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도쿄게임쇼’, ‘GTA5’, ’iOS 7’, ‘아이폰5S’등의 굵직한 해외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초대박 ‘추석’ 이슈로 인해 모든 외신 이슈들이 조용히 지나갔다. 추석으로 인해 놓치기 쉬운 이슈 네 가지를 정리해 올리니 독자 여러분은 참조 부탁 드린다.
1. 도쿄게임쇼 보다 더 화끈했던 PS4 대한민국 출시일
아마도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일본 게이머들에게도 가장 큰 도쿄게임쇼 소식은 ‘PS4의 아시아 출시일 발표’일 것이다.
이유는 이제까지의 예상의 뒤엎고 일본보다 한국이 PS4를 더 빨리 만나게 된다는데 있다. 이제까지 항상 일본의 뒷전에 밀려 게임 플랫포머의 안중에도 없던 한국이 아시아의 기세를 업고 일본보다 더 빨리 최신 게임기를 만져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셈이다.
당연 일본 게이머들은 난리가 났다. 북미/ 유럽보다 3개월이나 더 늦게(2014년 2월 22일) 만나는 것도 화딱지가 나는데 자신들 보다 손 아래라고 생각하던 아시아 시장이 일본보다 더 우대받게 되니 뚜껑이 열린 것이다. 소니의 게임 커뮤니티는 물론 그들의 입방아 터인 2Ch에서도 소니를 까대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하지만 소니(SCEJA)는 우직하다. 지난번 밝힌 기본 방침에 따른 코멘트 외에 별다른 말이 없다. 다만 일본 게이머들이 늦게 받는 대신 게임 다운로드 쿠폰을 준다고 달래는 게 전부다.
‘실망’이라 떠들어 대던 일본 소비자들도 결국 PS4가 나오면 사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이 일본에서 득세를 얻어왔고 이제껏 일본에서 핍박 받아왔던 엑스박스 진영이 소니의 배신(?) 행각에도 불구하고 전세가 역전될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일본이 출시가 가장 늦어진 이유는 거실에 설치해 즐기는 거치형 게임기보다 들고 다니며 언제든지 즐기는 휴대용 게임기가 일본 시장에서는 더 강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자국내 게임 디벨로퍼들의 개발 능력도 한 몫했다. 오죽하면 ‘록맨’의 아버지 이나후네가 일본 시장이 이전보다 더 악화됐다고 하겠나? 어찌 보면 스스로 무덤을 판 셈이고, 업보라고 볼 수도 있겠다.
2. 불평불만도 많지만 이득 보는 점이 더 많아! ‘iOS 7’
미국시각으로 18일, 아이폰/아이패드 최신 운영체제 ‘iOS 7’이 공식 배포되기 시작했다. 최신 아이폰5S는 물론이고 기존 아이폰5에서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한 메리트는 충분하다 말할 만큼 많은 점이 향상됐다.
물론, 디자인이 맘에 안 드니, 어르신들은 글씨가 잘 안보이니 등 일정 사용자들로부터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매번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터져 나오는 버그 및 시큐리티 문제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잠금화면에서 약간의 꼼수로 연락처, 사진 정보는 물론 페이스북에 글을 쓸 수 있을 만큼의 헛점이 존재한다. 이 문제는 조만간 애플이 배포할 패치를 통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iOS 7이지만 이전보다 향상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가독성 등 개인적인 차에 의해 iOS 7사용이 어려운 사용자는 아이튠즈에서 강제로 이전 버전으로 돌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3. 아이폰5S 금색 품절
이 사태는 예측이 가능했다. 아이폰5S의 ‘샴페인 골드’ 컬러 제품이 빨리도 품절된 것이다. 애플이 발 빠르게 증산에 들어갔다지만 소비자가 기다려야 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5S 골드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부품 공급처 및 생산 공장에 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산 요청 배경에는 중국 시장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 시장은 기존 화이트 색상에 해당되는 실버 컬러와 골드 컬러 두 가지 모델 제품이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현지 다수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국내 시장의 경우 1차 출시국보다 늦게 나오는 만큼 공급량에서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골드 컬러 모델에 대한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4. 나오자 마자 8억달러, 3일만에 10억달러 매출 달성 ‘GTA 5’
게임업계, 특히 미국은 이 게임 하나 때문에 난리가 났다. 현지 모 게임 판매점은 GTA5 출시 후 게임 플레이를 위해 하루 쉴 정도였으니 말이다.
매출도 기록적이다. 출시 당일 8억달러, 3일만에 10억달러다. 10억달러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조 8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참고로 영화 ‘아바타’는 개봉 16일 만에 10억달러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바타 보다 GTA5가 더 빨리 돈을 번 셈이 된다. 물론 GTA5의 판매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유는 전작 역시 긴 시간 동안 높은 판매량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GTA5는 PC버전과 차세대 게임기용으로 등장했을 때 또 한번 판매량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PC용의 경우 MOD적용을 통해 더 향상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차세대 게임기용 역시 더 나은 환경에서 같은 게임을 즐기고 싶은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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