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음지맥을 가려고 준비를 마치고 있는데,
아무래도 옥천 부근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되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토요일 오후에 부랴부랴
비가 안오거나 덜 오는 곳으로 정하니
얼마전에 비가와서 미루던 대득지맥을 이어가려고 결정합니다.
산경표
지도(천안의 박종률 선배님)
동서울에서 일요일 새벽 6시20분 철원의 와수리 방향으로 가는 차를 탑니다.
가다가 신수리에서 내립니다.
지난번에 신수리에 한대 밖에 없는 택시기사가
현찰이 아닌 카드를 냈다고 뭐라고 하던 생각이 나는데
그나마 택시 정류장에 서있다가,
마트에 들어가니 주인과 같이 있는 동네 주민 말씀이
"그 양반이 오늘 일을 하려나 안하려나 하기에"
물건을 사러오셔서 주인과 환담을 나누던 연세 지긋하신 분께
택시비를 드릴테니 수고를 부탁하자~~
흔쾌히 운전을 해주시면서,택시가 아니라 돈을 받으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가시네요
신수리에서 식당을 하신다는데~~언제 한 번 들러달라고 하십니다.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건너편에 전 구간에 내려왔어야 할 철계단이 보입니다
지난 구간에는 이쪽을 몰라서
우측으로 절개지 위에서 심한잡목 구간을 한참을 걸어서 내려갔지요.
들머리로 세멘트길을 오르고요
조금 오르자 잘 가꾼 묘지들이 나옵니다.
지난 구간의 태화산(*795)과 악휘봉(*720)이 건너다 보이죠
능선을 잡아서 마루금을 이어가자
좌측으로 벌목한 부분이 나오네요
휘돌아서 가야할 대득봉(*628)이 보입니다.
그리고 대득봉 우측으로 낮은 듯하게, 맨 뒤로 보이는 능선이 지맥길이죠
방향이 틀어져서 가다가 다시 돌아보니
지난 구간의 태화산과 우측으로 악휘봉이 보이고
잘 보면 악휘봉 아래엔 목련공원묘지가 회색빛으로 조금 보이죠
가야할 산을 보다가
약간 휘돌아가는 자리라서
다시 태화산과 악휘봉을 보다가
맨 좌측 저 멀리~~~한북정맥의 능선을 봅니다.
가야할 산길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저마다의 가을색을 준비하네요
다시 서쪽으로 가야할 대득봉과
저 멀리 다음 구간의 *570봉도 보입니다.
주욱 당겨서 봅니다.
이 가을 숲길을 혼자만이 걸어가다니~~
*542.9봉의 헬기장및 삼각점봉
헬기장 한끝을 지키는
갈말3등삼각점을 보고요
수월하게 걸어가다가 참호에 오르고
여기서 방향이 틀어져서 이어갑니다.
산 사면쪽으로는
짙은 화장을 하는 단풍도 보이고
동두천에 사시는 ddc님이 말씀하시는
군인들의 길이라~~아주 편안하게 갑니다
글자도 안보이는 삼각점이 보이죠
약 *574봉입니다.
나무 사이로 북동쪽
저 앞에 보이는 한북정맥의 복계산(*1054)
참호 위로 올라가서 조망을 해보아도
북쪽
나중에 보니 저 산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약1km 벗어난*634.5봉이더라고요
그러니 지맥길은 저 산의 좌측이었죠
좌측 아래 철탑이 보이죠
건너로 대득봉이 보입니다.
가야하는 길은 주욱 우측(북쪽)으로 휘돌아서 가야하고요
서쪽
신철원 방향으로 문혜리 방향
우측으로 갑자기 시원한 느낌이 드는
잣나무 조림지네요
비포장도로인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고요
비포장 도로의 절개지가
여름에는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가는 자리일듯
세멘트 기초를 한 위에다가
블록을 쌓은 것이 무엇인지?
이제 T자의 갈림길인데
군사용세멘트 포장도로고요
좌측으로 이어갑니다.
가다가 숲 사이로 북쪽을 조망하는데
당겨서보니
안암산(*588)
약간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는
북녘의 오성산(*1025)이 일부보이죠
오성산 전체를 보려고해도 방향이 가려져서 안보입니다
여길 지나서
다시 숲길로 들어서고요
양쪽으로 나무들이 사열하듯 반기고요
그래도 대득봉 오름길은 약간 잡목들이 간지럽히네요
대득봉(*628)에 오르고요
대득봉은 갈말2등삼각점이 지키고
조망은 북쪽으로는 완전히 막혀있고
동쪽방향
저 머리는 한북정맥의 복계산(*1054)
당겨서 보고요
복계산의 위로도 보이네요
아마도 대성산(*1174)일듯
잠시 내림길이 잡목이 있지만
방향을 잘보고 내려야 하는 위치고요
또 다른 잡목을 잠시지나니
건너로 가야항 *602봉이 보입니다.
저 산은 가보니 정상부가 바위로 이루어진 곳을 지나야 하고요
3곳을 줄을 잡고 오르라고 밧줄도 있네요
길을 이어가다가
절개지를 내려와서는
편안하게 오르다가
아주 큰 바위를 우측으로
오르다가
정상부에서 조망을 합니다.
건너다 보이는 지나온 대득봉(*628)
서쪽조망으로
갈현고개와 다음 구간의 산이 보이죠
북쪽
김화읍 방향
이제 가는 길은 거의 임도 수준이고요
세멘트길 삼거리
다음 구간의 가야할 산이 보입니다.
좌측 *560봉과 우측으로 *570봉 능선이 북으로 가네요
갈현육교
갈현육교 건너로 오래전에 만든 버스정류장이보이는데
요사이는 새로 4차선 도로라
도로 따라서 150여 미터 내려가면
4차선 도로 옆에 버스정류장
지경리택시를 부르려다가 시간이 많아서 잠시 기다려보고요
갈현육교
버스를 기다리면서,베낭정리를 하다가
도로 건너편을 바라다보니,3사단 백골부대의 렌드마크가 보입니다
농촌버스가 오기에 신철원으로 이동(1200원)하고
사람들에게 물어서 신철원터미널 근처의 사우나를 찾아갑니다.
터미널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가랑비 수준으로 비가오기 시작하네요
24시간 찜질방을 겸한 사우나네요.
나중에 대득지맥 졸업과 보개지맥을 하러오게 되면,여기 신세를 지면 되겠네요.
지난번에는 일동과 이동을 거쳐서 신수리로 오고갔는데
이번에는 대득지맥과 보개지맥 사이인
신철원에서 동서을을 가려니,신철원 시내에서 명성산등이 가깝게도 보이더라고요
서울로 가는 길에
포천시가지를 지나면서 포천천을 바라다봅니다.
왕방지맥과 한북정맥 사이로 흐르다가 연평천과 합쳐져서 한탄강으로 합수하지요,
그러고보니 한탕강과 연평천이 만나는 명성지맥과의 연결이 어우러지네요.
비가 점점더 많이 오더니,교통체증도 생기고
동서울로 와서는 강남터미널로 이동해서
서산을 지나서 대산 집으로 돌아옵니다.
첫댓글 동행하려 베낭꾸려놓고..
담날 눈뜨니 04시
아직시간 많으니 아주쬐꼼만 더자자.
쿨쿨~~
화들짝놀라 시계를보니
06시20분ㅠ
세수구 지랄이구 베낭만 집어들고 바로튀어나가도
일동터미널까징 도저히.. ㅠ
암튼 함께하지못해 넘 지송해요
덩.형님ㅠ
별 말씀을~~다음 구간들이 많은데요.대득지맥도 졸업해야 하고,감악지맥도 시작해야 하고요,보개지맥도 시작해야 하는데~~~앞으로 ddc아우님 신세질 일이 아주 많습니다.
가을색 완연한 산길입니다.
다행히 끝나고 비가 왔네여
수고하셨슴다 잘 봤구여^^
수수한 가을색이었지만,아주 즐겁게 걸어갔습니다.철원도 몇번 가보니,예상보다는 동서울서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셨구만유 가능하면 담 구간 함께 할 수 있기를존 분 만나 편하게 접근도 하시공
팔음지맥 팀들이 다음으로 미루자고 하셔서요~~서울에 토요일 저녁 늦게 올라가니,아이들이 다들 웬일이시래~~~요?하더라고요.다음 졸업은 논에 덮힌 오성산을 구경하자고 하여서요.날을 잡을때.케이님과 상의하겠습니다.
암릉에 밧줄들도 있네요. 전에는 나무들 잡고 간신히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구간도 잘 가십시요. 조망 좋을 때 오성산도 다시 한번 봐야 하는데...
네~~밧줄이 없었으면,조금 오를때 나무를 부여잡고 힘들게 오를 곳이었다고 봅니다.이번 겨울에 눈이 온다음에 가보려고 합니다.전에 칼바위님 사진이 너무 인상적이라서요~~~
민통선안의 전선휴게소에 메기매운탕 먹으러 다녀오며 바라만 보았던 산줄기입니다.
시내길로 지나갔으면 전화라도 하셨으면 좋았을것을
포천 시내를 시외버스가 지나더라고요.언뜻 이 근처에 산쵸스님이 계시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산을 무척이나 좋아하시고,카메라에 조예가 깊으신데~~여건이되면 같이 걸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