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는 에버튼 감독으로서 리버풀과 마지막으로 맞붙었을 때 비밀을 품고 있었다. 2013년 5월 5일, 안필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기 며칠 전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임 감독으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에버튼은 그 시즌에 6위를 차지했고 두 시즌 연속으로 리버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리버풀이 1935/36 시즌과 1936/37 시즌에 같은 디비전에 있었을 때만 달성한 업적이다. 당시에도 딕시 딘은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에버튼이 최고의 팀으로 여겨지던 2005년 당시 모예스의 팀은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몇 주 뒤 리버풀이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에버튼의 기세를 빼앗아 갔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6시즌 동안 두 팀은 단 한 자리 승점 차이로 서로의 궤도를 오가는 경우가 많았다. 11년 동안 리버풀은 승점 107점을 더 획득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작부터 모예스 감독 부임 초기까지 승점 차이는 191점으로 리버풀이 앞서고 있었음)
모예스가 떠난 이후 지난달 복귀할 때까지 에버튼은 단 한 번도 우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그 기간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339점이다. 모예스는 이 기록을 해결하는 것이 현재 직면한 많은 과제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두 클럽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은 제가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제가 그렇게 말하는 유일한 이유는 리버풀이 정말 좋은 가이드이기 때문입니다.”
“리버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다면 아마 리그에서 정말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겁니다. 그래서 항상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결과를 얻으면 항상 기분이 좋았습니다.”
“리버풀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까지 몇 년이 걸렸습니다. 에버튼 팬들은 제가 장난치거나 거짓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리버풀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하기 위해 11년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싸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격차가 다시 벌어졌습니다.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도 격차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그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에버튼은 2021년 11월 5일 이후 리그 순위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적이 없다. 리버풀은 FGS 아래에서 번성하기 시작했고 위르겐 클롭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른 지층으로 이동했다.
에버튼이 크리스마스 직전에 또 다른 미국 기업인 프리드킨 그룹에 인수되었을 때 FSG가 기준점이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에버튼은 다음 시즌에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영리한 의사 결정과 그들만의 귀여운 영입이 필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프리미어리그 지위를 지키는 것이 모예스의 최우선 과제다.
에버튼은 두 달 전보다 좋은 컨디션이지만, 리버풀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있다. 모예스는 리버풀에 “제이미 캐러거와 스티븐 제라드가 있었고 누가 먼저 걷어차느냐의 문제였다”라고 회상한다. “때때로 폭발적인 장면이 연출되길 원합니다. 그것이 더비 경기의 일부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