 아주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같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단지 팀의 승리를 돕고 싶을 뿐이고, 우리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축구판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문제를 안게 될 테니까요."

Q. 감독님 자신에 대해 의심해보신 적이 있나요? 감독님만의 철학에 대해 매우 확신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말이죠...

RA : "승리할 때에도, 언제나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좋은 거죠. 저는 모든 일에 대해 언제나 제 자신을 의심합니다. 포르투갈에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때도 그랬습니다. 그러니 같은 상황인 겁니다. 패배하고, 실패하는 경험을 갖는 과정일 뿐입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내 선수들을 좌절시키고, 그들을 돕지 못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들이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면서, 특히 홈에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유형의 프로필이 필요한지 저는 분명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포지션에 왼발잡이가 필요한지 오른발잡이가 필요한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까지도요. 제게는 아주 분명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같은 방식으로 감독직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원문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출처] [24/25 FA컵 32강] 후벵 아모림의 경기 전 기자회견 내용 정리 (맨유 vs 레스터 시티) (2부)|작성자 carras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