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에 또 걸렸다
요셉의 종살이 체험으로 얻은 수정 침대를 쓰고부터
주기별로 몸살에 시달리던 것이 끝난 줄 알았는데 올해만 벌써 3번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쇠약해지는 내 몸.
어느새 내 나이도 53세가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유독 몸살(身殺)에 힘들어하는 나.
아무래도 힘으로 몸을 쓰는 일이다 보니
몸살로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기 힘들 때는
한자 뜻대로 몸이 죽을 맛이다
...2025년 4월 9일 일기 중에서
이번에도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몸살이 심하다 보니 만사가 귀찮았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평소 같았으면 사역지부터 나와
치료의 광선을 받겠지만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일단 목소리부터 잘 나오지 않았고
전도용 복장으로 갈아입을 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급히 병원을 찾아 진통 주사와 약 처방을 받고 돌아왔다
지하철 전도도 못 나가고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니라 딱히 할 게 없었다
약기운에 멍하니 있자니 내가 지금 뭐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주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던 중
주님께서 주신 숙제인
혈(穴)자리를 완벽히 암송하자는 감동이 들었다
... 2025년 2월 3일 일기 참조
웬만한 혈자리는 얼마 전 다 외웠다
... 2025년 6월 28일 일기 중에서
참으로 감사하고 신기했다
어떻게 내 머리로 한의학서를 외울 수 있단 말인가!
당시 엄두조차 나지 않았지만
이미 주님의 은혜로 성경 말씀을 암송했던 나에게는
시편 1편 23편 91편
로마서 8장
고린도전서 13장
마태복음 5장 6장 7장 23장 24장 25장
요한복음 14장 15장 16장
야고보서 전장
베드로전서 전장
베드로후서 전장
요한계시록 전장
그다지 부담될 건 없었다
그런 자신감으로 외우기 시작한 게 2월인데
5개월 만에 다 외웠다는 것은 결코 내 힘이 아니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세상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고 하지만
나는 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