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태조왕때부터 실질적인 고씨왕조성립기라고 한다면 그 이전에 나오는 고씨왕조기록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학자들은 이런저런 연구학설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냥 쉽게 생각해서 조선왕조창업후 씌어진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이성계의 4대조 시기와 마찬가지맥락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용비어천가의 내용중에 이성계의 고조부인 도조가 함경도 경흥에서 왕업을 닦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왕업을 닦았다고 해서 이씨조선왕조를 그때 창업한것이 아니죠.
엄연히 고려왕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였기에.
고씨왕조이전에 소노부가 중심이 된 원고구려가 이미 존재한것과 마찬가지맥락이죠.
그리고 도조와 경흥에서 왕업을 닦고 지역백성들의 신망을 얻었다고 되어있는데 그런논리되로 고씨왕조에 대입한다면 주몽이 졸본국에서 창업을 하여 그 지역백성들의 신망을 얻었다라는 것과 일치합니다.
이성계의 4대조를 모두 왕으로 추존하였기에 그들은 실제왕이 아니었고 그들이 생존시기도 조선왕조가 창업하기 전 고려왕조시대였다는 것을 고구려사에 그대로 대입한다면 태조왕전의 삼국사기의 왕계는 고씨왕조가 실질적으로 창업하기 전 원고구려시대였고 그 왕계에 해당되는 왕들도 고씨왕조의 태조왕 이전 조상세계기록일뿐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씨왕실이나 고씨왕실이나 실제 왕조를 창업하기 전부터 왕업을 닦았다라고 하여 왕실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에서는 매한가지입니다.
만일 고려시대역사및 조선초기일부의 역사가 상고사처럼 도저히 영 미상이고 그저 학자들 학설에 왕씨에서 이씨로 대략 서기 1400전을 전후해서 왕실이 교체되었다는 설만 제기될정도상태에서 다른기록서없이 용비어천가만 달랑 남아있을 경우 조선왕조가 이성계의 4대조인 도조때 창업했고 함경도 경흥에서 건국했다면 역사를 연구하려는 사람들은 도무지 왕씨에서 이씨로의 왕실교체가 구체적으로 언제일어났는지 아직은 왕씨들의 개성을 수도로 집권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어떻게 이씨들이 경흥에서 집권을 시작했다는 것인지 영 미스테리하게 생각할것입니다.
비교해서 정리하자면
고구려 고씨왕실 = 조선이씨왕실 원고구려의 중심세력 소노부 = 고려왕씨왕실
태조왕 = 이성계 주몽 = 이성계의 4대조 도조 졸본지역 = 도조의 근거지 함경도 경흥
고씨왕조가 정착되었다는 태조왕~신대왕연간 = 조선 태조 ~ 태종, 세종연간
그것은 학자들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전 고구려 초기 기록을 전부 설화로 파악할 수도 있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태조대왕 때 실질적으로 건국되었다면, 그 이전 대무신왕이나 모본왕 때 중국과 어떻게든 대외적(국가 대 국가)으로 만났던 적이 있던 기록은 무엇으로 봐야 할까요..?
이 기록조차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신성한 시절의 이야기에 불과한 걸까요. 분명 고구려에도 추모왕의 건국설화가 있습니다만, 그것과 고구려 초기사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지요. 그 초기 임금들이 고씨였던 해씨였든 말입니다. 그리고 해씨->고씨로의 왕실 교체는 계루부 내에서의 교체였을지도 모릅니다.
글쎄요. "사실"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아닐런지요. 현대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록을 통해서 가능한한 사실에 가깝게 복원하는 것이므로, 그시대를 직접 목격하지 못한 이상 어떠한 것도 단정은 어렵습니다. 고구려 시조 추모왕이 완전한 허상인지, 고씨 가문의 장이었는지, 정말 임금이었는지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첫댓글 고구려 초기 기록이 설화라는 증거도 전무한데 조선 태조의 창업 설화인 용비어천가에 간단히 대입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초기기록이 정확하다는 근거도 약합니다. 어짜피 어느시대나 왕실에 대해서 성스럽게 미화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맥락이죠.
그것은 학자들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전 고구려 초기 기록을 전부 설화로 파악할 수도 있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태조대왕 때 실질적으로 건국되었다면, 그 이전 대무신왕이나 모본왕 때 중국과 어떻게든 대외적(국가 대 국가)으로 만났던 적이 있던 기록은 무엇으로 봐야 할까요..?
이 기록조차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신성한 시절의 이야기에 불과한 걸까요. 분명 고구려에도 추모왕의 건국설화가 있습니다만, 그것과 고구려 초기사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지요. 그 초기 임금들이 고씨였던 해씨였든 말입니다. 그리고 해씨->고씨로의 왕실 교체는 계루부 내에서의 교체였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모본왕이전 고구려 역사 그 자체에 문제삼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고씨왕조가 그때부터 왕위에 있었다거나 주몽이 고구려의 건국시조라는 식의 표현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것입니다.
글쎄요. "사실"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아닐런지요. 현대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록을 통해서 가능한한 사실에 가깝게 복원하는 것이므로, 그시대를 직접 목격하지 못한 이상 어떠한 것도 단정은 어렵습니다. 고구려 시조 추모왕이 완전한 허상인지, 고씨 가문의 장이었는지, 정말 임금이었는지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