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자동차도 비행기도 아닌 ‘기차’는 특별한 선택이 될 수 있는데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계절의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행, 그 중심에는 관광열차가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연두빛 들녘과 꽃피는 산하, 햇살 가득한 바다까지 풍경이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되곤 하는데요.
KTX처럼 빠르진 않지만, 관광열차는 느림이라는 속도 속에서 새로운 여행의 의미를 찾아줍니다. 잠시 멈춤과 여유,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은 마음을 환기시키는 데 더없이 좋은 방식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봄날 설렘 가득한 2025 관광열차 여행 총정리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 온라인 커뮤니티 강원도와 경북을 잇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는 협곡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관광열차로, 봄이 되면 산속 연둣빛 풍경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감각을 선사하는데요. '비단길을 달린다'는 별명답게 기차 창밖으로는 가파른 절벽, 고요한 계곡, 그리고 작은 마을이 이어져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합니다.
열차 내부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며져 있고, 창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오픈형 객실도 마련돼 있어 기차를 타면서 봄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데요. 약 1시간 10분 남짓한 짧은 여정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노선입니다. 특히 4월에는 계곡 사이로 진달래와 산벚꽃이 피어나 열차가 꽃길을 달리는 듯한 장면도 펼쳐집니다.
분천역, 양원역 등 중간 정차역에서 잠시 내려 마을을 둘러볼 수 있어, 걷는 여행을 곁들이기에도 좋습니다. 혼자 조용히 풍경에 젖고 싶은 이에게도, 함께 낭만을 나누고 싶은 이에게도 완벽한 봄 열차입니다.
2. 남도해양열차 (S-Train) 온라인 커뮤니티 부산, 순천, 여수를 잇는 ‘S-Train(남도해양열차)’는 바다와 봄꽃이 함께하는 노선을 따라 달리며, 봄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되어주는데요. 열차가 남도의 해안선을 따라 달릴 때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 그리고 분홍빛 벚꽃길은 그야말로 감성의 끝판왕입니다.
S-Train은 열차 내부 좌석이 바깥 풍경을 마주보도록 배치되어 있어, 마치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풍경을 감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좌석마다 탁자와 독서등이 있어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인데요. 정차역인 여수, 순천, 보성, 진주 등은 모두 봄에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라 열차 여행 후의 일정도 풍성하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순천만의 갈대밭, 여수 해양공원, 보성 녹차밭 등과 연결되므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기차를 타고 봄의 바다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남도해양열차는 더없이 아름다운 봄의 선물이 되어줍니다.
3. 정선 아리랑열차 (A-Train)
정선군청 강원도 정선의 ‘A-Train(아리랑열차)’는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노선을 따라 달리며, 우리나라 고유의 멋을 봄 풍경 속에 녹여낸 독특한 관광열차입니다. 봄이 되면 정선 지역의 산과 들판이 생동감을 되찾으며, 아리랑열차 창밖으로 흐르는 풍경은 한 폭의 민화처럼 따뜻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민둥산역, 정선역 등을 거치며, 내부에는 정선 아리랑을 테마로 한 전통문양 장식과 마루형 객실이 눈에 띄는데요. 특히 봄에 열리는 정선 5일장과 연계하여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재충전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민둥산 둘레길이나 정선 아우라지 레일바이크와 함께 코스를 짜면 봄 감성 가득한 하루가 완성됩니다. 문화와 자연, 그리고 봄의 감각이 어우러지는 이 열차는 소중한 혼행 또는 감성 커플 여행으로도 제격입니다.
4. 서해금빛열차 (G-Train)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충남의 예산, 홍성, 서천 등을 지나 군산까지 이어지는 ‘서해금빛열차(G-Train)’는 서해안의 고즈넉한 봄 풍경을 기차 안에서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힐링형 열차인데요. 이름처럼 금빛 해안선을 따라가며 펼쳐지는 봄의 서정적인 장면들이 열차 창밖으로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 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한옥 콘셉트로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인데요. 좌식형 객실과 창문 밖으로 이어지는 논과 들, 바다 풍경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봄철엔 유채꽃과 벚꽃이 만발하는 예당호나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향하는 기착지에서 여행의 정점을 찍을 수 있습니다.
혼자 떠나도 부담 없는 일정, 가족과도 함께할 수 있는 코스, 그리고 정적인 여유를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어울리는 열차입니다. 천천히 달리는 열차에서, 봄날의 설렘을 즐겨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