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 10. 18. 월요일.
한겨레 신문에는 기사가 떴다.
'[르포] "휴지 살 가게 하나 없다" 소멸 닥친 마을 1067곳'
소멸 고위험 충남·경북 마을
동네 들어서니 잡초 무성한 폐가..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 기반 붕괴
고위험 시·군·구, 1년새 50% 급증
전국 시 군 구의 인구분포 상황을 5단계로 분류
1단계 아주 낮음
2단계 보통
3단계 주의
4단계 소멸위험지역
5단계 소멸고위험지역
올해 5월 기준
소멸고위험지역 : 228개 전국 시군구에서 35곳(15.8%), 3553읍면동 가운데 1,067곳(30%)
소멸위험지역 : 시군구 106곳(46.5%), 읍면동 1,777곳(50%)
1) 소멸위험지역으로의 진입은 큰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고령층, 초고령층 중심 사회가 돼 공동체의 인구기반이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측
2)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넘어가면,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사회기반이 붕괴돼 소멸이 현실화
내 고향 충남 보령시는 위 4단계인 소멸위험지역에 속하다고...
시골에서는 의료시설이 없거나 타지역의 큰 병원으로 가려면 거리가 너무나 멀다.
나도 그랬다. 정년퇴직한 뒤에 시골로 내려가서 살기 시작했는데 2014년 2월 8일 내 몸뚱에서는 반점이 잔뜩 부풀어 오르고, 심하게 가렵고 ...
내 자식들이 서울에서 시골 화망마을을 방문했고, 아버지인 내 몸에서 포진증상을 확인했다.
즉시 자식의 자동차를 타고는 멀리 떨어진 보령시 죽정동에 있는 보령아산병원으로 갔다. 병원은 대천시내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외진 곳 보령호 인근에 위치한다. 내 시골집에서는 무척이나 먼 거리이다.
자정 무렵에서야 검진을 받았다. 대상포진 확진자인데도 치료약은 단 하루분을 처방받았다.
어쩔 수 없어서 다음날에는 큰아들이 모는 차를 타고는 그참 서울로 올라왔다. 나와 단 둘이서 함께 살던 어머니도 차에 모시고 ...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처럼 시골에서는 병원/약국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노인들은 늘 불안해야 할 터.
교통수단도 지극히 부족하고.. 주민이 없으니 교통수단이 줄어야 할 터...
왜 시골에서는 주민이 줄어들까? <빈곤의 악순환>이 작용했을 게다.
'....인구는 서울로.. 서울로 집중되고... 정부의 지방분산 정책이 장기간 실패했다.
인구감소로 ‘소멸 직전’의 상황이다. 학교와 병원, 약국, 식당과 같은 기반시설도 하나둘씩 사라지는 추세다.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돈이 되는 농작물을 해외에서 대량수입하고..
도시 근교에서는 식량농업 대신에 서양의 이상한 잡초만 들여와서 재배하고는 지방축제를 벌린다. 봄 여름 가을마다 꽃축제...
요즘 가을축제의 대표 식물은 스크렁 잡초와 유사한 핑크뮬리, 댑싸리, 황화코스(금계국), 코스모스 ..
이런 류의 잡초로 가을축제를 벌리면 그게 지방주민 전체한테 무슨 가치가 있어?
축제를 주최하는 행정기관에서나 생색을 낼 게다. 전국이 다 이 지경이다.
식물 좋아하는 나한테는 아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한 사람한테는 꽃구경거리가 되겠지만 ...
너무 지나치다!
2021년 강원도에서는 벼 풍작이 예상된단다. 벼 재배면적이 늘어났고, 날씨도 원만했기에...
이런 핑계를 대면서 쌀값이 예년에 비하여 떨어지면?
농사 지으려면 그게 다 돈이 들어가는데 ... 소득이 있어야만 가족들이 살아가는데...
정부는 정부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 예정이라고 하나...
* 35만 톤이면... 쌀이 437.5만 가마니(1가마니 : 80kg)
즉, 1인이 년간 60kg를 먹는다면 583.3만 명이 먹을 수 있는 물량이다.
이런 데도 해외에서 수입하는 쌀은 왜 슬쩍 내놓으냐고?
이래저래 농촌에서는 ... 죽을 맛일 게다.
2021. 10. 18. 월요일.
나중에 보탠다.