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8대 왕을 모신 '유관'은
'존경받는 정승'으로 늘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타리 없는 오두막에 살았으며 수레나 말을 쓰지 않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녔습니다.
심지어 겨울에나 여름에나 짚신을 신고 나가
호미를 들고 채마밭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가 나라의
재상인 줄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검소했던 유관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한 번은 장맛비가 오래 계속되어 방안까지
빗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지붕에서도 비가 새자 유관은
우산을 쓰고는 비를 피했습니다.
그리곤 걱정하는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우산도 없는 집은 이런 날
어떻게 견디겠소"
고려의 공민왕부터 조선의 세종까지
변치 않고 늘 청렴한 유관의 검소한 모습에
왕은 물론 백성들까지 오랫동안
존경했다고 합니다.
존경이란 남들이 인정해줄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변함없는 삶의 모습과 정직한 태도가
존경받는 시작일 것입니다.
카페 게시글
끝말 잇기 아름방
가벼운 우산..........산
우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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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7 10:0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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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의 대통령가와 고관들의 마음이 이렇게 검소하면 얼마나 좋을까?
잘 읽어보고 갑니다.
이규보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비가 오니 이방저방으로 옮겨다니다가
나중에 보니 서까레가 다 썩어서
못쓰게 되어 큰 공사를 하게 되었다는 ㅎㅎ
검소함은 배우고
또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그리 역사에 이름난 정승은 아니지만 고결한
성품과 청렴한 선비였음을 알수있네요
나라가 발전해서인지 예전엔 좋은 관리도
있었는데 권력에 탐하고 찌들리다보니 요사이는 다들 그런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지요
한평생 사는것도 아닌데 무슨 욕심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어요
높을수록 겸손해야하고
검소해야 후대들이 배워나가겠지요
아이들 앞에서 더 배움의 길을
펼쳐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