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N 주목한 더헤븐리조트 옆 '모세의 기적', '목섬'을 아시나요
·CNN Travel, '한국 섬 풍경'... "썰물에 열리는 바닷길(Tidal Road)" 조명
·하루 2번 열리는 ‘모세의 기적’… 수도권 1시간 거리 당일 여행 코스 각광
·2012년,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선 중 '1위' 선정 등... 국내·외 언론 주목
·주변 대부도해솔길과 24시간 '목섬'의 조망 가능한 더헤븐리조트 등 인기
유정우 편집인
뉴스컬처 기사 등록 2026.02.16. 12:35
"썰물 때만 열리는 바닷길... 자연의 순리와 신비로운 순간성을 상징하는 명소입니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선재도 목섬은 서해 바다를 대표하는 숨은 관광지로 꼽힌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 거리의 선재도에 도착할 즈음이면 눈앞에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선재도 앞 목섬은 '모세의 기적'과 같이 하루 2회 열리는 바다 길이 펼쳐지는 곳이다. 상징적이고 신비한 경험 탓에 관광 마니아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는 물론 미국 CNN이 주목한 '조수 간만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한국의 섬 풍경' 사례로 국내 언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바다 길은 늘 우리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위치한 목섬도 마찬가지다. 스토리와 천혜의 자연을 품은 관광 명소지만 방문객에게 방문 기회를 내주는 시간은 하루 2시간여에 불가하다. 매일 바뀌는 최저조 시간에 따라 모래 통행로가 열리는데, 그 마저도 풍속과 바람 등 기상 상태에 따라 한정적이기 때문에 연말·연초 먼 발취에서나마 한 해의 소중한 의미를 새기기 위한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노루 목덜미 형상으로 길게 뻣은 '모세의 기적 섬'
목섬을 가기 위해서는 타원 형으로 길은 뻣은 바닷길을 지나야 한다. 예로부터 흡사 이 길이 노루의 목덜미처럼 길게 뻗어 있다고 해 한자 '亢(목 항)' 자를 써서 '항도'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고려 시대부터는 소우도(小牛島)로 불리다 선재도(仙材島)란 명칭으로 바뀌었다. 목섬 주변 선재도 일대는 썰물 때가 되면 세상에 둘도 없는 자연 체험장 갯벌이 드러나 온 가족이 함께 맨발 산책과 바지락 채취 등을 즐기는 체험 코스로 유명하다.
이목을 집중 시키는 건 하루에 두 번씩 펼쳐지는 '모세의 기적'이다. 매일 썰물 때 최저조 시간이면 목섬 지나 약 1km 대 갯벌을 향해 걸을 수 있는 길게 뻣은 모래톱 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차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도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새해 첫날이나 설날 등 대부분의 관광 마니아들은 가족과 연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의 신비한 섭리에 순응하며 갈라진 바다 길을 걸으며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소망과 기적을 기원한다.
겨울 바다의 차가운 냉기는 온 몸을 깨끗히 씻는 듯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목섬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도 장관이다. 매일 2시간 동안 조간대와 그 밑으로 드러나는 검푸른 갯벌은 평소엔 접해 보지 못한 또 다른 바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먼치로 보이는 옹진 선재도와 영흥도 등은 서해 특우의 조수 간만의 차이로 새벽과 아침, 정오와 노을 등 24시간 한 폭의 그림 같은 다채로운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 섬 탐방 즐기기... 저조 시간 대 체크 필수
미국 유면 매체 CNN 등이 주목한 '썰물 때 열리는 바닷길(Tidal Road)'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때 시간의 엄수가 필수다. 목섬에 도착하면 먼저, 섬 주변에 들어난 크고 작은 바위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파도에 침식돼 있던 해수면과 조개, 굴 껍데기 등 각종 자연의 산물들을 직관할 수 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물때를 맞추지 못할 때면 섬 내부로의 진입이 어려워 먼발치에서 주변 탐방만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물 때가 잘 맞았다 하더라도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탐방 시간 배정에 신경써야 한다. 도보 기준 섬 내부 왕복 소요 시간은 약 3-40분 정도 소요되지만 각종 갯벌 바다 생명 등 신비한 자연 현상에 시간 가는줄 모를 수 있는데다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복귀 시간을 사전에 계산한 후 움직이는게 좋다. 저조 시간 이후엔 지체 없이 돌아와야 안전합니다. 또 겨울철엔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방한복 착용이 필수다.
구두나 높은 힐의 신발도 주의해야 한다. 물이 빠진 바닷 길은 기준 해안가 지형보다 지반이 약해 높은 힐이나 편하지 않은 신발을 착용했을 경우 걸을 때마다 움푹 파이는 증상 등으로 산책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때에 맞춰 방문했을 시 현장 방문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할 수 있어 불편한 신발로 인한 이동 부자연시 진입 전·후 불가피한 상황에 몰려 자신은 물론 타인들의 탐방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 숙지해야 한다.
◇ 수도권서 1시간 이내... 더헤븐CC 등 주변 명소는 덤
무인도인 선재도 앞 목섬은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주차는 선재대교 아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탁 트인 바다와 '모세의 기적'은 물론이고 주변 관광코스까지 즐비해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당일치기 코스로도 정평이 난 곳이다.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대부도 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해 '선재도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시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면 도착 가능하다.
주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주변에 위치한 측도도 썰물 때만 육로로 연결되는 작은 섬으로 영흥대교 전망이 좋은 곳이다. 대부도 해솔길(산책로)과 구봉도 낙조 전망대 등도 일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명소다. 선재어촌체험마을에서는 조개와 바지락 등을 캘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목섬의 24시간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더헤븐리조트에서는 승마 시승과 말·양 먹이주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물때 표는 '바다타임 선재도' 또는 '선재도 물때표' 등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모세의 기적 길'을 걷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하루 2회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 바닷 길 통행은 매일 저조 시간 전·후 2시간 동안만 접근이 가능하다. 쉽게 설명하면, 물때 표 상 최저조 시간이 오후 12시라고 가장하면 앞 뒤로 2시간씩, 즉 낮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방문해야만 바닷 길을 거닐 수 있다.
뉴스컬처 유정우 편집인
선재도 목섬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