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1.6.13(일) 10;00-16;00
★코스;청평역-신청평대교-청평댐-솔고개-다락재로-청평마이다스GC 입구-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
배치고개-프리스틴밸리GC 입구-다락재쉼터-배치고개-다락대쉼터-노문리 삼거리-수입교-북한강로-
서종ic교차로-소근리막국수-북한강로-북한강 자전거길-문호천-북한강로-양수역(45km)
★참가; 마라톤킴, 바이크손,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배치고개 정상 프리스틴GC 표지판에서
<후 기> 스머프차
6월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애국심을 함양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순국선열들의 고마움을 항상 잊지말아야 하겠다. 6월은 흔히 백합의 계절이라고 한다. 백합은 6월에 피는 꽃으로 다양한 꽃색깔과 형태를 지닌 식물로 '결혼', '행복과 번영'을 의미한다. 6월 둘쨋주 주말을 맞이하여 경기 동부지역인 청평과 양평일대에서 라이딩 향연을 펼치기로 하였다. 라이딩 코스는 청평역에서 양수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솔고개, 배치고개를 지나 북한강로와 북한강자전거길로 이어지는 45km 이다. 람보림이 라이딩 코스를 설명한 뒤 5명이 대오를 갖추고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신청평대교를 건너 청평호반을 따라 이동하였다.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청평호반은 호명산(632,4m)과 뾰루봉(710m) 사이에 걸쳐있는 호수다. 주의 산과 호반이 어우러져 경치가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이 당일 코스 관광지로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청평호반 주변에는 펜션과 캠핑장이 즐비하다. 여미지펜션을 지나면 솔고개를 만난다. 고개를 올라갈 때는 기질여풍으로 달리지만 호흡이 가쁘고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페달링은 하염없이 늦어지지만 정상을 극복하는 순간 희열을 맛본다. 솔고개 정상에서 숨고르기 하면서 쑥떡과 방울토마토로 카보로딩하였다. 솔고개에서 다락재로로 들어서면 청평마이다스GC 입구가 나온다. 그리고 배치고개를 만난다.
배치고개에 이르는 길에는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입구가 나온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스위스 에델바이스 테마파크는 가평 스위스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곳곳에 자리한 유럽 마을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 관광객들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마을 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는 스위스 산간마을 모습을 모사한 공간이다. 경기도 산지와 유럽풍 건물이 어우러져 마치 스위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줘 젊은층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로 불린다. 노루 피해 범 온다는 식으로 구절양장의 배치고개는 고난의 길이었다. 길이는 3km에 이르고 경사도가 6-15도였다.
설상가상으로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여.더욱 힘이 배가되었다. 배치고개 정상에는 프리스틴밸리GC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긴 호흡을 하면서 연양갱으로 카보로딩하고 물을 연거푸 들이켰다. 배치고개 정상에서 다락재 쉼터 이전까지 약 1,2km는 노페달링으로 신나는 내리막길이다. 그리고나서는 짧은 업힐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노문삼거리를 지나면 서종사입구가 나온다. 서종사는 화야산 자락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절로 운수사 주지 범일스님께서 2001년 4.22 창건한 절이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 이르면 벽계천을 만난다. S자형 형태로 구불구불 흐르는 벽계천은 흔히 벽계계곡 또는 벽계9곡이라고 불린다.
조선 후기의 유명한 성리학자였던 이항로(1792-1868) 선생이 벽계천 주변의 승경지 9곳을 정하고 이를 벽계9곡이라 불렀다고 한다. 서종면 노문리 벽계마을에서 태어난 이항로 집터인 노산사지와 생가는 잘 보존되어 있다. 벽계천 계곡 양편에는 펜션, 카페, 가든, 별장 등 위락시설과 전원주택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벽계천 수입교를 건너 북한강로를 따라가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종ic 교차로를 지나 서종면 문호리에 이른다. 여행에서 맛집은 오아시스와 같다. 이번 여행의 맛집은 소근리막국수집이다. '소근리 막국수집은 차량과 손님들로 몹시 붐볐다. 마치 잔치집에 온 기분이었다. 막국수는 군 시절에 인제와 원통에서 자주 접했던 음식으로,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라는 뜻을 가진 강원도의 향토음식이다.
메밀면과 달걀, 채소를 푸짐하게 올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뜨거운 여름철 더위로 지쳤을 때 원기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크 손대장과 오벨로는 열사병 초기 증세로 식음을 전폐하였다. 몸이 받아주지 못해 그림의 떡이었다. 식당에서 충분히 휴식한 뒤 봉고트럭에 바이크 손대장과 오벨로의 자전거를 싣고 양수역으로 먼저 출발했으며, 나머지 대원들은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몸과 마음이 편하고 상쾌한 기분이었다. 북한강에 합류하는 문호천에 이르자 아마추어 미술 동호회 회원 십여명이 교량에 옹기종기 모여서 유화용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주로 50-60대 남녀 회원들이었다.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북한강로 자전거길을 타고 양수역에 16;00에 도착하였다. 양수역에 먼저 도착한 바이크 손대장과 오벨로는 자전거카페 원탁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으로 열기를 식히면서 오늘의 라이딩에 대한 회고담을 늘어놓았다. 스머프차는 이번 여행이 초행이었다. 3년 전에 가보고 싶었던 꿈이 오늘에서야 이룰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바이크 손대장의 배려 덕분이었다. 바이크 손대장은 약 8년 전에 갔다온 코스이지만 코스를 꿰뚫어 볼 정도로 기억력과 통찰력이 대단하였다. 가마솥처럼 뜨거운 날씨에 가파른 고갯길를 극복하느라 힘든 여정이었다.
이번 여정은 자전거길이 없는 차도로 위협을 느낀 것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살 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년 평균 약 219명에 이르고 있다. 가급적 차도를 피하는 것이 최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도 있다. 항상 조심조심하여야 한다. 람보림이 시종일관 안내해줘 편안한 마음이었다. 바이크 손대장과 오벨로가 원기를 회복하여 천만다행이었다. 친구의 아픔이 내 아픔이나 마찬가지다. 친구가 그만큼 중요하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대원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양수역에서 1시간 가량 충분히 휴식을 하고 오후 5시경에 전철에 몸을 싣고 둥지로 향했다.
sd 16 바이콜릭(Bikeholics) 브라보!
출발전 청평역에서
람보림이 라이딩 코스를 설명하고 있음
청평댐 입구를 지나는 중
청평댑 지나서 1차 휴식
교원 우애관을 지나는 중
여미지 펜션에서 2차 휴식(오벨로의 정성이 담긴 쑥떡과 방울토마토로 카보로딩)
솔고개 정상을 향해서 올라오는 중
솔고개 정상에서 3차 휴식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입구
배치고개 정상을 향해서
배치고개 정상에서 4차 휴식(바이크 손대장 연양갱 카보로딩)
프리스틴GC 표지판에서
다락재로 올라오는 중
서종면 수입리 문안고개를 향해서 올라오는 바이크 손과 마라톤킴
벽계천 수입교에서 차량혼잡으로 잠시 멈춤
수입교에서 바라본 벽계천
수입교 지나서 밀바하면서 올라가는 중 편의점 부근에서 5차 휴식 소근리막국수집 막국수와 수육을 기다리는 중 바이크손대장과 오벨로 자전거를 봉고트럭에 싣고 양수역으로 출발 전 나머지 대원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 양평소방서 입구에서 6차 휴식 양수역에서 상황종료(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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