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10/1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美 셧다운 이슈에도 달러-원 상승
간밤 달러-원 환율(REGN)은 완만한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약 3원 오른 1403원 부근 마감.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결제 수요 등에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 신한은행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말 APEC을 계기로 한-미 정상이 합의를 모색할 전망이지만, 한국이 원하는 보증·대출이나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라는 안전망이 포함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 “어떤 방식이 됐든 외환시장에 가해질 부담을 상당히 완화시키지 않고는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예상
2) OPEC+ 산유량 확대 조기 추진 논의 예정
OPEC+는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3개월에 걸쳐 하루 약 50만 배럴씩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 이는 이달 초 발표했던 하루 13만7000 배럴 수준에서 증산을 크게 확대하는 셈으로,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브렌트유는 장중 1.7% 밀려 배럴당 67달러 하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글로벌 원유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과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
3) 美 소비자신뢰지수 5개월래 최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노동시장과 전반적인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5개월래 최저치로 후퇴.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 94.2로 전월비 3.6포인트 하락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 컨퍼런스보드 보고서에서 ‘일자리가 많다’고 답한 소비자 비중은 2021년 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으며,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중은 4년여래 가장 높은 수준. 이코노미스트들이 고용시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주시하는 이 두 응답 간 차이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좁혀졌음
4) 콜린스, ‘연내 추가 인하 적절’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둔화를 고려할 때 연내 추가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 “노동 수요가 공급에 크게 미치지 못해 실업률이 더 뚜렷하게 오를 위험이 있다”며 “노동시장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여지가 줄어들면서 몇 달 전 우려했던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은 이제 제한적”이라고 평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는 최근의 관세 부과로 인해 자신의 관할 지역 내 기업들이 다시 한번 의사 결정을 잠시 멈추고 관세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보고자 할 수도 있다고 우려
5) 중국, 호주 철광석 구매 일시 중단
중국의 국영 철광석 구매업체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은 호주의 BHP 그룹으로부터 신규 구매를 일시 중단하도록 요청. 양국간 가격 분쟁이 확대되면서 BHP는 주요 거래처가 막힐 위험에 처했음. 이에 따라 이미 호주에서 선적된 물량을 포함해 새로운 계약 체결이 불가능해졌으며, 현재 중국 내에서 위안화로 거래되는 일부 도착 물량만 거래가 가능한 상황. 이번 조치는 지난주 말부터 이어진 양측 간 협의가 성과 없이 끝난 뒤 내려진 것.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싱가포르에서 철광석 선물은 한때 1.8% 올랐고, BHP 주가는 런던에서 최대 4.8% 급락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