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둥 니폰 ! 둥둥둥 니폰 !
연신 울려대는 북소리는 일본의 서포터들이었다..
부산이 일본서 가까운 관계로 니폰노무시키(?)들이 많이 온
모양이었다..
먼저 모습을 들어낸 일본 여자 배구선수들..
우와..
난 김현정보다 몇뺨은 더 긴 그네들의 다리와
암걸린 가을동화의 송혜교만큼이나 백옥같은 피부와..
저들이 바다건너 일본서 왔다는 왠지모를 동경(tokyo)감에..
입을 다물수 없었다.....(상상하진 마시게나)
그동안 남모를 스트레스에 질려있던
남상병은 이내 정신을 추스리고 고래고래 응원을 했다..
한국 화이팅 한국 화이팅..
아무도 이렇게 외치는 이는 없었으나 난 그렇게 외쳤구..
풀세트 접전끝에 극적인 한일전 승부를 기대했던거와 달리
3대 꽁 압승을 거두었으나..
보수적이고 소심한 남상병에게 코앞의 일본에 대한 짖누름은
엄청난 쾌락이었다..
체육관 밖으로는 여전히 부슬부슬 비가 왔고..
슬램덩크의 그 마지막 경기처럼...그렇게
내가 응원하던 팀은 승리를 거두었다..
여차저차 사바사바해서..
프레스석에 앉아 관전하던 난..
수시로 일본으로 기사를 보내는 일본기자와..
연신 셔터를 눌러대던 중모일보의 사진기자들~
그리고 부산에 잘 오지 않는 sbs 중계팀의 생생한 작업현장을
바로옆에서 지켜본게 너무 흐믓해서
이렇게 조회수 별없을 글을 남긴다...^^
국제대회를 치를때 그 지역경제가 얼마나 발달하는지
밖에 잘 싸돌아다니지 않는 내가 이렇게 실감할정도면
정말 대단한거 같다..
비록 내가 사회의 주역이 아닌때에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치뤄졌지만..
비록 내가 프레스석에서 일하는 프레스가아닌 그들을 신기하게 처다보는 엑스트라일뿐이었지만..
홍콩스타티비서 첨으로 우리집 근처서 배구가 한다는걸 안 신기함..
세계에 두둥두둥 이름을 알리는 코리아의 빛남 부산의 샤이닝에
배구장에서 1시간 남짓 연신 쳐댄 박수의 몇백배는 더~
큰 응원을 전하고 싶다.....
왠지 대통령이 바뀌면 병력대거 감축할거 같다는 불길한 예감을 끝으로
오늘은 여기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