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이스라엘도 확진자 500명대... “42%가 돌파 감염”
기사입력 2021.07.06. 오후 7:21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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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절반 가량이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에서도 코로나19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한 전날(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1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나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던 3월 30일(571명) 이후 최대치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 중 42%가 2차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이라고 밝혔다. 전체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비중은 90%다.
현지 매체 와이넷(Ynet)은 전체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이었으며, 확진자 접촉 등으로 격리 중인 사례는 5만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0.97%,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이라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이스라엘 중부도시 모디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하고 있다. /모디인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으로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60.8%가 넘는 566만여명이 1차 접종을, 55.6%인 518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했고, 지난달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앴다. 그러나 이후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퍼졌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고 12∼15세 아동·청소년의 접종을 강권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역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